꽃은 다화성입니다.
꽃은 연한 보라색에 짙은 보라색 맥이 있으며 곁꽃잎에
털이 조금 있습니다.
한 고수의 블로그를 보니 서울제비꽃은 암술머리가 자른 듯이
편평하다고 하기에 신경 써서 주두를 찍어 보았더니 정말
그러네요.
그래서 이전에 찍었던 다른 제비꽃 사진 중에서 주두 사진을
찾다 보니 민둥뫼제비꽃 주두를 찍은 게 있는데 주두 끝이
편평하지 않고 둥급니다.
그렇다면 주두 끝이 편평한 게 서울제비꽃의 특징 중 하나인가
봅니다.
꽃받침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입니다.
꽃받침에는 털이 없어 보이고 꽃자루에는 약간 있군요.
어떤 자료에도 언급이 없긴 한데 이제까지 찍었던 서울제비꽃의
꽃받침은 모두 녹색이었습니다.
가끔 갈색이 살짝 도는 정도가 예외이긴 했지만요.
이것도 혹시 서울제비꽃만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기하고 처음에는 안으로 말려 있습니다.
잎은 긴 타원형, 난상 긴 타원형 또는 난형입니다.
한 자료에서는 서울제비꽃은 "털제비꽃에 비해 잎이
장타원형이고 꽃은 자주색이 돌지 않으며 홍자색이므로
다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잎 형태와 꽃 색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는 털제비꽃과
유사하다는 말이 되겠네요.
자료들에 잎의 털 유무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욘석도
털제비꽃처럼 잎에 털이 많다는 걸 유추하기 위해 한 말입니다.
턱잎은 선형이고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위 서울제비꽃 주변에 잔털제비꽃이 같이 자라고 있었지요.
꽃 색이 흰 게 보이기에 당연히 잔털제비꽃이겠거니 하고
찍다 보니 꽃이 어느 정도 다화성인데다 잎 형태가 잔털제비꽃과
다르네요.
위에 언급한 특성들을 모두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래 개체도
꽃 색이 많이 탈색되어 거의 흰색으로 보인다 뿐이지 서울제비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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