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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포천 견치봉 - 민둥산 등산

by 심자한2 2021. 8. 31.

● 언    제  : 2021. 8. 30 (월)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포천 견치봉 - 민둥산

 

● 코   스  :  이동초등학교 버스정류장 - 3코스 입구 

                  - 마루금 접점 - 국망봉/견치봉 갈림길

                  - 견치봉 정상 - 민둥산 정상 - 도성고개

                  - 사직2리 버스정류장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5.9 km.  9시간 29분

 

 

 

 

●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야생화 탐사지로 오늘은 견치봉과 민둥산을

선정했습니다.

광릉내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초등학교에서

내려 들머리까지 30여 분 걷습니다.

(이동초등학교에서 들머리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https://blog.daum.net/kualum/17045290 참조)

이곳에 국망봉 등산안내도가 있지요.

예정했던 대로 3코스를 타기로 합니다.

 

진행 방향으로 몇 미터 걷다가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입합니다.

직진하면 국망봉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1코스와

2코스를 이용할 수가 있지요.

 

계절이 계절인지라 길 위에까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네요.

 

오늘의 첫 안내목을 지납니다.

이후 계속 직진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수렛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갑니다.

 

얼마 안 가 3코스 입구가 나오지요.

 

이후에는 거의 외길인데다 300m마다 이정표가

서 있어 길을 덧들 염려는 접어 두어도 됩니다.

등산로를 새로 정비하면서 로프들도 교체를 한

것 같은데 조금만 경사가 급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오히려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한참 후에 마루금을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얼마 후에 견치봉과 국망봉 갈림길에 당도

합니다.

국망봉이야 최근에만도 두어 번 찾았던

곳인지라 오늘은 굳이 도다녀오는 수고를 

하지 않기로 하고 여기서 바로 견치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오래지 않아 일명 개이빨산이라고도 불리는

견치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민둥산 방향으로 길을 잇습니다.

 

민둥산은 산봉우리 느낌이라곤 전혀 없는

평지입니다.

한때 헬리포트로 이용했던 것 같네요.

 

다음 경유지는 도성고개입니다.

사실 오래전에 이 구간에서 여러 가지 야생화들을

만났던 기억이 오늘 내가 이곳을 재방문하도록

넌지시 권유했었지요.

 

이 구간은 이전에 방화선이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관리를 하지 않아 관목들과

잡초들이 거의 내 키 만큼이나 자라 있네요.

 

이 장애물들과 씨름한 흔적이 팔에 고스란히

새겨졌습니다.

(하룻밤을 지난 지금은 풀독 때문에 팔에 잔뜩

두드러기가 생겼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특별한 야생화는 눈에 들지 

않아 도성고개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습니다.

 

도성고개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면 강씨봉자연휴양림인데

가평을 경유해 귀가하는 게 싫어서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쪽의 등산로는 들머리 인근에 몇 년 전에 골프장이

건설되는 바람에 지금은 등산객들이 거의 이용을 하지

않는 코스인데 이전의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내려가다

보면 제비울상회가 있는 연곡4리에 무사히 당도하리란

기대가 배신당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정표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왔던 

길로 몇 미터 가다 보면 좌측에 풀숲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입니다.

그곳으로 진입하니 곧바로 번듯한 등산로가

나타나 주네요.

 

이전에 설치되었던 안내목이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군요.

 

한동안은 등산로가 선명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길이 흐지부지 꼬리를

감추고 마네요.

대충 내 방향감각만 믿고 진행해 봅니다.

 

그런데 내 방향감각의 오작동으로 한동안 갖은

고생을 다 합니다.

길은 없는데 키를 넘는 잡초들만 무성한

초지를 만났을 때는 정말 난감하기 이를 데 없더군요.

여하튼 애면글면한 끝에 저수지 하나를 만납니다.

저수지 저편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 하나가 보이자

비로소 고생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마을 도로를 만납니다.

 

얼마 후에 길이 화동로로 이어지네요.

 

바로 좌측에 사직2리 버스정류장이 있네요.

내가 내려오려고 마음먹었던 연곡4리 버스

정류장에서 두 정거장이나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에효, 어쨌든 산행은 이렇게 끝이 났군요.

마침 인근에 가게가 하나 있기에 막걸리나 한

통 사서 혼자 하산주를 하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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