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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바위솔속/난쟁이바위솔속 식물들 비교 : 바위솔, 둥근바위솔, 정선바위솔, 연화바위솔, 울릉연화바위솔, 좀바위솔, 흰좀바위솔, 가지바위솔, 다북바위솔, 포천바위솔, 애기바위솔, 난쟁이바위..

by 심자한2 2022. 10. 19.

표제 식물들 중에서 난쟁이바위솔만 난쟁이바위솔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바위솔속입니다.

바위솔속에는 이외에도 가는잎바위솔, 가시바위솔, 갈미바위솔, 고산바위솔,

모란바위솔, 민바위솔, 잎새바위솔 등이 있는데  이들은 자료 부족으로 금번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니다.

 

먼저 몇몇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비교표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애기바위솔은 잎새바위솔에, 흰좀바위솔은

좀바위솔에, 울릉연화바위솔은 연화바위솔에 각각 통합되었습니다.

 

 

이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바위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바닷가의 바위 겉 또는 오래된 기와나 담장

위에서 자랍니다.

 

 

예전에는 기와지붕 위에 널리 자생하여 와송(瓦松)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근자에는 전통 가옥의 감소로 기왓장 위의 바위솔은 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꽃밥은 어두운 붉은색입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포는 1개, 수술은 10개, 씨방은

5개입니다.

 

 

꽃잎이 4장, 수술이 8개인 꽃도 있군요.

 

 

포와 꽃받침조각, 꽃잎이 모두 피침형입니다.

유사한 둥근바위솔은 포가 난형,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 꽃잎은 긴 타원형

또는 둥근 난형인 점이 다릅니다.

 

 

뿌리잎은 피침형으로 로제트처럼 납작하게 퍼져 자라고 끝이 굳어져 가시처럼 

됩니다.

이에 비해 둥근바위솔은 잎이 타원형 또는 도란상 도피침형인데 잎몸 형태는

차치하고 잎 끝이 둔두 또는 원두인 점이 바위솔과 다릅니다.

잎 색은 주로 녹색이지만 자주색이나 분백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끝이 뾰족하기는 하지만 가시처럼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 다북바위솔

 

꽃이 흰색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며 포, 꽃받침조각, 꽃잎, 잎 등이 모두

피침형인 점이 기본종인 바위솔과 닮았고 단지 가지를 친다는 점만 다릅니다.

전남 흑산도에서 자생합니다.

 

 

 

 

 

 

▼ 둥근바위솔

 

바위솔처럼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바위솔과는 달리 가지를 칩니다.

 

 

꽃밥은 자줏빛이 도는 적색입니다.

 

 

꽃잎은 긴 타원형이고 예두입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입니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연녹색이며 잎몸은 타원형 또는 주걱형인데 끝이 원두 

또는 둔두인 점이 특징입니다.

"둥근"이란 이름이 붙은 건 잎 끝이 원두 또는 둔두라서 그런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 정선바위솔

 

강원도 정선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 속의 개체는 가지를 친 게 아니고 두 개체입니다.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연녹색이고 포는 난상 피침형입니다.

포의 색도 꽃받침 색과 거의 비슷하군요.

 

 

꽃잎은 5장으로 넓은 도란형이고 끝이 둔합니다.

꽃 색은 연한 노란색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거의 흰색으로 보이네요.

흰색도 있는 건지 아니면 사진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잎은 원형이고 분녹색인데 잎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는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잎 끝은 둥근바위솔이나 연화바위솔과는 달리 뾰족합니다.

 

 

 

 

 

▼ 포천바위솔

 

경기도 포천 한탄강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꽃밥은 분홍색 또는 연한 자주색입니다.

아래 사진 맨 위 좌측에 있는 꽃밥을 보면 분홍색인 것도 같고 연한 자주색인

것도 같네요.

 

 

잎가장자리가 자주색인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잎은 난형이고 분연녹색입니다.

 

 

 

 

 

 

▼ 연화바위솔

 

둥근바위솔, 정선바위솔, 포천바위솔 등의 잎은 난형, 타원형, 원형 등으로 다소

둥근 편인데 비해 연화바위솔 잎은 긴 타원상 주걱형으로 길쭉한 편입니다.

잎 끝부분은 둥근바위솔처럼 둔두 또는 원두입니다.

 

 

울릉도와 제주도에 분포합니다.

 

 

꽃밥은 담황색입니다.

유사한 둥근바위솔은 꽃밥이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포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이고 꽃잎은 도피침형입니다.

 

 

잎은 백녹색이고 긴 타원상 주걱형이며 둔두 또는 원두입니다.

정선바위솔은 잎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 울릉연화바위솔 --> 연화바위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데 "기본종인 연화바위솔에 비해 잎이 넓은 타원형이고,

꽃밥이 주황색인 점"이 달라서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연화바위솔에

통합되었습니다.

 

 

 

 

 

 

▼ 흰좀바위솔 --> 좀바위솔

 

바위솔은 키가 30cm 정도인데 좀바위솔과 흰좀바위솔은 15cm 내외입니다.

꽃이 분홍색인 좀바위솔에 비해 꽃이 흰색인 것을 흰좀바위솔로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좀바위솔에 통합되었습니다.

 

 

뿌리잎과 줄기 아래쪽 잎은 고사했네요.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꽃밥은 홍자색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는 포천바위솔처럼 연한 자주색

정도로 보이네요.

꽃밥 색에도 어느 정도 변이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꽃잎은 긴 타원형입니다.

 

 

포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5개이고요.

 

 

잎은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합니다.

 

 

줄기 아래쪽 잎은 끝에 손톱 모양의 부속체가 있다는 점이 좀바위솔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그 사실이 확인됩니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톱 모양의 부속체가 줄기 위쪽 잎에도 있고

심지어  포에까지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 개체와 아래 사진 속 개체는 서로 다른 건데 위 사진 속 개체는 

줄기 아래쪽 잎이 고사해 손톱 모양의 부속체는 확인할 수 없었지요.

 

 

 

 

 

 

▼ 좀바위솔

 

좀바위솔의 꽃 색에 대해 홍자색이라는 자료도 있고 연한 홍자색, 분홍색이라는

자료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은 보니 꽃잎이 벌어지기 전의 꽃 색이 분홍색 (즉, 꽃잎

뒷면이 분홍색)이거나 아래 사진들에서처럼 씨방이 분홍색인 사진들뿐입니다.

이제는 흰좀바위솔이 좀바위솔에 통합되었으니 꽃 색을 문제 삼을 일이 없어졌네요.

 

 

좀바위솔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랍니다.

 

 

두산백과에서는 좀바위솔의 꽃잎에는 보라색 점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아래 두 사진 속 꽃잎에 있는 얼룩이 바로 그 보라색 점인가 봅니다.

 

 

꽃받침에도 보라색 점이 있다는 게 두산백과의 설명입니다.

 

 

 

 

 

▼ 가지바위솔

 

우리나라 강원도, 경상도, 전라남도 등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바위솔에

비해 줄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주로 바닷가 바위 위에서 자란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밥은 자주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 아래 사진 출처 : 월간산 2015.01.05 다음뉴스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8940 )

 

 

포는 피침형으로, 녹색이고 끝은 자주색입니다. 

꽃받침은 5갈래이고 열편이 깊게 갈라지며 녹색입니다.

꽃잎은 5장이고 유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며 끝이 뾰족한 도란형입니다.

암술은 5개, 유백색 또는 연녹색입니다.

 

 

잎은 넓은 주걱형 또는 긴 도란형으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녹색 또는

자주색을 띤 녹색입니다.

 

 

 

 

 

▼ 진주바위솔

 

경남 진주와 지리산에서 자생합니다.

 

 

높이  5.5cm 정도로 소형이고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습니다.

 

 

꽃차례만 올라오고 개화는 아직 안한 개체밖에 못 봤는데 꽃잎은

유백색인데도 포가 붉은색이고 꽃받침조각 끝이 자주색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꽃차례가 붉게 보이네요.

포는 피침형입니다.

 

 

꽃 한 송이를 떼어내 펼펴 보았습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녹색이며 끝은 자주색입니다.

 

 

꽃잎도 5개이고 유백색이며 타원형입니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자주색입니다.

하필 샘플로 채집한 꽃이 꽃받침조각과 꽃잎이 6개이고 수술이 12개네요.

 

 

암술은 5개입니다.

 

 

잎은 로제트 모양으로 조밀하게 늘어서고, 꽃차례가 모두 성숙한 뒤에도

남아 있습니다.

 

 

잎몸은 주걱 모양이고 녹색 바탕에 끝과 가장자리는 자주색이라는데 욘석처럼

잎 전체가 자주색인 개체도 많더군요.

 

 

진주바위솔의 특징 중 하나가 잎 끝에 가시가 있다는 겁니다.

 

 

바로 위와 아래의 뿌리잎 사진을 보니 잎이 처음에는 삼각형 비슷하게 나왔다가

점차 주걱형으로 변하는 것 같네요.

 

 

 

 

 

 

▼ 애기바위솔 --> 잎새바위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의 산지 바위 위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렸던 표본사진입니다.

애기바위솔은 "줄기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무성아가 나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실 같은 뿌리에 의해 무성적으로 새로운 개체를 형성"하며 기는줄기

끝에 숟가락 모양의 잎이 로제트 모양으로 나고 줄기 밑부분 잎은 난상 원형,

윗부분 잎은 긴 타원형이라는 국생지의 설명인데 이런 특징들이 아래 사진에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됩니다.

 

 

 

 

 

 

 

▼ 난쟁이바위솔

 

깊은 산의 바위 위에서 자랍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랍니다.

 

 

키가 2~10cm로 바위솔 종류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꽃은 백색 바탕에 다소 붉은빛이 돌며 취산꽃차례로 달립니다.

 

 

수술은 10개로 꽃잎보다 짧고, 씨방은 5개입니다.

 

 

꽃받침 조각은 5개로 장 타원형, 꽃잎은 5개로 피침형이고 등 쪽에 융기하는

1맥이 있습니다.

 

 

잎은 다육질의 선형으로 다소 편평하며 끝에 바늘 모양의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뿌리잎보다 약간 짧고, 밑의 잎은 3장씩 돌려나나 위의 것은

어긋나며 가시 끝이 희미해집니다.

 

 

아래는 뿌리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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