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나 생강나무 모두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는데 개화시기도
비슷하고 꽃도 노란색이기에 멀리서 보면 언뜻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고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서로 유연관계가 먼 사이입니다.
▼ 산수유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식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0년에
광릉 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우리 나라 자생종임이 밝혀진" 나무라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산에서는 만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꽃은 잎이 나기 전에 먼저 핍니다.
꽃은 20~30개가 산형꽃차례에 달리고 노란색입니다.
꽃자루는 가늘고, 털이 납니다.
꽃은 양성화입니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씩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잎은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맥은 기부에서 1개가 발달하고 여기에서 다시 2차로 맥이
분지합니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있으며 붉게 익습니다.
수피는 오래되면 껍질 조각이 벗겨집니다.
▼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산에서 자랍니다.
잎과 가지에 상처가 나면 생강 냄새가 나는 데서 유래한 작명입니다..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곳에서는 여인들이 동백 기름 대신에 생강나무
열매에서 짠 기름을 이용해 머리결을 다듬는 데 활용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아예 동백나무라고 불렀었다고
하네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소설에서 말하는 동백꽃은 동백나무 꽃이
아니라 생강나무 꽃이라고 합니다.
산수유처럼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지만 산수유와는 달리 꽃은
암수딴그루에 핍니다.
먼저 수꽃입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꽃대가 없는 산형꽃차례에 달리고 짧은 꽃자루에는
털이 있는데 꽃자루가 산수유보다 굵고 털도 더 많습니다.
수꽃에는 수술 9개와 퇴화된 암술이 1개 있으며 화피는 6장입니다.
안쪽 수술 3개에는 좌우에 노란색의 꿀샘이 하나씩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그 꿀샘이 어느 정도 확인이 됩니다.
수술이 9개보다 많은 경우도 종종 눈에 띕니다.
다음은 암꽃입니다.
암꽃애는 암술 1개와 퇴화된 수술 9개가 있습니다.
잎은 난형 또는 난상 원형이며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지지만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산수유와는 달리 3개의 잎맥이 기부에서부터 갈라집니다.
열매는 둥글고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했다가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수피는 흑회색으로 산수유와는 달리 벗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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