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비가 왔는데 오후에는 비가 그치는
건 물론이고 날씨마저 맑으리라는 기상청
일기예보만을 믿고 오후 2시 복수초를 보기
위해 주금산으로 가 보았습니다.
막상 주금산에 도착하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이 계속 흐린 상태이고 해는 어쩌다 한
번씩 구름 사이로 고개를 삐죽 내미는 상태네요.
지난겨울 날씨 탓인지 복수초는 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해가 나올 때를 기다렸다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요.
개복수초와 세복수초는 가지가 갈라지는 데 비해
복수초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원줄기 끝에 1개씩 핍니다.
바로 위 사진과 바로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수술대 길이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화 초기에는 수술대가 짧았다가 나중에 자라서
점차 길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조사해 봐도 마찬가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좌우대칭형으로 평균 8매입니다.
잎은 삼각상 광난형이고 2회 우상으로 잘게
갈라지며 최종 열편은 피침형입니다.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지고 잎자루 밑에는
잘게 갈라진 녹색의 턱잎이 있습니다.
다른 장소에 있는 복수초들은 줄기 끝 꽃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네요.
이 지역은 소수 고로쇠 수액 채취자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전혀 다니지 않는 곳인지라 아마도 어떤
동물의 식사감으로 희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초속 식물들 비교 :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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