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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괭이눈속 식물들 비교 : 가지괭이눈, 괭이눈, 누른괭이눈, 바위괭이눈, 산괭이눈, 선괭이눈, 시베리아괭이눈, 애기괭이눈, 천마괭이눈, 털괭이눈, 흰털괭이눈, 기는괭이눈, 가지털괭이눈, 천지..

by 심자한2 2022. 4. 11.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괭이눈속 종류가 17가지나

됩니다.

모두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지괭이눈, 괭이눈, 누른괭이눈, 바위괭이눈, 산괭이눈,
선괭이눈, 시베리아괭이눈, 애기괭이눈, 천마괭이눈, 털괭이눈,
흰털괭이눈, 기는괭이눈, 가지털괭이눈,
천지괭이눈, 녹빛괭이눈,
사술괭이눈, 연노랑괭이눈

 

이중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 본 건 단 6개뿐입니다.

국생지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련 

논문들을 찾아 참조하였습니다.

찾아낸 논문 중에 2020년에 Journal of Species Research에 실린

한 "괭이눈" 관련 영문 논문에 괭이눈속 식물들 검색표가 제시되어

있기에 우선 이것부터 번역하여 여기에 소개합니다.

이 검색표에서는 표제 17종 중 12종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2014264109519.pdf )

 

1. 잎 호생.
   2. 잎이 이형, 무성지 발달, 줄기잎과 포엽은 2-5개로 갈라짐 ------ C. flagelliferum (애기괭이눈) 
   2. 잎은 동형, 무성지 없음, 8~12개의 톱니
      3. 기는 줄기 있음, 포엽은 개화 시 밝은 노란색, 종자 표면 매끈
           ------------------------------------------------------------------- C. alternifolium (시베리아괭이눈)

      3. 기는 줄기 없음, 포엽은 개화 시 녹황색,  종자 표면에 유두상 돌기 약간 있음
           ------------------------------------------------------------------------------- C. japonicum (산괭이눈)

1. 잎 대생
   4. 꽃받침 녹색이고 평개. 캡슐은 컵 모양 ----------------------------------- C. ramosum (가지괭이눈) 
   4. 꽃받침 노란색이고 직립, 캡슐 뿔 모양
      5. 전체에 무모 또는 약간 유모
          6. 전체에 무모, 수술 4(~6)개, 매끄러운 종자에 유두형 돌기 --------- C. grayanum (괭이눈)
          6. 로제트형 잎의 잎자루를 제외하고 무모, 수술 8개, 거친 종자 표면에 막대형 돌기
              ------------------------------------------------------------------------- C. pseudofauriei(선괭이눈)
      5. 전체에 유모.
         7. 종자 돌기 없음
            8. 무성지의 잎들 정단부에 밀집하고 잎맥에 흰색 무늬 -------- C. flaviflorum (누른괭이눈)
            8. 무성지의 잎들 정단부에 밀집하지 않고 표면에 은색 점 ---- C. epigealum (기는괭이눈)
        7. 종자 돌기 있음
            9. 돌기는 미세한 세로 능선 형성
                10. 무성지 분지. 결실 후 약 30cm 길이, 무성지 잎 표면에 은색 점 있고 유모, 포엽 황록색
                      ------------------------------------------------------------ C. ramosissimum (가지털괭이눈)
                10. 무성지 분지하지 않고 길이는 결실 후 15cm 이하, 무성지 잎 표면에 무늬 없고 유모,
                     포엽 밝은 노란색 ------------------------------------------------ C. valdepilosum (금괭이눈)
            9. 돌기는 뚜렷한 세로 능선 형성
                11. 무성지 잎 결실 후 서로 떨어짐, 포엽은 황금색이나 개화 시에는 녹황색
                     -------------------------------------------------------- C. aureobracteatum (연노랑괭이눈) 
                11. 무성지 잎 결실 후에도 정단부에 밀집, 포엽은 개화 시 녹색
                      --------------------------------------------------------------------- C. barbatum (흰털괭이눈)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애기괭이눈

 

국내에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괭이눈 종류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서 자랍니다.

 

 

괭이눈 종류 중에서 꽃이 가장 작다고 하여 애기괭이눈입니다.

 

 

포엽은 난형이고 녹색이며 3~5개의 거치가 있습니다.

 

 

취산꽃차례는 다른 괭이눈속 식물들에 비해 다소 느슨합니다.

 

 

꽃받침조각은 녹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꽃잎은

없으며 수술은 8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한 자료에서는  "암술은 심피 2개가 합생하고 자방은 반하위자방이며

암술대는 2개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심피 2개가 이웃해서 붙어 있고 심피마다 1개씩

있는 암술대가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꽃줄기의 잎은 2~5개로 어긋납니다.

잎이 어긋나는 건 애기괭이눈, 시베리아괭이눈,  산괭이눈, 사술괭이눈

뿐입니다.

 

 

거치는 3~7개이고요.

 

 

무성지의 잎에는 8~16개가량의 둥근 둔거치가 있으며 표면에 짧은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이 어긋나는 것 중에서 시베리아괭이눈과 산괭이눈, 사술괭이눈은

모든 잎의 형태가 동일한데 애기괭이눈은 아래에서 보듯이 잎 형태가 

서로 다른 게 특징입니다.

한 가지는 심원형이고 다른 하나는 반원형 또는 부채꼴쯤 되어 보입니다.

 

 

꽃이 달리지 않는 무성지는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립니다.

 

 

무성지가 수정 후에 지면을 기어 뻗어가며 그 끝에서 뿌리가 내려

원형의 로제트형 잎을 형성합니다.

이 잎 모습이 같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구실바위취의 뿌리잎과 유사해서

간혹 구실바위취로 오인되기도 한다 합니다.

 

 

열매는 얕게 2개로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씨앗은 난형이고 1개의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 산괭이눈

 

우리나라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제주도, 북부 지방

등에 분포하며 산자락의 숲 가장자리, 저지대 계곡 주변에서 자랍니다.

 

 

애기괭이눈은 꽃이 달리지 않는 무성지가 발달하는 데 비해

산괭이눈은 무성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꽃은 밀집된 취산꽃차례에 핍니다.

 

 

포엽은 신장형, 광난형, 일그러진 난형이고 3~5개의 둥글고 편평한

톱니가 있으며 털은 거의 없고 녹색입니다.

유사한 시베리아괭이눈은 포엽이 개화 시 밝은 노란색인 점이 다릅니다.

 

 

꽃받침조각은 노란색이고 꽃이 필 때는 펼쳐져 있지만 수정 후에는

곧게 서며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은 8개이나 간혹 4개이고 꽃밥은 황색이라고 하는데 아래처럼

수술이 6개인 경우도 있더군요.

 

 

뿌리잎은 3~4개이고 잎몸은 신장형 또는 원형으로 밑부분은 깊은

심장형입니다.

잎은 얇고 털이 없거나 매우 드물게 있으며 3~8개의 톱니가 있고

톱니는 넓고 편평하며 끝이 약간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처럼 톱니가 14개나 되는 것도 있더군요.

 

 

꽃줄기에는 잎이 주로 1~2개가 달리며 신장형이고 편평하고

뭉뚝한 톱니가 5~7개 정도 있습니다.

 

 

열매는 넓게 벌어져 잔 모양으로 됩니다.

 

 

종자 표면에 젖꼭지 모양의 소돌기가 산생합니다.

 

 

 

 
 
 
 
 

▼ 사술괭이눈

 

산괭이눈의 변종으로 제주도에서 자랍니다.

2004년도에 이영노 박사께서 제주도에서 발견하여 사술괭이눈

(C. japonicum var. tetrandrum (Hara) Y. Lee)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여기서 "C. japonicum은 산괭이눈의 학명입니다.

 tetrandrum은 수술이 네 개라는 걸 표현한 라틴어 같습니다.

즉, 사술괭이눈은 산괭이눈의 한 변종으로 수술이 네 개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국생지에 등재된 사술괭이눈의 학명은 "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f. tetrandrum H.Hara"로 사술괭이눈을

산괭이눈의 한 품종으로 보고 있네요.

여하튼 "사술"이란 수술이 4개라는 걸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4~8개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2011년에 한 타이완 사람이 작성한 논문을 찾았는데 이 논문에서

저자는 타이완 북동부에서 발견한 괭이눈 종류를 산괭이눈의 학명을

써서 신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실려 있는 사진을 보니 수술이 4개인 게 사술괭이눈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 논문에 실려 있는 사진들입니다.

사진 E, F, G는 차례대로 뿌리잎, 줄기잎, 포엽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잎이 어긋나고 꽃받침조각이 옆으로

퍼지는 점은 산괭이눈과 마찬가지입니다.

 

 

위 사진에서 꽃 부분만 확대해 보면 분명 수술이 4개입니다.

 

 

 

이 논문에 실린 신종에 대한 설명을 번역하여 참고로 아래에 소개합니다.

 

키가 8~16cm인 여러해살이 초본.

줄기 밑부분에 구형 또는 방추형이고 털이 밀생하고 있는
살눈이 있음.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 나고 털이 산생. 잎은 길이 6~15mm,
폭 9~20mm이고 털이 조금
있거나 밀생하며 가장자리에는
얕은 톱니가 8~15개
있음. 끝은 둔하고 약간 들어가 있고
잎자루 길이는
1-5 cm.

취산꽃차례는 높이가 1.5~4cm이고 꽃이 밀집해서 피며 털은
드묾. 포엽은 난형 내지 준 부채꼴이고
길이는 5-12 mm, 폭은
5-14 mm. 털은 없거나 약간
있음. 밑부분은 넓은 쐐기꼴.
톱니는 3~9개.


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고 황록색. 지름은 약 3mm. 꽃받침은
직립하고 난형 내지 광난형으로 길이는
0.6-1.4 mm, 폭은
1-1.4 mm이고 털이 없고 끝은
둔하거나 날카로움. 수술은
(2개 또는) 4개 또는 8개
이고 길이는 0.3-0.4 mm. 씨방은 반
하위이고 
암술대 길이는 0.2-0.3 mm. 밀선반은 보통 4열.

열매는 곧게 서고 길이 4~5mm로 끝은 둥글고 약간 움푹
들어감. 씨앗은 타원형이고 길이는
0.5-0.7 mm이며 표면에
유두형 돌기.

 

 

 

 

 

▼ 시베리아괭이눈

 

한반도 북부 지역 백두산에서 자랍니다.

다음은 시베리아괭이눈에 대한 한 자료의 설명입니다.

 

본 변종의 국명으로 Lee(1979)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한
오대산괭이눈이 많이 사용되지만 이는
오대산에 본
분류군이 자생하고 있다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본 변종은 시베리아를 포함한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근처가
자생지이어서
변종소명을 참조하여 안 등(1982)이
제안한 시베리아
괭이눈을 국명으로 채택하였다. 

 

현재 오대산괭이눈은 시베리아괭이눈의 이명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 이명과는 달리 시베리아괭이눈은 남한에는 존재하지 

않고 백두산 근처에서만 자생하고 있다는 게 위 인용문의 설명입니다.

 

 

허두에 제시한 검색표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괭이눈속 중에서 잎이 어긋나는 건 시베리아괭이눈과 산괭이눈,

애기괭이눈, 사술괭이눈뿐입니다.

시베리아괭이눈은 산괭이눈과 비슷하지만 실 모양의 기는 줄기가

있고 종자에 돌기가 전혀 없이 매끄러우며 꽃이 필 때 포엽이 밝은

노란색인 점이 다릅니다.

 

 

 

 

 

 

▼ 천마괭이눈

 

개화 시 포엽이 금빛이라서 한때 금괭이눈이라 불렸었는데 지금은

국명이 천마괭이눈으로 바뀌었습니다.

금괭이눈이란 말이 왜색이 짙다는 게 그 국명 변경의 주된 이유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분포하며 산지 계곡 주변에서  자랍니다.

 

 

꽃은 취산꽃차례에 피는데 대개 5~8개의 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엽은 전체적으로 좁은 부채꼴이며 대개 비대칭적이고 중앙 쪽의

포엽은 일그러진 난형인데, 꽃이 필 때 진한 노란색이 되었다가 수정

후 색이 점차 옅어져 녹색이 됩니다.

 

 

꽃받침은 노란색인데 꽃받침조각 4개가 직립하여 사각형을 이룹니다.

꽃잎은 없고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으며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암술은 심피 2개가 합쳐진 형태이고, 암술대는 2개입니다.

 

 

꽃줄기 밑에서 무성지가 1~2쌍 발달하는데 분지는 하지 않습니다.

 

 

무성지의 잎은 마주나며 줄기의 정단부에서 로제트를 형성합니다.

 

 

꽃줄기는 털이 많거나 적고 잎 1~2쌍이 마주나는데 잎은 좁은

부채꼴로서 4~6개의 거치가 있습니다.

 

 

잎 표면에 흰 털이 나 있다고 하는데 사진에서는 그게 보이질 않네요.

대신 잎자루에는 털이 있는 게 확실히 보입니다.

 

 

뒷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꽃줄기와 무성지의 줄기 모두에 흰 털이 나 있습니다.

흰털괭이눈도 줄기에 흰 털이 있으나 개화 시 포엽이 금빛인

천마괭이눈과 달리 흰털괭이눈은 녹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 천지괭이눈

 

2019년 11월에  PhytoKeys에 실린 논문 "A new species of

Chrysosplenium (Saxifragaceae) from Northeastern China"에서

천지괭이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천지괭이눈은 백두산에서 자라며 천마괭이눈과

유사하지만 무성지가 아치형으로 발달하고 꽃피는 줄기가 3개까지

있고 씨앗 표면이 매끈하며 유사종들보다 30~50% 더 크다는 게

특징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무성지가 아치형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 우측 하단에서 가운데 주 뿌리 양 옆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아치형 무성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꽃이 샛노란 게 천마괭이눈을 닮긴 했네요.

 

 

아래 사진에서 A가 천지괭이눈이고 B가 천마괭이눈입니다.

A2는 천지괭이눈의 씨앗인데 표면이 매끈하고 B2는 천마괭이눈의

씨앗인데 표면에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 가지털괭이눈

 

2018년 11월 PhytoKeys에 실린 논문 "Chrysosplenium 

ramosissimum Y.I.Kim & Y.D.Kim (Saxifragaceae), a new

species from Korea"에서 가지털괭이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선자령에 분포합니다.
천마괭이눈과 비슷하나 개화 시 포엽이 녹황색이고 무성지가

가지를 많이 치며 무성지에 달린 잎에 밝은 은색 점이 있고 씨앗에

보다 큰 돌기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천마괭이눈은 포엽이 밝은 노란색이고 무성지가 분지하지 않으며

무성지에 달린 잎에 무늬가 없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가지를 많이 치고 있는 무성지가 확인됩니다.

 

 
 

아래 사진 A에서 보듯이 개화 시 포엽 색이 밝은 노란색인

천마괭이눈과 달리 녹황색입니다.

 

 

아래에서 A는 가지털괭이눈이고 B는 천마괭이눈입니다.

천마괭이눈은 무성지 잎 표면에 털이 있고 열매 표면에는

잔돌기들이 밀생하고 있는 데 비해 가지털괭이눈은 무성지 잎

표면에 털이 없고 은색 점이 있으며 열매 표면에 있는 돌기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고 천마괭이눈 돌기보다 훨씬 큽니다.

맨 아래에 있는 그림은 천지괭이눈은 천마괭이눈에 비해 무성지가

가지를 많이 치고 마디 사이의  간격이 더 넓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위 논문에 기재된 가지털괭이눈에 대한 설명을 참고로 아래에

소개합니다.

 

한국의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선자령에 분포함.
천마괭이눈과 비슷하나 개화 시 포엽이 녹황색이고 무성지가
가지를 많이 치며 무성지에 달린 잎에 밝은
은색 점이 있고
씨앗에 보다 큰 돌기가 있다는 점이
다름.

무성지는 2~5개가 생기며 결실 후 바닥을 기면서 30cm까지
자라며 잎겨드랑이에서 2회 이상 가지를
치고 털이 밀생함.

유성지에는 잎이 줄기 중간 이하에 1쌍 달리는데 잎몸은 부
채꼴이고 가장자리에 3~6개의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 털
밀생하나 양면에는 털이 없음.

뿌리잎은 1~2쌍이며 개화시 시듦.

무성지 잎은 간격이 길고 잎몸은 줄기 위쪽에서는 거의
원형이거나 넓은 난형이고 아래쪽에서는
부채꼴임.
잎자루에 털 밀생하고 잎가장자리 톱니는
5~20개임.
잎 표면은 연한 녹색이고 털이 없고 짙은 은색 점 있으며
뒷면은 녹회색이고 잎맥에 털 밀생함.

취산꽃차례에 4~9개의 꽃이 달리고 포엽은 개화 시 황록색
이었다가 결실기에는 녹색으로 바뀜.

꽃잎은 없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광난현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노란색이며 직립함.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고 꽃밥은 노란색임.

열매는 털이 없고 뿔 모양으로 둘로 갈라짐
씨앗은 타원형이고  표면에는 미세한 유두형 돌기 밀생.
 

 

 

 

 

▼ 누른괭이눈

 

한반도 중부 이북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전체적인

모습은 천마괭이눈과 가장 유사합니다.

 

 

천마괭이눈에 비해 꽃은 더 작고 포엽은 더 큽니다.

 

 

전체에 털이 많습니다.

그래서 종종 흰털괭이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누른괭이눈은 흰털괭이눈과는 달리 잎 표면에 흰색 무늬가

있어서 구분이 됩니다.

 

 

꽃차례 가장자리에 있는 포엽은 전체적으로 부채꼴이며 대개

비대칭적이고 둔한 거치가 3~8개 있으나 중심부의 포엽은

크기가 작고 일그러진 난형입니다.

포엽은 꽃이 필 때 대부분(2/3 이상) 밝은 노란색인데 수정 

점차 녹색으로 변합니다.

 

 

꽃받침조각은 4개가 직립하여 사각형을 이루고 밝은  노란색이며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으며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암술대는 2개로 수술대보다 짧습니다.

 

 

누른괭이눈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 작다는 것 이외에도 무성지에

달리는 잎의 맥을 따라 흰색 무늬가 있다는 겁니다.

이 흰색 무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없어집니다.

 

 

꽃줄기에는 잎  1~2쌍이 마주납니다.

 

 

잎겨드랑이에서 다시 2장의 잎이 돋는 개체도 있네요.

 

 

잎은 부채꼴로서 4~8개의 뭉툭한 둔거치가 있습니다.

 

 

 

 

 

 

▼ 기는괭이눈

 

2012년 6월에 Korean Journal of Plant Resources에 실린 논문

"Chrysosplenium epigealum J.W.Han et S.H.Kang : A New Species

of Chrysosplenium (Sazifragaceae) from Korea에 소개된 종입니다.

 

이 논문의 내용을 아래에 요약해 봅니다.

 

설악산에 분포하며 국명은 기는괭이눈임.

무성지가 발달하고 기는줄기 있음.

잎은 마주나고 1~2쌍이며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5~8개의
둔한 톱니 있음.

포엽은 난형이고 소포는 개화 시 노란색이었다가 결실기에는
녹색으로 변함.

꽃받침조각은 직립하고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음.
수술대는 꽃밥보다 2~3배 긺.

 

아래는 논문에서 제시한 검색표입니다.

 

1. 기는줄기 지하에서 자람. 꽃받침 길이 약 1~1.5mm,
   암술은 꽃받침 길이의 1/2, 수술대는 꽃밥과 길이가
   비슷 ------------------------------------- 누른괭이눈
2. 기는줄기 지상에서 자람. 꽃받침 길이 약 2~2.5mm,
   암술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음, 수술대 길이는 꽃밥의
   2~3배 ----------------------------------- 기는괭이눈

 

 

 

야생에서 실물을 만났을 때 누른괭이눈과 기는괭이눈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위 논문의 검색표는 참고만 하고 허두에 

소개한 논문의 검색표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즉, 무성지의 잎들이 정단부에 밀집하고 잎맥에 흰색

무늬가 있으면 누른괭이눈이고 무성지의 잎들이 정단부에

밀집하지 않고 표면에 은색 점이 있으면 기는괭이눈입니다.

 

 

 

 

 

▼ 선괭이눈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며 습기가 많은 숲이나 산지의

계곡 주변에서 자랍니다.

 

 

로제트 잎 기부를 제외한 전체에 털이 없고 잎에 작은 둔거치가

많으며, 종자 표면에 막대형 돌기가 나 있고 무성지 끝에 로제트형

잎을 형성하는 게 특징입니다.

 

 

수정 후 꽃이 피지 않는 무성지가 발달하며 그 끝에 뿌리를 내려

땅 위에 붙어 로제트형 잎을 형성합니다.

 

 

무성지 정단부에서 잎은 밀집하여 로제트를 이룹니다.

괭이눈과 유사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괭이눈은 로제트

잎을 형성하지 않으며 수술도 4개라는 점이 다릅니다.

 

 

꽃은 취산꽃차례에 핍니다.

 

 

총포는 도란형, 도피침상 난형으로 안으로 향하는 작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옅은 노란색입니다.

 

 

꽃받침조각은 곧게 서서 사각형을 이루고 노란색이며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습니다.

 

 

줄기잎은 마주납니다.

 

 

줄기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 도란형으로서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얕고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로제트형 잎 기부를 제외하고는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 괭이눈

 

대부분의 괭이눈속 식물들은 수술이 8개인데 사술괭이눈과

"괭이눈"은 유독 4개입니다.

괭이눈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고 하여 산행 중 괭이눈속

식물들을 만날 때마다 수술 갯수를 열심히 확인해 보았는데 단

한 번도 수술이 4개인 괭이눈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래는 허두에 소개한 논문에 실려 있는 괭이눈의 사진과 그림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괭이눈은 무성지의 잎이 로제트를 형성하지 않는

게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줄기는 꽃이 진 다음 길게 자라는데 땅 위에 길게 뻗거나 곧추서고 몇

개의 잎이 달리며, 땅에 닿는 부분에서 흰색 수염뿌리를 내립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짧고 난형 또는 난상 원형이며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B)

 

포엽은 연한 노란색이며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곧게 서며 끝이

둥글고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은 4개이고 꽃받침조각보다 짧으며 꽃받침과 마주나기하고

꽃밥은 연한 노란색입니다. (D)

 

씨앗 겉에 능선이 없고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는 점이 유사한

바위괭이눈과 다른 점입니다  (맨 아래 사진 A, B)

 

 

 

아래에 한국야생식물종자도감에 실려 있는 괭이눈의 종자

사진을 참고로 올립니다.

(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92566&cid=42526&categoryId=65396 )

 

 

 

 

 

 

 

▼ 바위괭이눈

 

우리나라 경상북도와 중부 이북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고 일본에만 분포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합니다.

 

여하튼 바위괭이눈은 수술이 8개인데 꽃받침 밖으로

길게 나오고 무성지가 로제트형 잎을 형성하지 않으며 

씨앗 겉에 10개의 세로 능선이 있고 돌기는 비교적

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캡처해 온 사진인데 수술대가 길게

꽃받침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있습니다.

만약 바위괭이눈이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면 이 수술대의

특징만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 가지괭이눈

 

강원도 이북에 분포하는데 국내 괭이눈속 중 가장 늦게 꽃이

핀다고 합니다.

 

표제 괭이눈속 17종 중에서 꽃받침조각이 직립하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것으로는 시베리아괭이눈, 애기괭이눈, 산괭이눈,

가지괭이눈, 사술괭이눈 등 5개뿐입니다.

가지괭이눈은 잎이 마주나는 데 비해 다른 4개는 잎이 어긋납니다.

그러니 이 점만 잘 살피면 가지괭이눈을 찾아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네요.

 

 

 

 

 

 

▼ 흰털괭이눈

 

한때 흰괭이눈이라고도 했었는데 지금은 흰털괭이눈이 정식

국명입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이어서 설명하는 연노랑괭이눈과 거의 유사하나

개화 시 포엽이 녹색이고 결실 후에도 무성지의 잎이 정단부에

로제트형으로 밀집해 있다는 점만 다르다고 보면 될 겁니다.

 

 

 

 

 

 

▼ 연노랑괭이눈

 

유사한 흰털괭이눈과는 달리 개화 시 포엽이 녹황색이고 무성지의

잎이 결실 후에는 자라서 서로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강원도의 광덕산, 대성산, 도솔산 및 경기도의 연인산,
유명산 등지에 분포합니다.

 

 

 

관련 논문 내용 소개 전에 실물부터 소개합니다.

 

 

옆으로 벋는 가지가 없고 줄기는 밑에서부터 갈라집니다.

유사종으로 한라산과 지리산에 자생하는 털괭이눈은 옆으로 벋는

가지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줄기 하부에는 갈색 털, 상부에는 백색의 퍼진 털이 있습니다.

 

 

줄기잎은 마주나고 잎자루와 표면에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습니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곧게 서며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2개인데 끝이 바깥쪽으로 젖혀져 있습니다.

 

 

흰털괭이눈은 개화시 포엽이 녹색이나 연노랑괭이눈은 녹황색인

점이 다릅니다.

 

 

 

다음은 관련 논문 내용을 설명합니다. 

 

연노랑괭이눈은 2015년 11월 Novon A Journal for Botanical에

실린 논문 "Chrysosplenium aureobracteatum (Saxifragaceae), 

a New Species from South Korea"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이 논문 초록에서 연노랑괭이눈은 큰괭이눈과 닮았으나 포엽이

금빛이고 무성지의 정단부 잎들이 로제트를 형성하지 않고 마디

사이의 간격이 길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씨앗에 있어서도 연노랑괭이눈은 큰괭이눈에 비해 능선 수가

적고 씨앗의 폭이 좁으며 돌기당 유두 수가 적고 돌기에 유두가

거의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은 큰괭이눈은 현재 흰털괭이눈에

통합되었습니다.)

 

구  분 연노랑괭이눈 큰괭이눈 (흰털괭이눈)
결실 후 무성지의 잎 마디 사이의 간격이 긺. 밀집
씨앗의 길이 대 폭 비율 1.25 1.13
씨앗 위 능선 수 12-17 16-20
돌기당 유두 수  1~10 10개 이상
유두 길이 (l마이크로미터) 약 5 1.5~2.5

 

아래 그림에서 F는 결실기의 무성지이고 G는 결실 후 잎겨드랑이에서

가지를 치고 있는 무성지이며 D는 뿔처럼 둘로 갈라진 열매와

숙존하는 꽃받침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A와 B는 큰괭이눈의 씨앗이고 C와 D는

연노랑괭이눈의 씨앗 모습입니다.

연노랑괭이눈에 비해 큰괭이눈의 씨앗 능선 수가 더 많고 돌기에

있는 유두 길이가 더 짧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위 논문에 기재된 연노랑괭이눈에 대한 설명을 요약하여 아래에 

참고로 소개합니다.

 

초록
연노랑괭이눈은 큰괭이눈과 닮았으나 포엽이 금빛이고
무성지의 정단부 잎들이 로제트를 형성하지 않고 마디
사이의 간격이 길다는 점이 다름.

씨앗에 있어서도 연노랑괭이눈은 큰괭이눈에 비해
능선 수가 적고 씨앗의 폭이 좁으며 돌기 크기가 작고
돌기에 유두가 거의 없다는 차이를 보임.

무성지는 꽃줄기 밑에서 2~4(5)개 발달. 개화 시까지
곧게 자라고 만개 시에는 꽃줄기와 같거가 높게 자라다가
결실기에는 밑으로 굽음. 잎겨드랑이에서 가지를 치고
털 밀생.

무성지 잎은 줄기 윗부분에서는 거의 구형 또는 광난형, 
아랫부분에서는 부채꼴. 가장자리에는 6~20개의 둥근
톱니. 무성지 중간 부분의 잎이 가장 크고 마디 사이의
간격이 긺. 잎 표면에는 털이 있고 뒷면에는 털이 없거나
잎맥에 털 있음. 잎자루에는 털 밀생. 
꽃줄기에 있는 잎은 2~3(4)쌍으로 잎몸은 부채꼴이며
톱니는 5~9개.

꽃은 취산꽃차례에 4~16개. 포엽은 개화 시 금빛이었다가
결실기에는 연한 녹색으로 변함. 톱니 4~8개.
꽃받침조각은 4개로 직립하고 노란색. 꽃잎은 없음. 수술은
8개로 꽃받침보다 짧음. 꽃밥은 노란색으로 2실. 

열매는 뿔 모양으로 둘로 갈라짐. 씨앗에는 반구형 돌기로
이루어진 12~17개의 능선이 있음.

강원도의 광덕산, 대성산, 도솔산 및 경기도의 연인산,
유명산에 분포.

종소명은 라틴어 aureus and bractea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금빛 포엽을 의미.

 

 

 

 

 

▼ 털괭이눈

 

국생지에 의하면 한라산, 지리산 및 함경북도의 깊은 산에서

자라며 전체에 털이 많고 옆으로 벋는 가지가 있다는 게 특징

이라고 합니다.

흰털괭이눈과 연노랑괭이눈도 털은 많지만 옆으로 벋는 가지는

없습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털괭이눈 사진 2장입니다. 

 

 

 

그리고 국생지에서는 "꽃은 5월에 피며 연한 황록색이고 길이

3-10cm의 꽃대 끝에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4개로서 거의 둥글고

위를 향하며 밝은 황색이지만 꽃이 진 다음에는 녹색으로 되고

길이 2-3mm이다. 수술은 4개로서 꽃받침과 마주나기하며 보다

짧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니

수술이 4개인 괭이눈 종류는 하나도 없습니다.

Flore of China에서는 털괭이눈의 수술이 8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녹빛괭이눈

 

녹빛괭이눈에 대한 자료는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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