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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천남성속/반하속 식물들 비교 : 천남성, 둥근잎천남성, 두루미천남성, 점박이천남성, 큰천남성, 무늬천남성, 거문천남성, 섬남성, 반하, 대반하

by 심자한2 2023. 6. 19.

천남성속 식물들 한번 살펴봅니다.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에서 천남성속으로

천남성, 거문천남성, 두루미천남성, 둥근잎천남성,

무늬천남성, 섬남성, 점박이천남성, 큰천남성 등 8개가,  

반하속으로는 반하와 대반하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천남성속과 반하속 식물들은 모두 꽃이 육수화서에

핍니다.

육수화서란 "육질의 꽃대축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모여 있는 꽃차례"를 말합니다.

천남성속은 암수딴포기이고 반하속은 암수한포기라는

점이 다릅니다.

 

 

아래 검색표는 국생지를 포함하여 식물분류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범용성 DNA 바코드 분석 기반 한국산

천남성속(Arisaema) 식물의 분자계통학적 연구",

"한국산 천남성속 두루미천남성절의 1 신아종(천남성과),

거문천남성" 등의 자료들 내용을 나름대로 종합해 본

겁니다.

 

 

1. Tortuosa절 : 화수부속체가 채찍 모양으로 불염포

    밖으로 길게 나오며 기부에 자루가 없다.

    2. 위경이 엽병보다 훨씬 짧으며, 육수화서는 단성의

       꽃으로 되어있고, 정소엽이 측소엽보다 작지 않다. 

       3. 화수부속체 기부의 비후부의 색깔이 그 윗부분의

          샊깔과 동일

          .....................................................      무늬천남성 

       3. 화수부속체 기부의 비후부의 색깔이 진한 자색

          또는 적자색

          -----------------------------     거문천남성

    2. 위경이 엽병보다 길다.

       3. 잎이 1개이고 육수화서는 암꽃과 수꽃으로 되어

          있거나 오직 수꽃만으로 되어 있고, 정소엽이

          측소엽보다 훨씬 작으며 꽃차례 연장부가 위를

          향한다.        

           .....................................................     두루미천남성

       3. 잎이 2개이고 암수딴그루이며 정소엽이 측소엽과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이며 꽃차례의 연장부가 자색을

          띠고 끝이 위로 향하지 않는다.

          -----------------------------     섬천남성

1. Pedatisecta절 : 화수부속체가 원주형 또는 곤봉형으로

    불염포보다 짧으며 기부에 자루가 있다..

 

        3. 불염포의 현부는 주머니 모양 - 투구모양이다.

            ...............................................        큰천남성

        3. 불염포의 현부는 앞으로 펼쳐져 있거나 숙었거나

           기울어져 있다.

            4. 작은핑[소엽]편이 3-5매이다

               5.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둥근잎천남성

               5.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천남성         

            4. 작은잎편이 5-19매이다.

                5. 작은잎편의 표면에 무늬가 없고, 화수부속체가

                   원주형이다.

                     .......................................     점박이천남성

                5. 작은잎편의 표면에 무늬가 있고, 화수부속체가

                    곤봉형이다.

                    .........................................     섬남성 


 

 

 

 

 

▼ 천남성

 

잎은 1~2개이고 5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발육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작은잎이 3개이기도

합니다.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는 점이 유사한

둥근잎천남성과 다릅니다.

 

 

이하는 작은잎이 5개짜리입니다.

 

 

잎을 자세히 보니 작은잎자루는 3개뿐이군요.

양쪽 잎이 다시 2개로 갈라진 형국입니다.

 

 

암수딴포기입니다.

국생지에서는 화수부속체는 곤봉형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 화수부속체는 원주형이네요.

 

 

그간 찍었던 천남성 사진들을 보니 아래처럼 

화수부속체가 살짝 곤봉형인 것도 있네요.

화수부속체 형태는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여하튼 화수부속체에는 자루가 있습니다.

 

 

아래는 암꽃입니다.

 

 

아래는 수꽃이고요.

 

 

 

 

 

 

 

▼  둥근잎천남성

 

천남성과 유사하나 작은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는 

점이 특징인데 천남성과 둥근잎천남성 간의 유전적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 이 둘을 둥근잎천남성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2022년 국표식에서는 이 둘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천남성의 학명은 Arisaema amurense이고

둥근잎천남성은 Arisaema amurense f. serratum입니다.

즉, 천남성이 아니라 둥근잎천남성이 기본종이라는

말이지요.

천남성과는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는 점만 다릅니다.

 

 

 

 

 

 

▼ 남산둥근잎천남성 --> 둥근잎천남성

 

둥근잎천남성과 유사하나 불염포가 자줏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세로로 백색 줄이 있는 것을 이전에는

남산둥근잎천남성으로 따로 분류했었는데 2022년

국표식에서는 이를 둥근잎천남성에 통합시켰습니다.

 

 

 

 

 

▼ 점박이천남성

 

이전에는 꽃차례 연장부가 앞으로 약간 굽고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이 더 굵으면 점박이천남성, 꽃차례 연장부가

곧고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더 굵으면 눌맥이천남성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눌맥이천남성이 점박이천남성으로 통합

되었습니다.

 

잎이 2장입니다.

 

 

화수부속체에 자루가 있습니다.

눌맥이천남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게 되었으니 이제

꽃차례 연장부의 굵기나 윗부분이 앞으로 굽는지

여부는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네요.

 

 

아래는 차례대로 암꽃차례와 수꽃차례입니다.

 

 

작은잎 개수는 5~19개입니다.

 

 

줄기에 흑자색 무늬가 있는데 점박이천남성이란

이름이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형인 개체를 만난 적도 있습니다.

욘석은 암꽃차례 위에 수꽃이 몇 개 달려 있네요.

 

 

어떤 개체는 꽃차례 연장부가 세 개의 기둥이 합쳐진

형태로 중간 부분에는 관절까지 있더군요.

 

 

 

 

 

 

▼ 눌맥이천남성 --> 점박이천남성

 

눌맥이천만성은 전술했듯이 지금은 점박이천남성에

통합되었습니다.

 

 

 

 

 

 

 

▼ 두루미천남성

 

화수부속체가 채찍처럼 길게 자라 위로 솟아 있는

점이 특징인에 이 모습이 두루미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두루미천남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잎은 1개이고 작은잎은 7~11개입니다.

(국생지에서는 작은잎이 13~19개라고 하는데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꽃대가 잎보다 높다는 점이 유사한 무늬천남성과

다릅니다.

 

 

국생지를 비롯한 몇몇 자료들에서는 두루미천남성은

암수딴포기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욘석은 수꽃들만 모여 있으니 수그루네요.

 

 

아래는 이전에 찍었던 두루미천남성의 육수꽃차례 사진

입니다.

아래쪽에 분명히 암꽃이 모여 있는 게 보입니다.

그러니 두루미천남성은 암수한포기 또는 수포기라고 한

위 검색표 내용이 맞네요.

암꽃만 피는 개체는 없나 봅니다.

 

 

잎은 1장이고 새발 모양으로 7~11장의 작은잎이

좌우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가운데 1장이 특히

작습니다.

이에 비해 무늬천남성은 꽃차례가 잎보다 낮으며

정소엽이 측소엽보다 작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 가장 작은 잎이 정소엽입니다.

 

 

 

 

 

▼ 무늬천남성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합니다.

잎이 꽃보다 길고 불염포에 흑자색이 돌고 끝부분이

실처럼 가늘어지며 화수부속체는 채찍처럼 길어지고

판연 밑에서 위로 나와 곧추섰다가 밑으로 처집니다.

두루미천남성과는 반대로 꽃대가 잎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잎은 1개이며 작은잎은 9~17개인데 두루미천남성과

달리 정소엽이 측소엽보다 작지 않습니다.

잎 표면에 얼룩 무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 거문천남성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식물분류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화수부속체 기부의

비후부의 색깔이 진한 자색 또는 적자색인 것이 기본종인

무늬천남성(A. thunbergii supsp. thunbergii)과 다르고,

비후부에 주름이 있는 것이 일본에 자생하고 있는 비후부가

평활한 A. thunbergii supsp. urashima)와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는 본 논문에 실려 있는 사진인데 화수부속체 기부의

비후부가 자색이라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본종인 무늬천남성의 화수부속체 기부의 비후부의

색깔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자료를 찾지 못했는데 전후

맥락으로 볼 때 아래 사진의 자색의 비후부 윗부분 색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큰천남성

 

한반도 남부 지방에서 주로 자라지만 서해안을 따라

황해도까지 자생합니다.

우리나라의 천남성속 식물 가운데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입니다.

 

잎 두 개가 마주나고 작은잎은 각각 3개씩입니다.

작은잎은 마름모 비슷한 넓은 난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끝이 실처럼 가늘며 표면은 윤채가 있는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판연은 안쪽으로 꼬부라져 등이 둥글며 끝부분이 다시

밖으로 꼬부라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꽃은 겉은 녹색, 안쪽은 흑자색이지만 안쪽까지 녹색인

것도 있다고 하네요.

 

 

 

 

 

▼ 섬남성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불염포는 녹색 또는 자색을 띱니다.

 

 

꽃차례 연장부는 곤봉형입니다.

 

 

잎은 5~19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의 작은잎 수가 5~19개인 점에서 점박이천남성과

비슷하지만 작은잎 표면에 흰 무늬가 잘 발달하고,

꽃차례 연장부가 곤봉 모양인 점이 다릅니다.

 

 

 

 

 

 

▼ 섬천남성 --> 섬남성

 

두루미천남성에 비해 잎이 2개이고 중앙 작은잎은

측소엽과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이며 꽃차례의 연장부가

자색을 띠고 끝이 위로 향하지 않는 것을 이전에는

섬천남성으로 따로 분류했었는데 2022년 국표식에서는

섬남성에 통합되었습니다.

 

 

 

 

 

 

▼ 반하

 

 

잎은 1개이고 작은잎은 3개입니다.

작은잎은 난상 타원형, 긴 타원형, 선상 피침형 등으로

다양합니다. 

 

 

잎자루 밑부분 안쪽에 1개의 살눈이 달립니다.

 

 

대부분의 천남성속과는 달리 암수한포기입니다.

위쪽에 수꽃이, 아래쪽에 암꽃이 달립니다.

 

 

 

 

 

 

▼ 대반하

 

거제도에서 자생합니다.

 

 

불염포는 녹색 또는 자색을 띤 녹색이고 판연은

달걀 모양인데 내면에 소돌기가 밀생하고 외부는

매끈합니다.

 

 

잎은 1-4장이고 잎자루에 살눈이 없다는 점이 반하와

다릅니다.

잎몸은 깊게 3갈래로 갈라지고 갈래는 달걀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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