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점나도나물속 식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생식물 : 점나도나물, 북점나도나물, 큰점나도나물, 선점나도나물,
북선점나도나물, 각시통점나도나물, 털점나도나물,
백두산점나도나물
외래식물 : 유럽점나도나물, 애기점나도나물
먼저 Flora of Korea에 있는 검색표부터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1. 꽃잎이 갈라지지 않음. ------------------------------------------------- 털점나도나물
1. 꽃잎이 둘로 갈라짐
2. 취산꽃차례에 꽃이 밀집해서 달리고 꽃자루는 꽃받침보다
짧거나 같음. ------------------------------------------------------ 유럽점나도나물
2. 취산꽃차례에 꽃이 성기게 달리고 꽃자루는 꽃받침보다 긺.
3. 꽃받침 가장자리가 간혹 자주색이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거나 거의 비슷 ---------------------------------------- 북점나도나물
3. 꽃받침은 녹색; 꽃잎은 꽃받침 길이의 1.5~2.5배
4. 줄기에 4줄의 털; 잎은 무모이고 끝이 뾰족 --- Cerastium rubescens
4. 줄기에 융모와 샘털;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끝 둔함 -- 큰점나도나물
다음은 2023년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실린 논문 '미기록 외래식물
모래별꽃(Stellaria palida), 들별꽃(S. ruderalis), 애기점나도나물
(Cerastium pumilum)의 보고'에 들어 있는 점나도나물속 검색표입니다.
1.이년초 또는 다년초이다.
2. 화판이 갈라지지 않는다········· 털점나도나물(Cerastium pauciflorum Stev. ex Ser.)
2. 화판이 2열로 갈라진다.
3. 잎이 선형 혹은 긴 피침형이다······백두산점나도나물(C. baischanense Y.C.Chu)
3. 잎이 타원형 혹은 난형이다.
4. 화판과 악편의 길이가 비슷하다
········ 점나도나물[C. holosteoides Fr. subsp. vulgare (Hartm.) I.V.Sokolova]
4. 화판이 악편보다 1.5-2.5배 길다.
5. 식물체에 털이 많고 종자의 지름이 1-1.2 ㎜이다
··················································큰점나도나물(C. fischerianum Ser.)
5. 식물체에 털이 없고 종자의 지름이 0.7-1 ㎜이다
·········· 북선점나도나물[C. rubescens Mattf. var. koreanum (Nakai) Miki ]
1. 일년초이다.
6. 포엽의 가장자리에 막질이 없고, 소화경과 화판의 길이가 악편보다 짧으며,
수술 개수가 10개이다 ··························유럽점나도나물(C. glomeratum Thuill.)
6. 가장 아래쪽의 포엽을 제외하고, 위쪽에 있는 포 엽의 가장자리는 막질이며,
소화경과 화판의 길 이가 악편보다 길고, 수술 개수가 5-10개까지 나 타나지만,
주로 8개를 가지고 있다··············· ···애기점나도나물(Cerastium pumilum Curtis)
▼ 점나도나물
먼저 Flora of Korea의 기재문을 보고 북점나도나물과의 비교표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 .
| 구 분 | 점나도나물 | 북점나도나물 |
| 학명 | Cerastium holosteoides subsp. vulgare | Cerastium holosteoides |
| 생육형 | 여러해살이풀 | 두해살이풀 |
| 취산꽃차례 | 다소 밀집 | 느슨 |
| 꽃받침 길이 | 4~5mm | 5.5~6mm |
| 열매 길이 | 약 8mm | 1~1.3cm |
| 국내 분포 | 전역 | 전역 |
점나도나물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점나도나물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밀생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자랍니다.
꽃은 취산꽃차례에 달리는데 성기게 달립니다.
유럽점나도나물은 취산꽃차례가 밀집해서 달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전체에 샘털이 많습니다.
꽃자루는 길이 5-25mm이고 꽃받침은 길이 4-5mm로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깁니다.
반면 유럽점나도나물은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비슷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받침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막질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없습니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과 길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털점나도나물은 꽃잎 끝이 갈라지지 않아서 구분되고 큰점나도나물과
북선점나도나물은 꽃잎이 꽃받침보다 1.5~2.5배 길어서 구분됩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5개입니다.
점나도나물은 줄기에 흑자색이 돌고 유럽점나도나물은 전체가
녹색이라는 점이 다른데 점나도나물도 줄기 밑부분에만 흑자색이
살짝 도는 경우도 적잖이 보았으니 줄기 색만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백두산점나도나물은 잎이 선형 혹은 긴 피침형인 점이 다릅니다.
아래는 난형의 잎입니다.
잎에는 잔털이 퍼져 납니다.
▼ 북점나도나물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점나도나물은 두해살이풀이고 꽃받침 길이가 4~5mm이며 열매 길이가
약 8mm인 데 비해 북점나도나물은 여러해살이풀이고 꽃받침 길이가
5.5-6.5mm이고 열매 길이가 1~1.3cm로 보다 크다는 점이 다릅니다.
현장에서 두해살이풀인지 여러해살이풀인지는 알 수 없으니 점나도나물과
불점나도나물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별 수 없이
꽃받침과 열매 길이를 재 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북점나도나물은 학명이 Cerastium holosteoides Fr. 이고 점나도나물은
Cerastium holosteoides Fr. subsp. vulgare (Hartm.) I.V.Sokolova 입니다.
즉, 북점나도나물이 점나도나물의 기본종입니다.
국생지에서는 북점나도나물이 전국적으로 분포한다고 하고 있는데
욘석은 남한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북방계 식물이라고 하는 자료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eflora.kr/ReferenceRoom/24054)
▼ 큰점나도나물
한라산, 지리산과 북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꽃잎이 꽃받침보다 1.5배 이상 크다는 점이 점나도나물과 다릅니다.
아래 사진들은 구글의 한 러시아 사이트에서 빌려 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꽃잎이 꽃받침보다 훨씬 더 길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북선점나도나물도 꽃잎이 끝이 둘로 갈라지고 꽃받침보다 더 길다는
점은 같으나 큰점나도나물은 식물체에 털이 많고 북선점나도나물은
없다는 점이 달라 구분이 됩니다.
▼ 선점나도나물
한국 자생식물 Web도감에서는 큰점나도나물은 남한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북방계 식물인 데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는 선점나도나물이
큰점나도식물로 오동정되어 왔다고 합니다. (http://eflora.kr/ReferenceRoom/24054)
동 도감에서 제시하고 있는 유사한 이 두 종 간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 분 | 선점나도나물 | 큰점나도나물 |
| 꽃잎 길이 | 7~8mm | 10~12(~15)mm |
| 꽃받침 길이 | 4~5mm | 6~8mm |
| 소화경 길이 | 5~25mm | 10~30mm |
| 분포 | 제주도 | 북부 지방 |
▼ 북선점나도나물
함경북도, 강원도, 경상남도(지리산), 제주도 한라산 등에서 자란다는
자료들도 많은데 국생지에서는 함경남도 운선령 부전 고원의 산지에서
자란다고 하고 있고 한국 자생식물 Web도감에서는 북선점나도나물이
남한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북방계 식물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허두에 있는 검색표에 의하면 꽃잎 끝이 둘로 갈라지고 꽃잎 길이가
꽃받침보다 1.5~2.5배 크다는 점은 큰점나도나물과 같으나
큰점나도나물은 식물체에 털이 많고 종자의 지름이 1-1.2㎜인 데
비해 북선점나도나물은 식물체에 털이 없고 종자의 지름이 0.7-1㎜인
점이 다릅니다.
▼ 백두산점나도나물
위 검색표에서 적시하고 있는 대로 잎이 선형 또는 긴 피침형인 점이
다른 유사종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에서나 자라겠지요?
(사진 출처 : https://www.zhiwutong.com/dan_tu/36/29010.htm )
▼ 털점나도나물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 자라고 허두의 검색표에 의하면 잎 끝이
갈라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취산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며 샘털이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짧은 털과 샘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막질입니다.
꽃잎은 5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갈라지지 않으며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5개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꽃잎 끝이 다른 점나도나물들과는 달리 어느
정도 깊이 갈라지지는 않았지만 요두이긴 하네요.
(사진 출처 : https://earthpedia.earth.com/plant-encyclopedia/angiosperms/caryophyllaceae/cerastium-pauciflorum/ )
높이는 30-50cm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피침형으로 끝이 둔하며
길이 4-8cm, 폭 1-2cm로서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 유럽점나도나물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자랍니다.
국내의 점나도나물속 자생식물들이 모두 두해살이풀이나 여러해살이풀인
데 비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래식물 유럽점나도나물은 애기점나도나물과
더불어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추섭니다.
점나도나물은 줄기가 적자색이 돌지만 유럽점나도나물은 식물체
전체가 녹색입니다.
다른 유사종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취산꽃차례가 아래처럼
조밀하게 뭉쳐서 난다는 점입니다.
점나도나물과 달리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비슷합니다.
꽃잎은 5개이고 타원형으로 끝은 2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5개입니다.
꽃받침잎은 5개,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좁은 막질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도란상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털이 많습니다.
양면에 털이 밀생합니다.
전체에 털이 많고 줄기 윗부분에는 샘털이 많습니다.
▼ 애기점나도나물
2023년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실린 논문 '미기록 외래식물 모래별꽃
(Stellaria palida), 들별꽃(S. ruderalis), 애기점나도나물(Cerastium pumilum)의
보고'에서 소개된 신종입니다.
유럽점나도나물과 더불어 한해살이풀이라는 점이 국내의 점나도나물속
자생식물들과 다릅니다.
아래는 동 논문 내에 실려 있는 애기점나도나물 사진입니다.
위 사진 중에서 포 부분만 따로 확대해 보았습니다.
유사한 유럽점나도나물은 포엽 가장자리가 막질이 아닌 데 비해
애기점나도나물은 가장 아래쪽 포엽을 제외하고 위쪽 포엽들은
가장자리가 아래 사진에서처럼 막질인 점이 다릅니다.
이번에는 꽃 부분만 확대해 보았습니다.
수술은 주로 8개(5-10개)라서 수술이 10개인 유사종 유럽점나도나물과
대비된다고 하던에 아래 사진 속에서는 수술이 4~5개만 보입니다.
꽃자루와 꽃잎 길이가 꽃받침보다 길어서 꽃자루와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거나 같은 유럽점나도나물과 구분됩니다.
▼ 각시통점나도나물
우리나라 함경북도에서 자랍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각시통점나도나물은 꽃잎이 꽃받침보다 2.5~3배
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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