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17년 식물분류학회지 47권, 1호에 실린 논문 "한국산
비비추속(Hosta Tratt.) 식물의 분류학적 연구"에 제시된 검색표부터
소개합니다. (이하 "위 논문")
1. 꽃은 10 cm 이상이며 향기가 있다. 오후에 개화한다 ------------------- 옥잠화 H. plantaginea
1. 꽃은 7 cm 이하이며 향기가 없다. 오전에 개화한다.
2. 화경은 종주선이 있다.
3. 꽃은 두상형 총상화서로 모여 달린다 ---------------------------------일월비비추 H. capitata
3. 꽃은 수상형 총상화서로 달린다
4. 잎의 길이는 7.2−16.5 cm, 너비는 4.0−11.0 cm 이고, 측맥은 5−9(−10)쌍이며,
엽저는 심장저, 얕은 심장저, 원저이다 --------------------------------- 좀비비추 H. minor
4. 잎의 길이는 3.6−10.0 cm, 너비는 1.0−6.2 cm 이고, 측맥은 4−5(−7)쌍이며, 엽저는
원저이다 ---------------------------------------------------- 한라비비추 H. minor var. venusta
2. 화경은 종주선이 없다.
5. 꽃은 깔때기형이며, 수술 3개는 길고 3개는 짧다 --------------- 흑산도비비추 H. yingeri
5. 꽃은 종형이며, 수술의 길이는 같다.
6. 근경에 기는 줄기가 없다. 약은 노란색 또는 자색 반점이 있는 노란색이다.
7. 화피의 광통부가 부풀어 있다 -------------------------------- 다도해비비추 H. jonesii
7. 화피의 광통부는 부풀지 않는다 --------------------- 대마도비비추 H. tsushimensis
6. 근경에 기는 줄기가 있다. 약은 자색이다.
8. 화피 열편이 전혀 열리지 않는다 -------------------- 참비비추 H. clausa var. clausa
8. 화피 열편은 완전히 열린다.
9. 엽병 이면은 자색 반점이 있는 녹색이 다. 화피의 협통부 길이는 1.6−2.2 cm
이다. 종자는 결실한다 ----------------------------- 비비추 H. clausa var. normalis
9. 엽병 이면은 녹색이다. 화피의 협통부 길이는 1.0−1.2 cm이다. 종자는 결실
하지 않는다 ---------------------------- 금강비비추 H. clausa var. geumgangensis
아래는 위 논문의 초록입니다.
한국산 비비추속(Hosta)에 대해 외부형태형질을 기초로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종의 한계를 재검토하였다. Hosta clausa의 변종들은 근경에 기는 줄기가 있고, 화경이 매끈하며, 약이 자색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공유하나, 비비추(H. clausa var. normalis)는 개방화이고 암술이 수술보다 훨씬 길며 종자를 결실하는 반면에 참비비추(H. clausa var. clausa)는 폐쇄화이고 종자를 맺지 못하며, 금강비비추(H. clausa var. geumgangensis)는 개방화이나 종자를 결실하지 못하고, 엽병이 녹색이며, 암술이 수술 길이와 비슷하고, 화피 협통부는 길이가 짧아 구별되었다. 또한 이삭비비추(H. clausa var. ensata)는 좁고 엽병으로 흘러내리는 잎 형태의 특징이 비비추의 연속변이에 포함되어 이명처리하였다. 다도해비비추(H. jonesii)는 화경이 매끈하며, 약이 노란색이고,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으로 대마도비비추(H. tsushimensis)와는 광통부의 형태로 구별되었다. 흑산도비비추(H. yingeri)는 꽃이 깔때기형이고, 수술 3개는 길고 3개는 짧고, 화경이 매끈하며, 신안비비추(H. laevigata)는 수술의 길이가 모두 같고 좁은 피침형의 잎, 엽연이 파형을 띠어 신종으로 기재되었으나 흑산도 주변 섬에서 동일 특징을 보이는 개체가 발견되지 않아 분류학적 처리를 유보하였다. 한라비비추(H. minor var. venusta)는 화경에 종주선이 있고 약이 노란색이라는 점에서 좀비비추(H. minor)와 유사하지만 식물체의 크기, 꽃의 수, 잎의 크기와 형태 등 주요 형질에서 중첩되어 좀비비추의 변종으로 처리하였다. 따라서 한국산 비비추속은 5종 3변종 6품종으로 정리되었다.
일부 분류군에 대해서는 학명까지 바꾸었는데 이를 한번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괄호 속에 있는 주걱비비추의 학명은 논문상의 학명이 아니고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주걱비비추의 학명입니다.
이전의 참비비추 학명을 논문에서는 비비추의 학명으로 사용하고
참비비추에게는 다른 학명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전 학명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게 정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normalis는 직각이란 의미이고 clausa는 폐쇄란 의미입니다.
즉, normalis는 꽃자루가 꽃대에 직각으로 달려 있다는 의미이고 clausa는
꽃이 벌어지지 않는 폐쇄화란 의미입니다.
구 분 | 이전 학명 | 논문상의 학명 |
비비추 | Hosta longipes | Hosta clausa var. normalis |
참비비추 | Hosta clausa var. normalis | Hosta clausa var. clausa |
주걱비비추 | Hosta clausa | (Hosta clausa ) |
한라비비추 | Hosta venusta | Hosta minor var. venusta |
아래에 위 논문 본문의 설명 내용 중 주요사항을 항목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 분 | 화경 종주선 |
잎자루 뒤 색깔 | 화서 형태 | 꽃 형태 | 꽃밥 색 | 결실기의 포 |
결실 유무 | 분포 |
일월비비추 | 있음 | 녹색이거나 자색 반점 있는 녹색 | 두상형 총상화서 |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 |
노란색 또는 자색 반점이 있는 노란색 |
탈락 | O | 중부, 남부 |
좀비비추 | 수상형 총상화서 |
탈락, 부분 숙존, 갈변 등 다양 | 중부 이남 | |||||
한라비비추 | 한라산 | |||||||
흑산도비비추 | 없음 | 깔때기형 | 녹색의 포 숙존 | 흑산도, 홍도, 가거도 | ||||
다도해비비추 |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 |
탈락, 부분 숙존, 갈변 등 다양 | 남해안 일대 |
|||||
대마도비비추 | 광통부가 부풀지 않은 종형 |
대마도 | ||||||
참비비추 | 녹색 | 폐쇄화 | 자색 | (탈락) | X | 중부, 특산 | ||
비비추 | 자색 반점 있는 녹색 |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 |
탈락 | O | 북부, 중부 | |||
금강비비추 | 녹색 | X | 남부-진안 |
*** 흰색의 꽃이 피는 흰비비추, 흰다도해비비추, 흰흑산도비비추,
흰일월비비추, 흰좀비비추, 흰한라비비추의 꽃밥은 노란색.
위 표에 있는 꽃의 형태에 대한 사진을 캡처하여 아래에 전재합니다.
G는 폐쇄화이고 H는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 I는 광통부가 부풀지 않은
종형, J는 깔때기형입니다.
참고로 K는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거의 비슷한 꽃이고 L은 암술이 수술보다
긴 꽃의 사진입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녹색인 잎자루 뒷면 (A), 자색 반점이 있는 잎자루
뒷면 (B), 종주선이 없는 화경 (C), 종주선이 있는 화경 (D), 수상형
총상화서 (E), 두상형 총상화서 (F)입니다.
2018년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한국의 비비추"란 책자에 수록된
검색표도 참고로 소개합니다. (이하 "위 책자")
1. 포는 정단부에 돌기가 있고, 녹색이며, 개화 이후 결실기에도 남아있는다.
2. 화경에는 세로 능선이 있다.
3. 잎은 6.5~10cm, 내화피와 외화피의 길이가 같다 --------------------------------- H. venusta 한라비비추
3. 잎은 14~35cm, 외화피가 내화피 보다 길이가 같다 ------------------------------ H. minor 좀비비추
2. 화경은 매끈하다.
4. 꽃은 돌려나며, 수술은 3개는 짧고, 3개는 길다 (3+3) ---------------------------H. yingeri 흑산도비비추
4. 꽃은 한쪽 방향으로 달리고, 수술의 길이는 같다 --------------------------------- H. jonesii 다도해비비추
1. 포는 정단부에 돌기가 없고, 옅은 녹색이며, 개화 이후 갈변하고, 결실기에 남아있지 않는다.
5. 화경에 능선이 있고, 잎 뒷면 맥에 돌기가 있다. 약은 노랑색이며, 지하경은 짧게 뻗음
----------------------------------------------------------------------------------------------------- H. capitata 일월비비추
5. 화경은 매끈하고, 잎 뒷면 맥에 돌기가 없다. 약은 자주색, 지하경이 길게 뻗음
------------------------------------------------------------------------------------------------------- H. clausa 주걱비비추
*** 좀비비추의 경우는 "외화피가 내화피보다 길이가 같다."고 했는데 이는
"외화피가 내화피보다 길이가 길다."의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에 등재된 비비추속 식물들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생식물 : 금강비비추, 다도해비비추, 돌산비비추, 일월비비추, 좀비비추,
주걱비비추, 한라비비추, 흑산도비비추 산옥잠화, 넓은옥잠화
재배식물 : 비비추, 대마도옥잠화, 긴옥잠화
위 검색표상의 참비비추는 2022년 국표식에서는 주걱비비추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돌산비비추, 산옥잠화, 넓은옥잠화, 긴옥잠화는 위 검색표에 없고요.
꽃 색만이 흰색으로 다른 경우에는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모두 원변종에
통합시켰습니다.
예컨대, 흰비비추는 비비추에 통합시켰습니다.
이하에서 하나씩 사진과 함께 살펴 보는데 자료들마다 설명 내용이 다를
경우에는 일단 이 논문의 설명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비비추
꽃은 수상형 총상화서에 핍니다.
꽃은 폐쇄화가 아니며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이고 수술들은
서로 길이가 같고 암술이 수술보다 깁니다.
꽃밥은 자색입니다.
꽃밥이 자색인 것으로는 비비추, 참비비추, 금강비비추가 있는데 참비비추는
꽃이 벌어지지 않고 금강비비추는 열매를 맺지 않는 점이 다릅니다.
화경에 종주선이 없고 (C), 잎자루 뒷면이 자색 반점이 있는 녹색 (B)입니다.
잎의 형태에 대해서는 자료들마다 기재 내용이 다르네요.
위 논문 : 장타원형, 좁은 타원형, 난상 피침형
국생지(국립수목원) : 난상 심장형, 타원상 난형
국립생물자원관 : 난형
아래는 위 논문에 실려 있는 (흰)비비추의 잎 사진입니다.
잎 형태가 논문 내용과 일치합니다.
다음은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 실려 있는 비비추의 잎 사진입니다.
기재분에서는 잎 형태가 난형이라고 했는데 사진 속 잎은 난형과는
거리가 멀고 위 논문 속 잎과 형태가 유사합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비비추의 잎 사진입니다.
역시 기재문에 있는 난상 심장형, 타원상 난형과는 거리가 멀고 위
논문 속 잎과 비슷합니다.
결론적으로 위 논문의 잎에 대한 기재문 내용이 맞는 것으로 판단
됩니다.
여하튼 전술했듯이 잎 형태에 관계없이 꽃밥의 색과 폐쇄화 여부,
결실 여부로 비비추 동정이 가능해서 다행입니다.
▼ 주걱비비추
전술했듯이 2022년 국표식에서는 참비비추가 주걱비비추에 통합
되었습니다.
자료들마다 주걱비비추와 참비비추를 설명하면서 꽃이 폐쇄화로
핀다고 하면서 막상 관련 사진에는 개방화를 올려 놓은 경우가 많아
아주 혼란스러웠었는데 위 책자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위 책자에서는 참비비추는 " 주걱비비추와 비교하여 개방화를
가진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즉, 주걱비비추는 꽃이 폐쇄화이고 참비비추는 개방화라는 말이지요.
위 논문에서 말하는 참비비추( Hosta clausa Nakai var. clausa,)는
위 책자에서 말하는 주걱비비추(Hosta clausa Nakai 1930.)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지금은 참비비추가 주걱비비추에 통합되었으니 최종적으로
주걱비비추는 꽃이 폐쇄화이기도 하고 개방화이기도 한 셈이 된 겁니다.
아래 그림에서 G가 바로 두 분류군이 통합되기 이전 주걱비비추의
폐쇄화입니다.
주걱비비추는 "꽃은 자주색으로 7-8월에 개화. 폐쇄화로서 3배체
식물 (2n=90). 종자는 맺지 않고 지하 포복경으로 번식."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바로 아래는 2018. 8. 2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칼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에서 가져온 주걱비비추의
세밀화입니다.
일단 꽃들이 거의 폐쇄화 수준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래는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 실려 있는 주걱비비추의 사진입니다.
꽃이 폐쇄화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띄네요.
잎몸은 장타원형, 좁은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잎 밑부분이
잎자루로 흘러 날개가 되며 잎의 측맥이 3~5쌍입니다.
▼ 참비비추 --> 주걱비비추
이전 분류 기준으로 주걱비비추와 유사하면서 꽃이 개방화인
것을 참비비추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주걱비비추에 통합되었습니다.
▼ 금강비비추
아래 사진 속에서 A열이 금강비비추이고 B열과 C열은 각각 통합
이전의 참비비추와 주걱비비추입니다.
금강비비추는 "주걱비비추와 비교하여 개방화를 가지며, 엽병 이면에
자색 반점이 없으며, 화피의 협통부가 더 짧다."는 게 위 책자의 설명인데
이 내용이 아래 사진에서 확인이 됩니다.(사진 출처 : ResearchGate)
잎은 장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이고 예두, 유저이며 측맥은 3−6쌍입니다.
위 사진 J에서 보듯이 잎자루 뒷면은 자색 반점이 없는 녹색입니다.
▼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는 꽃에 국내 분류군 중 유일하게 두상형 총상화서에
달리니 식별이 용이한 편입니다.
꽃은 광통부가 부풀어 오른 종형이고 수술대 길이는 서로 같습니다.
포는 넓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입니다.
잎은 넓은 난형 또는 심장형으로 점첨두, 얕은 심장저 또는
심장저이고 측맥은 6–10쌍입니다.
열매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결실기에 포는 탈락하는데 열매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직 붙어 있기도 하네요.
▼ 흰일월비비추 --> 일월비비추
꽃이 흰색으로 피는 흰일월비비추도 일월비비추에 통합되었습니다.
▼ 좀비비추
수상형 총상화서에 2–24개의 꽃이 달립니다.
수술 6개는 서로 길이가 같습니다.
잎이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길이는 7.2−16.5 cm이며 측맥은
5−9(−10)쌍이고 엽저는 심장저, 얕은 심장저, 원저입니다.
유사한 한라비비추는 잎이 난상 피침형 또는 난형이고 길이가
3.6−10.0 cm이며 측맥은 4−5(−7)쌍이고 엽저는 원저라는 점이 다릅니다.
즉, 좀비비추가 한라비비추에 비해 잎이 더 길고 측맥 수가 더 많습니다.
실물을 보니 화경에 종주선이 있더군요.
그런데 아래처럼 종주선이 희미한 개체도 있었습니다.
▼ 한라비비추
키가 30~60cm 정도로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꽃은 수상형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포는 포는 난상 피침형–넓은 난형이며 결실기에 남아 있거나 떨어집니다.
아래 열매는 포가 떨어진 상태로군요.
화경에는 종주선이 있는데 개체마다 형태가 조금씩 차이가 나더군요.
꽃은 종형입니다.
수술은 6개이고 서로 길이가 같으며 꽃밥은 노란색 또는 자색 반점이
있는 노란색입니다.
잎은 난상 피침형 또는 난형이고 길이가 3.6−10.0 cm이며 측맥은
4−5(−7)쌍이고 엽저는 원저입니다.
유사한 좀비비추는 잎이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길이는 7.2−16.5 cm이며
측맥은 5−9(−10)쌍이고 엽저는 심장저, 얕은 심장저, 원저라는 점이 다릅니다.
즉, 좀비비추가 한라비비추에 비해 잎이 더 길고 측맥 수가 더 많습니다.
한라비비추는 한라산 해발 1,600 m 이상의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관음사
주변까지 넓게 분포하며, 한라산 고지대에서 는 식물체가 매우 왜소하고
잎은 난상 피침형이며 잎맥 4–5쌍이고 엽저는 원저를 이루어 내륙의
좀비비추와 구별되었으나, 커다란 개체들이 혼생하는 관음사 주변과 저지대를
포함하면 내륙의 좀비비추와 하나의 분류군처럼 주요 형질이 연속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돌산비비추
일본 원산으로 형태적으로 한라비비추와 유사하나 화경에 종주선이 없고
화피 열편은 선상 피침형인 점이 다릅니다.
"극소형종이며 꽃대는 부드럽고 매끈하며 꽃 색은 바깥쪽이 연한 자주색. 안쪽
목 부분에 자주색 선이 있고 9-10월에 개화."하며 꽃밥은 자주색, 꽃가루는
진노랑색입니다.
잎은 피침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녹색이며 광택이 있고 점첨두, 밑은
둔저 또는 쐐기모양입니다.
측맥은 3~4쌍이고 가장자리에는 간혹 물결모양 굴곡이 있으며 잎자루에는
좁은 홈이 있습니다.
▼ 흑산도비비추
전라남도 흑산도, 홍도, 가거도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꽃이 나선상으로 돌려나고 꽃이 국내 분류군들 중 유일하게 깔때기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꽃은 많게는 100여 송이가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갈라진 화피열편이 끝이 뾰족한 피침형 또는 긴 삼각상으로 좁고 긴
점이 다른 분류군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
수술 6개 중 3개가 다른 3개보다 길다고 하는데 욘석은 긴 수술이 4개이고
짧은 수술이 2개네요.꽃밥은 노란색 또는 자색 반점이 있는 노란색입니다.
유사한 다도해비비추와 대마도비비추는 수술 6개의 길이가 모두 같고 꽃은
종형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아원형이고 점첨두 또는 둔두, 유저 또는 원저이고,
측맥은 5–8쌍입니다.
잎자루 뒷면은 녹색이거나 자색 반점이 있는 녹색입니다.
화경에는 종주선이 없습니다.
▼ 다도해비비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 자생합니다.
화경에 종주선이 없는 점은 흑산도비비추나 대마도비비추와 같습니다.
지하 포복경으로 증식하고 화경(花梗)이 분지하는 특성이 있으며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 으로 핍니다. (좀비비추는 7-8월에 개화)
흑산도비비추는 꽃이 깔때기형이고 수술 3개가 다른 3개보다 긴 데 비해
다도해비비추는 꽃이 종형이고 수술 6개 길이가 모두 같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밥은 둘 다 노란색 또는 자색 반점이 있는 노란색입니다.
포는 난상 피침형 – 넓은 난형이며 결실기에 남아 있거나 떨어집니다.
잎은 난상 피침형 또는 난형이고 점첨두 또는 예두이며, 유저 또는
원저이고 측맥은 4–6쌍입니다.
▼ 대마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다도해비비추는 꽃의 광통부가
부풀어 있는 데 비해 대마도비비추는 부풀지 않은 점이 다릅니다.
▼ 옥잠화
다른 비비추속 분류군들이 주간에 개화하고 향기가 없는 데 비해 옥잠화는
꽃이 해가 지는 저녁에 피고 아침에 오므라들며 향기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식재합니다.
꽃은 흰색으로 높이 40~60cm의 꽃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부리는 가운데 부분부터 깔때기 모양으로 벌어지고 끝이 갈라집니다.
포는 2장인데 밑의 것은 긴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입니다.
6개의 수술은 화피와 길이가 비슷하고 암술은 1개입니다.
잎은 난상 원형으로 밑이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잎맥이
8~9쌍 있고 윤이 납니다.
길이 15~22cm, 폭 10~17cm로 길이 12-13cm, 폭 8-9cm인 비비추에 비해
훨씬 더 큽니다.
▼ 긴옥잠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옥잠화와 비슷하나 잎이 옥잠화보다 길고 폭이 좁으며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은 흰색으로 향기가 있고 트럼펫 모양입니다.
▼ 넓은옥잠화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아래는 두산백과에 실려 있는 넓은옥잠화에 대한 설명입니다.
넓은잎옥잠화라고도 한다. 잎 길이 20cm, 꽃대 길이 30~40cm.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며 뿌리로부터 나와 자란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톱니가 없다. 8~9개의 잎맥이 세로로 평행하게
나 있다. 잎은 진녹색이며 두껍고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꽃은 7~8월에 잎 사이에서 길이 30~40cm, 긴 것은 60cm의 꽃대가 자라
연보라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길이 3~4cm,꽃자루 길이
0.4~1.1cm.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끝이 6조각으로 갈라지고, 각 조각은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 6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은 앞으로 길게 나와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넓은옥잠화 [─玉簪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설명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잎이 길이 20cm로 길고 꽃이 연보라색으로 피며
형태는 깔때기 모양이라는 점입니다.
비비추란 이름이 들어가 있는 분류군들 중에서 꽃이 깔때기 모양인 건 흑산도
비비추밖에 없으니 꽃이 보라색 계통이고 깔때기 모양인 것을 전라남도 이외의
지역에서 보게 되면 넓은옥잠화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리란 생각입니다.
▼ 산옥잠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합니다.
이 역시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의 설명 내용을 아래에 그대로 전재하기는 하는데
다른 분류군들과 다른, 두드러진 특징이 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꽃이 깔때기
모양이라는 점이 동정하는 데 참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잎은 모두 뿌리잎이고 긴 타원형, 난상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30cm,
너비 36cm쯤이며, 양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물결
모양이고 4~5쌍의 맥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이고 좁은 날개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연한 자주색이고 길이 5cm쯤이며 한쪽으로 치우친 총상
꽃차례로 달린다. 화피는 6장이고 타원형이며 뒤로 젖혀지고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 6개와 암술 1개가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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