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활과 왜천궁은 엽축이 관철처럼 꺾여 있어서
속 내 다른 분류군들과 쉽게 구분이 됩니다.
그렇지만 강활과 왜천궁 둘 간의 구분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래 표에서 청색은 누리꾼들에게 회자되는
자료의 내용이고 적색은 국생지의 기재문 내용
입니다.
구 분 | 작은잎 형태 | 작은잎의 톱니 | 잎 뒷면 맥 | 소산경 수 | 총포조각 | 소총포조각 | 분과 합생면 유관 수 |
강 활 | 규칙적 | 무모 | 20~25개 | 2개 | |||
난상 타원형 또는 난형 | 결각상 | 털 약간 | 10~30개 | 1~2개, 피침형 |
6개 정도, 선형 |
2개 | |
왜천궁 | 불규칙 | 돌기 밀생 | 40~60개 | 4개 | |||
좁은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 | 잔돌기 | 50~60개 | 없음 | 선형 | 4개 |
이하에서 항목별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엽축이 꺾인 모습 (공통)
강활이나 왜천궁 모두 엽축이 밑으로 꺾이는데 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잎 모습입니다.
엽축이 분지점마다 뒤로 꺾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전초 모습
아래 사진 2장은 차례대로 강활과 왜천궁의 전초
사진입니다.
왜천궁도 위의 강활처럼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아래 사진에서는 아직 덜 성숙한
상태라서 가지 끝 꽃차례가 벌어지지 않아 위 강활에
비해 식물체가 덜 풍성해 보입니다.
▼ 작은잎의 형태와 톱니
강활의 작은잎은 난상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톱니가
규칙적이라고 하는데 톱니가 완전히 규칙적이지는
않네요.
왜천궁은 작은잎이 좁은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 두 장을 보니 어느 정도 그런 것 같긴
한데 정소엽의 경우 예외적인 경우도 있군요.
가장자리 톱니는 강활에 비해 불규칙적이라는 게
확인이 됩니다.
아래는 또다른 왜천궁의 잎인데 욘석은 작은잎의
톱니가 어느 정도 규칙적인 편이네요.
▼ 소산경 수
아래 강활의 소산경은 10개네요.
그렇다면 국생지의 기재문 내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래 왜천궁의 소산경 수는 사진만으로는 세기가
어려운데 위 강활보다는 꽃이 확실히 풍성한 것으로
보아 소산경 수도 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총포조각
강활은 총포조각이 1~2개이고 피침형입니다.
왜천궁은 총포조각이 없습니다.
▼ 소총포조각
강활은 소총포조각이 6개 정도이고 선형입니다.
국생지에서는 왜천궁은 "소총포조각은 선형이고
꽃자루보다 짧거나 같"다고 하고 있고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서는 "소총포편은 4-6장, 선형 내지 실 모양"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두 자료의 기술 내용이 대체로 일치는
하는데 소총포조각 갯수는 4~6개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네요.
▼ 기타
잎 뒷면 맥 위의 돌기나 털 유무와 분과 합생면의
유관 수는 조사해 본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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