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때죽나무과에는 아래와 같이 2개의 속이
있습니다.
때죽나무속 :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나래쪽동백속 : 나래쪽동백
이중 나래쪽동백은 재배식물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생식물입니다.
흰좀쪽동백나무는 좀쪽동백나무에 통합되었습니다.
▼ 때죽나무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에
2~5개씩 달리는데 간혹 1개만 달리는 경우도
있으며 흰색이고 향기가 좋으며 밑을 향해 핍니다.
동속인 쪽동백나무는 꽃차례 길이가 10~20cm로
긴 데 비해 때죽나무는 총상꽃차례를 이루지 않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꽃차례가 매우 짧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꽃자루는 길이 1~3cm이며 가늡니다.
동속인 쪽동백나무는 꽃자루 길이가 8~10mm로
때죽나무보다 짧습니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둥글고 술잔형이며
꽃받침조각은 5 ~ 9개입니다.
꽃부리는 5개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래조각은
긴 난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수술은 10개이며 아래쪽에 흰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급한
점첨두, 원저이며 상반부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표면의 맥 위에 털이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별모양 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별모양의 털이
밀생하고 완전히 익으면 과피가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씨가 드러납니다.
욘석의 씨는 사진을 찍는 동안 새가 과피를
쪼아 먹어서 밖으로 드러난 겁니다.
때죽나무에는 바나나 모양의 때죽납작진딧물
벌레집이 많이 생겨 미관상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 벌레집을 "벌레혹" 또는 한자로 "충영(蟲癭)"이라
부릅니다.
때죽납작진딧물의 기주식물은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
입니다.
가을에 기주식물의 겨울눈에 알을 낳으면 다음해에
겨울눈이 기형으로 자라 작은 바나나 형태의 벌레집이
됩니다.
이 속에는 약 50마리의 유충이 들어 있는데 7월 하순에
이 유충들이 벌레혹 끝의 구멍으로 탈출하여 2차 기주
식물인 나도바랭이새 등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가을이
되면 때죽나무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 쪽동백나무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은 동백나무에서 파생된
것인데, 이 나무의 기름을 동백기름 대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쪽동백나무 - Daum 백과 )
나무 기름은 열매에서 나오는데 열매 크기가
동백나무의 열매보다 작아서 "쪽"이란 글자가
들어갔고요.
이 나무에는 이고놀(egonol)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살충제의 효과가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길이 10~20cm인 총상꽃차례에 20여 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립니다.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8~10mm인데 지름 2cm인
꽃부리 지름보다 짧습니다.
동속인 때죽나무는 총상꽃차례에 꽃이 2~5개씩만
달리고 꽃차례가 매우 짧으며 꽃자루가 꽃의 지름보다
같거나 길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부리는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겉에 별모양털이
있으며 수술대와 암술대에 털이 없습니다.
꽃받침은 끝이 5~9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습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원형이고 상반부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잎 양면 잎맥 위에 털이 있고 뒷면에는 별모양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난상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9~10월에 익으며 과피가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 좀쪽동백나무
먼저 쪽동백나무와의 비교표부터 만들어 봅니다.
구 분 | 쪽동백나무 | 좀쪽동백나무 |
별모양털 | 잎 뒷면에만 성모 | 전체에 성모 밀생 |
잎 형태 | 타원형 또는 난상 원형 | 능형, 사각상 원형, 사각상 넓은 도란형 |
잎 크기 | 길이 7 ~ 20cm × 폭 8 ~ 20cm | 길이 5~8cm, 폭 4~7cm |
꽃차례 길이 | 10~20cm | 3~6cm |
달리는 꽃의 개수 | 20여 개 | 소수 |
분포지 | 전국 | 지리산 |
좀쪽동백나무는 지리산에 자생하며
쪽동백나무에 비해서 잎이 작고 꽃차례가
짧으며 꽃부리는 얕게 5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다릅니다.
▼ 흰좀쪽동백나무 -->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는 잎 뒷면에 흰색 또는 황갈색
성모가 산생하는데 이에 비해 잎 뒷면에 흰색
털이 밀생하는 것을 흰좀쪽동백나무로 구분
하기도 하는데 2022년 국표식에서는 이를
좀쪽동백나무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 나래쪽동백
일본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하고
있습니다.
꽃이 달리는 모습이 날개 같다고 하여 국명에
"나래"란 말이 붙었다 합니다.
(한국토종산야초연구소)
꽃은 밑으로 처지고 길이가 길이 10-20㎝인
겹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꽃차례가 총상꽃차례인 때죽나무속 식물들에
비해 나래쪽동백은 꽃차례가 겹총상꽃차례인
점이 다릅니다.
수술이 꽃부리보다 긴 게 눈에 띕니다.
꽃차례에는 별모양털이 밀생하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꽃받침은 삼각형이고 꽃부리는 백색으로
반 정도 벌어지며 열편은 도피침형입니다.
수술은 10개로서 길고 짧은 것이 서로 어긋나고
기부가 통상으로 동합됩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도란상 긴 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이고 예두 또는 예첨두이며
표면은 녹색이고 퍼진 털이 다소 있으며
뒷면은 회백색이고 맥 위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돌기같은 톱니가 있습니다.
열매는 도란형이며 10개의 능선이 있고 연한
황색의 퍼진 털이 밀생하며 끝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고 9월에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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