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들 간 일부 항목의 비교표부터 만들어 봅니다.
구 분 | 높이 | 수꽃이삭 길이 / 너비 | 암꽃이삭 길이 / 너비 | 잎 길이 / 너비 / 단면 |
부들 | 1.0~2.0m | 03~07cm / 0.5~1.0cm | 5~14cm / 1~3.0cm | 40~ 70cm / 4~ 8mm / 반원형 |
큰잎부들 | 1.5~2.5m | 07~14cm / 0.8~1.8cm | 9~27cm / 2~3.0cm | 60~100cm / 10~20mm / 초승달 |
애기부들 | 1.5~3.0m | 14~36cm / 0.4~0.8cm | 5~26cm / 1~2.5cm | 60~120cm / 5~11mm / 반원형 |
꼬마부들 | 0.5~1.4m | 06~07cm / 0.4~0.7cm | 3~10cm / 1~2.0cm | 5O~9Ocm / 2~ 5mm / 반원형 |
부들 종류는 간혹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수꽃이삭이 줄기 위쪽에
있고 암꽃이삭은 아래쪽에 있으며 둘 다 긴 곤봉 모양입니다.
암수꽃 모두 화피는 없다는 점도 공통적입니다.
▼ 부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연못가나 저지대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꽃은 7월에 피는데 암꽃차례와 수꽃차례는 서로 붙어 있고 수꽃
이삭이 암꽃이삭보다 짧습니다.
애기부들과 꼬마부들은 암·수꽃이삭이 서로 떨어져 있으며 대개
수꽃이삭이 암꽃이삭보다 크다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줄기를 나선형으로 돌면서 어긋나며 길이는 40~70cm, 너비
4~8mm이고 단면은 반원형입니다.
털이 없고, 기부는 엽초로 발달하여 줄기를 완전히 감쌉니다.
유사한 큰잎부들은 잎 너비가 10~20mm로 보다 넓고 단면이 납작하여
초승달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꽃이삭에는 1~3개의 조락성 포가 아랫부분에 달리나 가끔 화서
중간에 나기도 합니다.
암꽃이삭에는 1개의 조락성 포가 밑부분에 달린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암꽃이삭의 포도 화서 중간에 달리기도 하나 봅니다.
수꽃에는 수술이 대개 3개이나 드물게 2 또는 4개이고 꽃밥은 약
2mm입니다.
아래 그림 속에서는 수술이 3개네요.
화피는 없고 밑부분에 수염 같은 털이 있습니다.
암꽃은 작은포가 없으며 씨방은 방추형 내지 피침형이고 2~3mm의
대가 있습니다.
암술머리는 주걱 비슷한 피침형으로 길이 약 0.5mm 이내입니다.
씨방자루의 털은 암술대 길이와 비슷합니다.
▼ 큰잎부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부들과 마찬가지로 수꽃차례와 암꽃차례가 서로 붙어 있고
수꽃차례가 암꽃차례보다 짧습니다.
국내 부들속 식물 중에서 대형종으로 잎이 8~18mm 정도로
가장 넓고 단면이 납작한 데 비해 유사종인 부들은 잎의 폭이
1cm 미만이고 단면이 반원형인 점이 다릅니다.
칼이 없어 잎 밑부분을 손으로 잘라보았는데 아래에서 보듯이
단면이 납작합니다.
잎이 살짝 비틀어져 있기도 하더군요.
수꽃이삭에는 1~3개의 포가 달린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있는 개체에만 포가 1개 달려 있고 대부분의 개체에는 포가
없는 것으로 보아 부들처럼 조락성인가 봅니다.
수꽃은 수술이 대개 2개이고, 꽃밥은 2~3.5mm입니다.
암꽃은 소포가 없고 씨방은 피침형이며 씨방자루는 약 2~5mm까지
자랍니다.
암술대는 2.7~4mm이고 암술머리는 피침형이며 길이 약 1mm 정도입니다.
부들과 달리 씨방자루의 털은 암술대보다 짧습니다.
▼ 애기부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데 국내 부들속 중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하고
모두에 있는 표에서 보듯이 키와 잎의 길이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도 이름에 '애기'라는 말이 들어간 이유는 꽃이삭의 너비가 부들보다
작아서라고 합니다.
전술했듯이 부들과 큰잎부들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고
전자가 후자보다 짧은 반면 애기부들과 꼬마부들은 둘이 서로 떨어져
있고 수꽃이삭이 암꽃이삭보다 길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꽃화서에는 2~3개의 포가 달리나 곧 떨어집니다.
수꽃은 수술은 대개 3개이나 드물게 2 또는 4개이고 꽃밥은 약
1~1.6mm입니다.
국내 부들속 중 유일하게 암꽃에 실 모양의 소포가 있습니다.
씨방은 피침형 또는 방추형으로 씨방자루는 약 3~4mm까지 자라고
암술대는 1.5~2mm이며 암술머리는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는
약 0.7mm입니다.
씨방자루의 털은 암술대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습니다.
▼ 꼬마부들
주로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부들속 중에서 키가 가장
작습니다.
암꽃이삭의 길이가 3~10cm로 부들속 중에서 가장 작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수꽃이삭에는 1개 또는 2개의 포가 아랫부분과 화서 중간에 달리지만
곧 떨어지고 암꽃이삭에는 1개의 조락성 포가 달립니다.
수꽃은 수술은 대개 2개 또는 3개이고 꽃밥은 길이 1~1.4mm입니다.
암꽃은 소포가 없고 씨방은 피침형, 씨방자루는 약 1.6~4mm까지 자랍니다.
암술대는 1.3~2.8mm이고 암술머리는 주걱 모양이며 길이 약 0.5mm 이내입니다.
씨방자루의 털은 암술대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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