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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할미꽃속 식물들 비교 : 할미꽃, 가는잎할미꽃, 동강할미꽃, 분홍할미꽃, 산할미꽃, 연변할미꽃, 중국할미꽃

by 심자한2 2023. 3. 15.

우리나라 할미꽃속 식물들은 표제 7종이고 모두 자생

식물들입니다.

겹동강할미꽃, 긴동강할미꽃, 분홍동강할미꽃,

흰동강할미꽃은 모두 따로 구분하지 않고 동강할미꽃의

이명으로 처리되었고 노랑할미꽃도 할미꽃에 통합

되었습니다.


 

 

 

 

▼ 할미꽃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합니다.

 

 

꽃은, 더 정확히는 꽃받침조각 안쪽은 적자색입니다.

꽃받침조각 안쪽에는 털이 없고요.

 

 

"나이 많은 할머리처럼 꽃대가 굽고 열매가 익을 

때에는 백발노인의 모습을 닮아서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꽃받침 열편은 6개이고 겉에는 명주실 같은 백색 털이

밀생합니다.

 

 

아래는 할미꽃이 아래를 향해 꽃을 피우는 이유에 대한

한 자료의 설명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할 때 화경이 구부러져 꽃이 아래로

숙이고 있다가 개화가 시작된 후 약 6~10일 지나면 직립

한다. 

2002년 중국, 일본, 이스라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현상은 수분 매개자의 특성이나 자가수분을

방지하려는 이유보다는 꽃가루가 수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생긴 적응 현상임이 밝혀졌다.

즉, 개화기에 화경이 구부러짐으로써 꽃받침이 아래로

향하게 되어 꽃받침이 우산처럼 꽃가루를 비에 젖지

않게 보호해 주어 꽃가루 생존 능력을 유지하게 한다는

것이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장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

으로 작은잎은 깊게 갈라지며 전체에 긴 백색 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습니다.

 

 

열매는 수과입니다., 

 

 

종자는 좁은 난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며, 깃 모양의

털이 있는 암술대가 남아서 붙어 있습니다.

 

 

 

 

 

 

▼ 가는잎할미꽃

 

할미꽃과 가는잎할미꽃의 차이점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는 자료가 없는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2개 정도 찾았습니다. 

먼저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할미꽃속의

신잡종: 연변할미꽃(Pulsatilla x yanbianensis H.Z. Lv)"에

소개된 검색표에서 가는(잎)할미꽃이 언급되어 있는데

여기서 가는(잎)할미꽃은 개화 시 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꽃받침조각이 암적색이라는 특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 잎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받침조각은 암적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
    2. 잎 가장자리에 털 긺; 잎은 개화 시 완전히 펴지지 않음; 꽃받침조각은 암적색; 
        수과는 번식력 있음 ---------------------------------------------- P. cernua 가는할미꽃
    2. 잎 가장자리에 털 짧음; 개화 시 잎 완전지 펴짐; 꽃받침조각은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 수과는 번식력 없음 ------------------------ P. x yanbianensis 연변할미꽃
1. 잎 가장자리에 털 없음; 꽃받침조각은 옅은 보라색 ------ P. dahurica 분홍할미꽃

 

 

다음으로는" Flower Database"라는 곳에 실린 글입니다.

가는잎할미꽃은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고 하는 자료도

있고 위를 향해 핀다는 자료도 있는데 아래 글 속에서는

꽃이 처음에는 아래를 보고 폈다가 꽃이 벌어지면서 점차

위를 향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Pulsatilla cernua or Okinagusa (scientific name: Pulsatilla cernua) is a perennial plant belonging to the family Ranunculaceae, which is native to Japan, the Korean Peninsula and China. In Japan, it grows naturally on the grasslands in the mountains of Honshu-Shikoku and Kyushu. The whole is covered with white hair, such as flower stems and leaves. In spring, a flower of dark red blooms at the tip of the stem. The flower (actually, the calyx) blooms downward at the time of flowering and gradually upwards as it blooms. The flower name was given by considering the white hair of the whole grass and seeds as the baldness of the old man. It is highly toxic, as in the case of Ranunculaceae. On the other hand, it is used as a folk medicine.

 

그간 조사한 내용들을 참조하여 아래와 같이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는잎할미꽃은 할미꽃에 비해 아마도 잎 갈래조각이 

가늘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은데 둘의 잎 갈래조각

형태나 크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구  분 초장 꽃  색 꽃 길이 개화 방향 개화 시 잎 상태 정소엽 끝
할미꽃 30~40cm 붉은색,
붉은 자주색
3~4cm 처음에는 옆을 보다가 수정 후 점차 아래로 향함. 완전히 펴짐 둔두
가는잎할미꽃 10~30cm 암적색 2~3cm 처음에는 밑을 향하다가 꽃이 벌어지면서 점차 고개를 듦 완전히 펴지지 않음 예두

 

가는잎할미꽃은 할미꽃에 비해 초장도 꽃받침조각의 

길이도 작고 할미꽃과는 달리 꽃은 처음에는 밑을 향해

폈다가 꽃이 벌어지면서 점차 위를 향합니다.

 

 

할미꽃은 꽃이 붉은색 또는 붉은 자주색인 데 비해

가는잎할미꽃은 암적색입니다.

 

 

잎은 개화 시 완전히 펴지지 않고 정소엽은 끝이 뾰족합니다.

할미꽃은 개화 시 잎이 완전히 펴지고 정소엽의 끝이 둔합니다.

갈라진 잎의 최종열편이 앞서 소개한 할미꽃의 잎의 최종열편에

비하면 좀 가늘어 보이기는 하네요.

 

 

 

 

 

▼ 노랑할미꽃 --> 할미꽃

 

이름 그대로 노란색 꽃을 피우는 할미꽃입니다.

경기도 도봉산에서 자생한다고 하던데 꽃 색이 할미꽃의

연속적 변이 내에 포함된다고 보았는지 지금은 할미꽃에

통합되었습니다.

 

 

 

 

 

▼ 동강할미꽃

 

우리나라 강원도 동강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꽃은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대가 길어지며

옆을 향합니다.

화피는 6장이고 겉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분홍색, 청보라, 적자색 등 다양한 색으로 핍니다.

 

 

암술과 수술은 수가 많은 편이지만 할미꽃에 비해서는

적습니다.

 

 

 

 

 

 

▼ 긴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

 

화피가 긴 타원형인 것을 긴동강할미꽃으로 따로

분류했었는데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를

동강할미꽃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 겹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

 

겹꽃이 피는 종류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동강할미꽃에

통합시켰습니다.

아래 개체는 꽃받침조각이 8개이니 반겹꽃쯤 되네요.

 

 

 

 

 

 

▼ 분홍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

 

한때는 분홍색으로 피는 것도 지금은 따로 분류하지

않고 그냥 동강할미꽃의 연속적 변이 정도로 보는 것

같습니다.

 

 

 

 

 

 

▼ 흰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

 

꽃이 거의 흰색으로 피는 것도 2022년 국표식에서는

굳이 세분하는 수고를 아꼈습니다.

 

 

 

 

 

 

▼ 산할미꽃

 

한반도 백두산, 함북 관모봉 등 북부 지방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해발고도 2,200m가량의 높은 산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15cm 내외입니다.

잎은 작은잎이 3~5개인 깃꼴겹잎이고 꽃은 흑색을 띤

적자색으로 핍니다.

할미꽃에 비해 전체가 소형이고 잎에 털이 적으며

작은잎이 3~5개인 점이 다릅니다.

 

 

 

 

 

 

▼ 분홍할미꽃

 

한반도 북부 지방에 자생하며 할미꽃이나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꽃받침조각의 길이가 짧고 연분홍색이며 꽃은 옆을

향해 핀다는 점이 다릅니다.

할미꽃의 꽃받침조각의 길이는 3~4cm이고 가는잎할미꽃은

2~3cm인 데 비해 분홍할미꽃은 2cm 정도입니다.

 

 

 

 

 

 

▼ 연변할미꽃

 

가는잎할미꽃 편에서 언급했듯이 2011년에 식물분류

학회지에 실렸던 논문에서 신종으로 발표되었는데

분홍할미꽃과 가는잎할미꽃의 자연 교잡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니다.

논문에서는 욘석이 중국 지린성에 분포한다고만 하고

있는데 왜 굳이 국표식에 등재해 놓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여하튼 위 논문에 실렸던 검색표를 다시 한번 아래에

전재하는 것으로 연변할미꽃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기로

합니다.

1. 잎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받침조각은 암적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
    2. 잎 가장자리에 털 긺; 잎은 개화 시 완전히 펴지지 않음; 꽃받침조각은 암적색; 
        수과는 번식력 있음 ---------------------------------------------- P. cernua 가는할미꽃
    2. 잎 가장자리에 털 짧음; 개화 시 잎 완전지 펴짐; 꽃받침조각은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 수과는 번식력 없음 ------------------------ P. x yanbianensis 연변할미꽃
1. 잎 가장자리에 털 없음; 꽃받침조각은 옅은 보라색 ------ P. dahurica 분홍할미꽃

 

 

 

 

 

 

▼ 중국할미꽃

 

한반도 북부지방에 자생하며 국내에 분포하는

할미꽃속의 다른 식물들과 비교하여 갈래잎은 얕게

갈라지며 갈래잎의 윗부분에 보통 2~3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열매의 부리는 2.5~3cm로 가장 작으므로

구별됩니다.

 

 

잎이 작은잎 3장으로 된 깃꼴겹잎이어서 세잎할미꽃

이란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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