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병풍은 우리나라 태백시 금대봉 등 강원도 이북에서 자생하는데
국내에 사는 육상식물 중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지는 희귀식물입니다.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로 지정되었다가
2022년에 "분포면적이 늘어났고, 개체군 크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로 백조어, 솔붓꽃, 황근과 함까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서 해제된 바가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운데 잎이 가장 큰 식물은 수련과의
수생식물인 가시연꽃으로 잎의 지름이 2m에 이릅니다.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계곡 그늘진 곳, 깊은 산 북사면의 비옥한 토양
(석회암지대)에서 군집을 이루며 사는 호석회성 식물인데 일부 저지대
개체군은 풍혈지대에 자생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매우
적으며 우리나라 자생지가 식물지리학적으로 이 식물의 남방 한계지입니다.
이름이 유사한 병풍쌈과 어리병풍은 국화과 박쥐나물속인 데 비해
개병풍은 범의귀과 개병풍속 내의 유일종입니다.
학명은 'Astilboides tabularis'인데 속명인 Astilboides는 같은 범의귀과의
식물인 노루오줌(Astilbe)을 닮았다(-oides)는 뜻입니다.
한편 개병풍의 종소명인 tabularis는 편평하거나 납작하다는 의미로 잎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고 개병풍이라는 우리말 이름도 크고 넓은 잎이 연이어
자라는 모습이 병풍을 펼쳐 놓은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꽃은 양성이고 6∼7월에 백색으로 피며 줄기 끝 큰 원뿔모양꽃차례애
무리 지어 달립니다.
꽃잎은 5개로 도란상 장타원형인데 일찍 떨어지는 건지 사진에서
보면 꽃잎 없이 꽃받침만 달린 꽃들이 상당히 많네요.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모양입니다.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개로 꽃잎보다 약간 깁니다.
잎은 둥근 방패 모양으로 뿌리에서 나며 가장자리가 7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큰 것은 지름이 80cm 이상입니다.
손바닥형으로 갈라진 잎맥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 양면에는 거센 털 또는 샘털이 있습니다.
길이가 1m에 이르는 잎자루는 굵기가 2cm 정도로 둥글고 밤송이
같은 거센 털이 많습니다.
줄기는 기부에 가까운 쪽에 단단한 샘털이 산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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