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3. 11. 25 (토)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왕숙천 자전거길/보행로와 남한강 자전거길/보행로 이어 걷기
● 코 스 : 장현대교 ~ 합수머리 세월교 ~ 한강 삼패지구 ~ 팔당역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31.5km, 8시간 01분
지난주에는 왕숙천변 자전거길/보행로를 3시간만 걷다가 되돌아
왔는데 오늘은 그 길 끝까지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하필 오늘 날씨가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이라는데 막상 집을 나서니
바람이 본격적으로 활동 개시를 하지 않아서인지 그다지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 0928 동네 산책로
▼ 오남천 산책로
▼ 왕숙천자전거길/보행로 진입 지점
장현대교와 남양주북부경찰서 인근에서 남양주시 자전거길과 보행로
겸용 도로 왕숙천 지구로 진입하여 좌측 방향으로 걷습니다.
▼ 자전거길/보행로
길이 둑 위와 냇바닥으로 번갈아 이어집니다.
▼ 갈대
냇가의 갈대들이 고단했던 지난 계절의 무게를 갈색으로 내려놓고 긴
휴지기에 들어갔습니다.
녀석들은 자신들에게 있어 겨울은 소멸이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걸 알아서인지 잔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모습이 여유롭기 그지없습니다.
▼ 흰뺨검둥오리
그냥 지나칠 때는 가만히 있던 물새들이 카메라만 들이대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항상 주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기에 가능한 반응이겠지요.
▼ 큰고니
그간 왕숙천에서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원앙,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은 자주 보았는데 우리가 흔히 백조라고
부르는 큰고니는 오늘 처음 봅니다.
▼ 왕숙천 ( 王宿川)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왕숙천변에 있는 한 마을에서
8일간 유슉한 적이 있었다고 하여 그 마을 이름은 팔야리(八夜里),
이 하천 이름은 왕숙천 ( 王宿川) 이라고 했다 합니다.
저 물면의 새들과 갯가의 가시박 잔해들이 당시 상왕의 심중에도
어떤 의미로 다가왔었을는지 ...
▼ 왕숙천과 사릉천 합류지점
▼ 민물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는 다른 새들에 비해 날개의 방수력이 떨어져 수시로
날개를 말려 줘야 한다고 합니다.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도농체육공원
▼ 매점
자전거용품을 파는 간이 매점도 있네요.
▼ 경기옛길 중 평해길의 제2길인 미음나루길 시점
여기서부터 미음나루길의 종점인 팔당역까지는 자전거길과 상당
부분 겹칩니다.
▼ 왕숙천과 남한강 합류지점
여기서부터는 남한강변을 따라 걷습니다.
▼ 한강공원 삼패지구
▼ 버스킹
▼ 팔당역
오늘의 종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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