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3. 12. 03 (일)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운길산 - 철문봉 - 예봉산 - 예빈산
● 코 스 : 운길산역 - 운길산 610 - 새재고개 갈림길 - 적갑산 510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 철문봉 630 - 벚나무쉼터 - 율리봉 585.4
- 예봉산 683 - 보호소나무 - 예빈산 590 - 견우봉 - 팔당유원지 - 팔당역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5.8km, 8시간 00분
근자에 동네 인근 산들만 찾았더니 주니가 나서 오늘은 근교 산에 한번
발걸음 해 보기로 합니다.
▼ 0820 출발지점
경의중앙선을 타고 8시 16분에 운길산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옵니다.
집에서 코스에 대한 대략적인 사전조사가 있었기에 역 앞에 있는
예봉산/운길산 등산지도는 건성으로 일별만 하고 맙니다.
인근에 있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운길산 쪽으로 우회전을 합니다.
이후 들머리까지는 간간이 나타나는 이 안내 표지판만 따라가면 됩니다.
▼ 0835 들머리
마을 끝에서 우측에 꽤 긴 목계단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지점이 오늘의
산문입니다.
여기서 본래의 등산로는 좌측 길 쪽인데 전 별생각 없이 계단을 타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든 거리만 좀 차이가 날 뿐이지 길은 결국 운길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 0840 2011세계유기농대회정
가다 보니 2011세계유기농대회정이란 정자가 나타납니다.
안내문에서는 본 정자가 2011년에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에서 개최된
세계유기농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2009년에 건립한 정자라고 하는데
유기농과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는 산중에 이런 기념물을 세워둔 게
다소 의아합니다.
아마도 좀전의 목계단은 이 정자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0844
좀더 가다 보니 등산로가 포장도로 이어집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포장도를 계속 따라가면 그 끝에 수종사가 있고
수종사에서도 운길산 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포장도를 밟음으로써 등산의 묘미를 반감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등산객들이 여기서 곧바로 좌측으로 빠지는 샛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샛길 입구에 산행리본이나 별도의 안내표식은 없지만 길은 뚜렷합니다.
▼ 0847
3분쯤 후에 등산로가 다시 한 번 더 포장도와 잠깐 접속했다가 이내
다시 좌측 산길로 꺾어집니다.
▼ 0905 본 등산로 접속
어느 순간 산길이 본래의 등산로로 이어진 지점에서 오늘의 첫 이정표를
만납니다.
들머리에서 목계단을 오르지 않았다면 이 이정표상 운길산역 방향에서
올라왔을 겁니다.
▼ 돌서더릿길들
▼ 0928 수종사 원경
나뭇가지 사이로 수종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눈길
어제 내린 눈이 자국눈 수준에도 못 미쳐 설중산행이란 말은 언감생심
이지만 그래도 올해 산중에서 눈 구경하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 0948 수종사 갈림길 쉼터
▼ 0959 운길산 정상
정상 데크에는 텐트가 몇 동 처져 있습니다.
올라오는 도중에 야영장비가 들어 있음직한 몽근 배낭을 매고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여럿 만났었는데 이곳 운길산 정상이 야영인들에게는 꽤나
인기가 있는 장소인가 봅니다.
대기 질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북한강철교와
양수대교 모습이 선명하지 않네요.
정상에서 이드거니 머물기에는 기온이 너무 낮은데다 몸이 볼가심조차
원하지 않아 곧바로 예봉산 방향으로 길을 잇습니다.
▼ 고사목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길게 목을 빼고 있는 고사목들이 그대로 출중한
승경이 됩니다.
▼ 1021
이정표상 새재고개 방향이 예봉산 방향입니다.
▼ 1128 새재고개 갈림길
새재고개가 예봉산 가는 길처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여기서부터는 물론 예봉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 1143 양수452 삼각점봉
▼ 1145 새재고개 갈림길 2
여기서 이정표상 적갑산 방향이 예봉산 방향입니다.
▼ 1154 팔당25 철탑
▼ 1211
운길산 이후에 처음 한동안은 등산객은 나 혼자뿐이기에 운길산과
예봉산 사이를 연계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나 보구나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꽤 많은 등산객들과 곰비임비 마주칩니다.
운길산과 예봉산 사이의 능선에서 오늘 만난 등산객들의 70% 정도는
단독산행자였기에 덕분에 내 가슴속에 고여 있던 은근한 외로움이
적잖이 위로를 받았지요.
▼ 1217 적갑산 정상
여기서도 물론 예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 1235 Coffee Break
▼ 1247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좀전에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동차의 어섯을 보았던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이 많은 장비들은 몸소 짊어지고 여기까지
오는 건 아니고 아마도 차량의 도움을 받나 봅니다.
▼ 1259 철문봉
여기서도 예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 1303 억새밭
▼ 1318 예봉산 정상
▼ 예봉산 강우레이더관측소
정상 한쪽 길체엔 간이주막도 하나 있더군요.
오늘의 최종 경유 봉우리인 예빈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율리봉
쪽으로 가야 합니다.
▼ 1338 벚나무쉼터 (팔당역 갈림길)
▼ 1348 율리봉
정상석은 따로 없고 이정표 기둥에 율리봉이라고 적힌 게 전부입니다.
여기서 직녀봉 방향으로 갑니다.
▼ 안부사거리
예빈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 1419 보호 소나무
▼ 1428 능선 갈림길
걸어 온 쪽 화살표만 있고 다른 화살표들은 모두 훼손된 상태인데
진행 방향 좌측이 예빈산 쪽입니다.
▼ 1451 예빈산 정상
예빈산은 직녀봉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군요.
▼ 1505 견우봉
예빈산에서 진행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얼마 안 가 돌탑 한 기가 나그네를
반겨 주는 견우봉에 당도합니다.
여기서 팔당유원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1545 사유지
40분쯤 후에 첫 민가를 만납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수렛길 수준으로 넓어지는데 바닥에는 야자매트까지
깔려 있습니다.
▼ 1555 마을 속길 접속
얼마 후 길은 마을 안 포장도로 이어집니다.
▼ 1600 철길사거리
바닥에 오래 된 철로가 깔려 있는 지점에서 직진을 합니다.
▼ 1603 팔당로 접점
팔당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이후 경기옛길 중 정약용길 안내판만 따라가면 됩니다.
▼ 1621 팔당역
마침내 팔당역에 도착함으로써 오늘 산행 일정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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