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4. 09. 28 (토)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양평 중원산 - 단월산 - 싸리봉 - 도일봉 - 중원폭포
● 코 스 : 중원계곡주차장 - 중원산 - 상봉 - 단월산 - 싸리재
- 싸리봉 - 도일봉 - 중원계곡 - 중원폭포 - 중원계곡주차장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1.9 km. 6시간 52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오늘은 이제까지 단 한번도 가 보지 않았던 산 중에서 양평에
있는 중원산, 단월산, 싸리봉, 도일봉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 0653 용문역 1번 출구
도농역에서 경의중앙선 첫차를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1번
줄구로 나갑니다.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우전방에 있는 길로 직진합니다.
▼ 0657 사거리
좌측 모서리에 착한안경점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구)용문터미널/용문역입구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정내과의원앞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둘 다
거리가 비슷하고 타야 할 7-5번 버스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운행
하기에 길을 건너지 않고 이쪽 편 정류장에서 타야 합니다.
▼ 0704 정내과의원앞 버스정류장
여기서 7-5번 버스를 탑니다.
용문버스터미널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은 7시 4분입니다.
참고로 7-5번 버스가 용문버스터미널을 출발하는 시간은
아래와 같이 하루에 7회입니다.
0700, 0910, 1100, 1230, 1400, 1600, 1830
▼ 0724 중원계곡입구 정류장
버스는 20분 후에 종점인 중원계곡입구에 도착합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중원계곡입구이지만 지도에 표시된 지명은
중원계곡주차장2입니다.
버스는 이곳에서 회차하여 다시 용문버스터미널로 돌아갑니다.
그러니 이곳에서부터 시작해 원점회귀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하산 완료 후 다시 용문역 방향으로 나갈 때 타야 할 7-5번 버스
시간표는 위 시간표에 대략 25분 정도를 더한 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 0731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 0736 들머리
얼마 안 가 우측으로 '하얀집'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도로
좌측에 오늘의 들머리가 있습니다.
이곳 모퉁이에 서 있는 이정표가 무표정하게 내 오늘의 첫 경유지인
중원산 방향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산길이 시작됩니다.
▼ 0743 갈림길
처음에는 우호적이던 길이 얼마 안 가 된비알로 바뀌더니
중원산에 도착할 때까지 이 추세를 계속 유지합니다.
중원산 정상까지 길은 거의 외곬 수준이라 알바 염려는 없는데
이정표마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나타납니다.
▼ 0812 반나마 지점
반나마 지점을 통과합니다.
▼ 0826
길은 가풀막의 연속이지만 다행히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다리가 파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0841 전망지점
조망이 훌륭한 바위가 나타나기에 잠시 쉬면서 숨 좀 돌렸다
갑니다.
▼ 0854 중원산 정상
마침내 오늘의 첫 기착지인 중원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낙뢰인명피해방지시설이 있습니다.
목도 좀 축이고 구절초도 디카에 담으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 0906
이정표상 도일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가장 가까운 다음 경유지는 단월산인데 웬일인지 이 산명은
이후에도 이정표에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 0920 용문산 원경
▼ 0915 암릉
중원산 정상에서부터는 계속 암릉이 이어집니다.
소확행을 안겨주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어 종긴 한데 다소 위험한
구간도 간간히 나타납니다.
그럴 때마다 만용을 부리지 않고 안전하게 우회로를 이용합니다.
▼ 0925 갈림길
한 지점에서 이제까지 동행했던 중원폭포 방향 길이 갈립니다.
이정표 바로 옆에 두 길이 근접해 있는데 아랫길이 중원폭포
방향이고 윗길이 도일봉 방향입니다.
▼ 0930 신점리 갈림길
▼ 1000 신점리 갈림길 2
▼ 1014 중원산 상봉
소위 중원산 상봉이란 곳에 도착합니다.
봉우리 행색이 초라한데다 이정표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곳인데 우연히 이정목에 적힌 희미한 '상봉'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상봉에서 암릉은 끝이 나고 이후 길은 바닥 조건도 기울기도
편안해집니다.
▼ 1045 중원폭포 갈림길
▼ 단월산
단월산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좀전에 등산로 바로 옆에 있는 낮은 봉우리가 하나가 있었는데
산봉우리 정상 형국은 절대 아니었기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게 단월산 정상이었나 봅니다.
▼ 1116 싸리재
싸리재가 있는 안부에서부터 싸리봉 가는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 1131 싸리봉
안부에서 15분쯤 후에 막대이정표에 씨리봉이라고 적힌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또 다른 이정표 하나가 정상 표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 1137 싸리봉 2
그런데 5분쯤 후에 이정목에 싸리봉이라고 적힌 봉우리 하나가
더 나타납니다.
어디가 진짜 싸리봉인지는 몰라도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맙니다.
▼ 1154 갈림길
▼ 1205 도일봉 정상
마침내 오늘 코스 내 최고봉인 해발 864m 도일봉에 당도합니다.
▼ 1216
점심 입매나 좀 하고 갈까 하다가 배가 전혀 허출한 내색을 하지
않기에 그냥 물만 좀 마시고 다시 길을 잇습니다.
하산로는 정상에 있는 바위 뒤쪽으로 이어집니다.
▼ 1218
산불감시시설로 보이는 철제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꺾입니다.
▼ 1221
이제 계속 내리막뿐이라 꽤나 심적 여유가 생겼는지 지나는 곳에
있는 바위들에게까지 눈길이 가곤 합니다.
▼ 1227
뜬금없는 장소에 등산안내도가 서 있네요.
하산로는 거의 대부분 너덜지대인지라 언틀먼틀 널려 있는
돌들을 조심스럽게 골라 밟느라 발바닥이 고생 좀 합니다.
▼ 1317 5부 능선
도일봉 5부 능선 표시가 있는 이곳 안내판에서부터 하산로는
계곡과 동행합니다.
▼ 1319
계곡을 가로질러야 하는 구간도 여럿 나타나는데 비가 좀 내려
유수량이 많아지면 맨발 투혼 없이는 건널 수 없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초반에는 긴팔 상의가 저절로 생각날 정도로
선득선득했고 이후 산행 중에도 덥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없었기에
땀은 거의 흘리지 않았지만 지난 여름의 마지막 흔적을 지워내기라도
하듯 얼굴과 머리에 물 좀 적시고 갑니다.
▼ 1328 보행교 1
▼ 1330 치마폭포
막대이정표에 치마폭포라고 적혀 있기에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폭포를 연상시키는 낙차나 넓거나 깊은 용소를 가진 물길은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 1339
계곡물을 가로질러야 하는 한 구간에는 보조 로프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류가 아무리 아우성쳐 봐야 떠나는 계절을 계속 붙잡아 둘 수는
없습니다.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제법 넓습니다.
▼ 1345 보행교 2
▼ 1347 중원폭포
여느 쏠들보다 용소가 깊어 보이고 물 색이 유난히 짙푸르다
싶었는데 이곳이 바로 중원폭포군요..
안내문에 적힌 만큼의 위용을 가진 폭포는 아닙니다. ^^
▼ 1353 보행교 3
▼ 1400 중원계곡주차장 1
마침내 오늘의 종착지인 중원계곡주차장1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1402
주차장 입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 1414 중원계곡주차장2
출발지였던 중원계곡주차장2로 원점회귀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에 마침표가 찍힙니다.
원래는 한 선답자의 궤적을 따라 중원계곡주차장2 - 중원산
- 도일봉 - 싸리봉 - 단월봉 - 용계계곡 - 용문사버스종점
코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별생각 없이 이정표만 따라 걷다 보니
그 길을 놓쳤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이른 시간에 산행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 1425
운좋게도 버스 시간에 임박해 하산을 종료한 덕에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7-5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이제 구용문터미널/용문역입구에 내려 용문역에서 전철을 탈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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