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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현삼과 주름잎속 식물들 비교 : 주름잎, 누운주름잎, 선주름잎, 갯주름잎, 땅주름잎, 애기누운주름잎(덩굴해란초)

by 심자한2 2024. 10. 21.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주름잎속

식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생식물 : 주름잎, 선주름잎, 누운주름잎
재배식물 : 갯주름잎, 땅주름잎

 

 

자생식물 3종에 대한 특징부터 표로 정리해 봅니다.

 

구  분 주름잎 선주름잎 누운주름잎
생육형 한해살이풀 한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
줄기 털 없거나 산생 퍼진 흰 털 밀생 없거나 산생
기는줄기 유무 X X O
높이 5~20 10~30 5~15
꽃 길이 (국립생물자원관) 1~1.2 cm 1.8~3.0 cm 1.5~2 cm
꽃자루 길이 (국생지 기재문)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11mm), 꽃자루(4mm) 꽃받침보다 길다
잎자루 O X O
분포 전국 중부 이북 주로 남부 지방

 

 

 

아주 간단한 검색표 하나 만들어 봅니다.

 

1. 잎자루가 없다 ----------------------------------------------------------------------- 선주름잎
1. 잎자루가 있다
    2. 기는줄기가 있다 -------------------------------------------------------------- 누운주름잎
    2. 기는줄기가 없다 -------------------------------------------------------------------- 주름잎

 

 

 

 

 

▼ 주름잎

 

먼저 한국식물생태보감에 있는 주름잎에 대한 기재문의 일부부터

아래에 소개합니다.

 

도시에서건 농촌에서건 텃밭을 일구면 촉촉한 구석에 주름잎이
들어와 산다.
주름잎이 한 포기라도 보이는 땅은 연중 건조하지 않다는 증거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등 밟히는 곳에서도 참고 살지만, 건조한
곳에서는 견디지 못한다.
촉촉한 경작지 흙으로 된 입지는 주름잎의 최적 삶터이다.
주름잎은 속속이풀-주름잎아군단이란 식물사회를 특징짓는
진단종이며, 밭 경작지로 적합한 땅인지에 대한 지표종이다.
주름잎은 한해살이면서 생육기간 동안에 계속해서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발아한 후에 신속하게 꽃대를 만들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가을에 말라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꽃이 핀다. 반복생식 한해살이
(iteroparous summer annual)의 생태 특성이다.
꽃이 피면서 꽃자루는 점점 길어지고, 먼저 핀 꽃에서는 열매가
익어 터져 나온다.

주름잎은 고추풀, 녹난화(錄蘭花)라고도 하고,잎이 주름진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유래한다..실제로 줄기 아랫부분에 달린
잎들은
대기온도가 내려가면 주글주글해지면서 주름지는 경향이
있다. 

 

 

 

선주름잎처럼 주름잎도 줄기가 곧추서서 자라기 때문에 줄기가

곧추섰다는 이유만으로 선주름잎이라고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한 개체에서 원줄기가 여러 개 나오기도 합니다.

누운주름잎은 뿌리에서 원줄기가 나오는 게 아니고 줄기

밑부분에서 기는줄기가 나와 사방으로 퍼지는 점이 다릅니다.

 

 

 

꽃은 5~8월에 피고 연한 자주색이며 원줄기 끝에 입술모양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자루는 꽃받침보다 길며 짧은 털이 있다고 하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일정치 않은 것 같습니다.

 

 

 

꽃차례 자체에도 짧은 털이 관찰됩니다.

포는 좁은 삼각형이고 털이 없습니다. (Flora of North America)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길이 5~10mm이며 중간 정도까지 5개로 

갈리지고 열편은 난형이며 털이 산생합니다.

 

 

 

꽃부리는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이며 가장자리가 백색이고 밑부분이

통형으로 되며 2개로 깊게 갈라지는데 윗부분의 꽃잎은 둔두이고

2개로 얕게 갈라지며 밑부분의 꽃잎은 윗부분의 꽃잎보다 2배 정도

길고 3개로 갈라지며 중앙 열편에 있는 2개의 줄은 황색이고 굵은 털이

있습니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보다 길고 암술은 1개입니다.

 

 

 

잎은 마주나나 줄기 위로 갈수록 어긋나기도 하며 도란형 또는

긴 타원상 주걱모양이고 원두이며 밑부분이 흘러 잎자루처럼

되는데 잎자루는 위로 가면서 짧아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잎에 주름살이 지는 특색이 있어 주름잎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

 

 

잎 양면과 잎자루에는 털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줄기에 털이 있습니다.

누운주름잎과 달리 줄기 밑부분에서 가지(기는줄기)가 뻗지

않습니다.

 

 

 

주근은 수직으로 뻗고 가늘고 길거나 짧습니다.

 

 

 

 

 

 

 

 

 

▼ 누운주름잎

 

역시 한국식물생태보감의 기재문 일부부터 아래에 소개합니다.

 

연중 꽃 피는 주름잎과 다르게 일정 기간(5월 전후)에만 꽃이
핀다.
누운주름잎은 주름잎보다는 더욱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남부지방에 나타난다.
하지만 누운주름잎은 논두렁이나 밭두렁처럼 한 번씩 밟히는
답압 영향이 있는 곳에서는 살기 어렵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누운주름잎이 주름잎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기는줄기가 있어 위

사진에서처럼 줄기가 사방으로 퍼진다는 점입니다.

원줄기는 주로 비스듬히 누워 자라지만 곧게 서서 자라기도 합니다.

이름에 '누운'이란 말이 들어 있는 것은 원줄기가 누워서 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옆으로 퍼지는 기는줄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됩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아래는 중국식물지에 있는 세밀화인데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기는줄기가 나온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중국식물지)

 

 

주름잎 종류 여러 개체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경우 이들이

주름잎인지 아니면 누운주름잎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줄기의

직립 여부보다는 기는줄기의 존재 유무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누운주름잎은 기는줄기가 있다는 것 이외에 꽃 피는 모습이나 잎

형태 등은 주름잎과 대차가 없습니다.

 

 

 

 

 

 

 

▼ 선주름잎

 

선부름잎의 우리나라 분포지가 대부분 자료들에서는 강원도

이북이라고 하고 두산백과에서는 북부 지방이라고 하고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선주름잎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는데 국생지에 실려 있는 표본

사진들 중에서 채집지가 전라도나 경상도라고 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잎자루가 뚜렷한 것으로 보아 주름잎 사진들이고 잎자루가

없어서 선주름잎 사진이다 싶은 게 하나 있던데 이 표본의 채집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적혀 있습니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선주름잎은 이름 그대로 대체로 줄기가 곧추서지만 아래처럼

비스듬히 자라기도 합니다.

주름잎이나 누운주름잎도 줄기가 곧추서서 자라기도 하니

줄기가 곧추섰다는 이유만으로 선주름잎이라고 동정해서는 안

되고 아래에서 소개하듯이 줄기와 꽃받침에 퍼진 흰 털이 있고

꽃이 크며 잎에는 자루가 없다는 특징을 같이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선주름잎은 꽃이 길이 1.8~3.0 cm로 주름잎의 두 배 정도이며 줄기

전체와 꽃받침 밑부분, 맥 위 및 가장자리에 퍼진 흰 털이 밀생한다는

점이 주름잎이나 누운주름잎과 다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뿌리잎은 보통 일찍 마릅니다.

줄기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잎자루는 없고 잎몸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원줄기를 반정도

감싸며 잎맥 위에 선상 돌기가 다소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잔털이 약간 있습니다.

주름잎과 누운주름잎은 뚜렷한 잎자루가 있어서 쉽게 구분됩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 땅주름잎 (Mazus reptans)

 

히말라야 원산으로 누운주름잎처럼 기는줄기가 발달하여 땅에

닿는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사방으로 퍼지는 지피식물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땅주름잎과 누운주름잎을 같은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 둘을 따로

분리하여 등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땅주름잎이 누우주름잎과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자료는 찾지 못했는데 여러 자료들에 나와 있는 단편적 내용들을

종합해 보건대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누운주름잎은 낙엽성인 데 비해 땅주름잎은 따듯한 환경에서는

상록성을 보이고 보다 추운 환경에서는 반상록성을 보입니다.

둘째, 누운주름잎은 꽃이 자주색이고 아랫입술꽃잎의 폭이 땅주름잎에

비해 넓고 옆으로 퍼지는 반면 땅주름잎은 꽃이 청자색 또는 분홍색이고

아랫입술꽃잎의 폭이 누운주름잎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고 밑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출처 : Epic Gardening)

 

 

 

 

 

 

▼ 갯주름잎

 

뉴질랜드 원산의, 습지를 좋아하는 지피식물로 줄기는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세력을 넓힙니다.

 

(출처 : Wikispecies)

 

 

꽃은 자줏빛이 도는 흰색으로 윗입술꽃잎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고

아랫입술꽃잎 안쪽에는 노란색과 자주색 점이 있습니다.

 

(출처 : Wai-ora)

 

(출처 : 위키피디아)

 

잎은 녹색 바탕에 갈색과 자주색 얼룩이 있고 잎몸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인데 간혹 톱니가

있기도 합니다.

 

(출처 : New Zealand Plant Conservation Network)

 

 

 

 

 

▼ 덩굴해란초 (애기누운주름잎,Cymbalaria muralis)

 

이름에 '주름잎'이란 말이 들어가 있는 식물 중에 애기누운주름잎이란

게 있습니다.

이는 주름잎속은 아니고 우리나라 현삼과 덩굴해란초속 내 유일종인

덩굴해란초 (Cymbalaria muralis)의 별칭인데 이 애기누운주름잎이란

말이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래에 욘석을 참고로 간단히 소개합니다.

남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2006년과 2007년 서울 불광동에서

발견되어 2009년에 국내 분포가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해란초(Linaria japonica Miq.)에 비해 기는줄기가 있는 덩굴성이며, 

잎은 손바닥 모양이며 얕게 5~9개로 갈라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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