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4. 12. 16 (월)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춘천 삼악산 종주
● 코 스 : 강촌역 - 강촌교 - 삼악좌봉 - 등선봉 - 청운봉 - 용화봉
깔딱고개 - 상원사 - 의암매표소 - 의암댐 - 강촌역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6 km. 9시간 30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오늘의 산행지는 춘천에 있는 삼악산입니다.
삼악산은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촌교 들머리에서부터
시작해 등선봉과 청운봉을 거쳐 용화봉에 오른 후 의암매표소
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춘천시 날씨를 살펴보니 기온이 영하 9도나 되기에
방한에 신경 좀 써서 행장을 꾸린 후 사릉역에서 경춘선 첫차를
타기 위해 댓바람에 집을 나섭니다.
▼ 0617 강촌역
사릉역에서 0527에 출발한 경춘선이 50분 후에 강촌역에
도착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출구로 나섭니다.
오늘의 들머리가 있는 강촌교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길찾기앱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이동경로는 단순해
역사에서 나와 우회전해 걷다가 첫 사거리에서 좌회전 한 후
계속 직진만 하면 됩니다.
아직까지 어둑새벽이 서성이고 있긴 한데 다행히도 바람은
대체로 잔잔한 편이라서 큰 취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산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최대한 천천히
걷다가 버스정류장 부스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한참을
지정거려 보기도 합니다.
▼ 0707 강촌상상역 (옛 강촌역)
강촌교 직전에 옛 강촌역사가 있습니다.
강촌역은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2010.12.20일
폐쇄되었는데 이후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옛 경춘선 철로를
이용한 강촌레일파크가 조성되어 낭만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되었습니다.
▼ 0708 강촌교
강촌교를 건넙니다.
맞은바라기에 보이는 게 바로 오늘 오를 첫 번째 봉우리인
등선봉인데 보이는 대로 경사가 꽤나 급한 편입니다.
이제 등산을 시작해도 될 만큼 어둠이 많이 걷혔습니다.
▼ 0719
다리 끝에서 육교를 건넙니다.
▼ 0724
육교 끝에서 왼쪽으로 내려간 뒤 난간 밖으로 유턴을 하면 오늘의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 0725 들머리
강촌역으로부터 여기까지는 20여 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인데
어둠이 물러서기를 기다리며 일부러 늦장을 부리며 걷느라
1시간 남짓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등산안내도를 보니 등선봉 이전에 삼악좌봉이라고
있네요.
산행을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가풀막이라서 아직 발동이 걸리지
않은 다리근육이 고생 좀 합니다.
더군다나 기온마저 낮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발가락이 시럽기까지
하네요.
▼ 0813 전망처
된비알을 기신거리며 톺아오르다 보니 전망처가 하나 나타납니다.
북한강 어섯이 내려다보이는데 아직은 햇귀의 수혜 범위에
들지 못하고 있어 무척이나 시린 느낌이 듭니다.
▼ 0821 삼악좌봉
마침내 힘겹게 삼악좌봉에 오릅니다.
봉우리에는 아무런 정상 표식이 없고 인근 나뭇가지에 리본들만
잔뜩 걸려 있습니다.
▼ 0824
진행 방향으로 조금 직진하다가 오늘의 첫 이정표를 만납니다.
등선봉 방향으로 갑니다.
▼ 0825 북한강 부시
▼ 0844
삼악좌봉에서부터 암릉이 시작됩니다.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라고 합니다. (두산백과)
삼악산은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는 게 두산백과의
설명인데 과연 한 지점에서 부감한 풍광이 내게 저절로 고갯방아를
찧게 만듭니다.
암릉이 계속 이어집니다.
▼ 0910 등선봉 원경
▼ 0916 갈림길
한 지점에서 길이 둘로 갈리는데 오른쪽은 우회로인 듯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암릉을 선호하기에 왼쪽 코스를 선택합니다.
▼ 1216 등선봉 정상
등선봉 정상에 오른 후 정상석 사진만 찍고 곧바로 길을 잇습니다.
다음 경유지인 청운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어느 정도 안부로
내려서야 합니다.
▼ 1004
삼악산성 유허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1012 무명봉
다음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이곳은 지나온 삼악좌봉보다 표고도 높고 봉우리 형상도 더
뚜렷해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 수혜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나 봅니다.
다시 또 내리막입니다.
▼ 1023 갈림길
여기서 가야 할 청운봉은 이정표상 삼악산성 방향입니다.
▼ 1059 청운봉 정상
청운봉에는 별도의 정상석이 없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용화봉을 향해 길을 잇습니다.
용화봉은 삼각산의 주봉 이름입니다.
하나의 봉우리에 올랐으니 다음 봉우리로 가기 위해서는 또 일단
안부로 내려서야 하겠지요.
▼ 1116
아주 오래전 그 누군가들이 걸었을 삼악산성 유지 위로 나도 내
발자국을 더합니다.
▼ 1123 안부 갈림길
이 안부에서 삼악산전망대 방향으로 갑니다.
이정표에 적힌 삼악산 주봉 이름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 1157 갈림길
▼ 1201 용화봉 정상
용화봉은 삼악산의 최고봉입니다.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해서
삼악산(三岳山) 이라고 한다 합니다.
정상에서 부시되는 의암호와 붕어섬, 레고랜드 등의 조망이
일품입니다.
▼ 1206 갈림길
하산로가 두 개로 갈리는데 종주 개념에 보다 가깝다고 생각되는
의암댐 방향을 선택합니다.
▼ 1223 전망대
의암댐 한가운데 있는 붕어섬의 작명 유래는 모르겠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섬 형태가 꼬리 지느러미 없는 붕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늘이 새무룩한 걸 보니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가
적중하려나 봅니다.
이쪽 하산로는 코스 중간쯤에 있는 깔딱고개까지 계속해서 암릉이
이어집니다.
작으나마 스릴을 만끽하면서 바위를 타되 안전에 대한 주의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진행합니다.
▼ 1238 삼악산 2지점
▼ 1248 의암댐 조망
처음으로 의암댐이 내려다보입니다.
▼ 1304 깔딱고개 (삼악산 1지점)
암릉은 여기거 끝나고 이제부터는 길이 다소 편안해집니다.
▼ 1315 상원사
▼ 1329 삼악산장
▼ 1330 의암호
▼ 1335 의암매표소
입장료는 2,000원인데 현수막을 보니 카드로만 결재 가능하다고
하네요.
조금 위쪽에 상원사가 있어서 입장료를 징수하나 봅니다.
여기서부터 강촌역까지는 버스를 타도 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그냥 걷기로 합니다.
앱으로 확인해 보니 버스는 7, 7-1, 7-2번이 있는데 강촌역까지
17분 정도 걸린다 합니다.
이들 버스는 구곡폭포종점에서 출발해 이곳 의암댐을 경유해
강촌역으로 갑니다.
참고로 아래는 이들 버스가 구곡폭포에서 출발하는 시간인데
이곳 의암댐 정류장까지 오는 데 대략 21분 정도 소요된다는
게 네이버지도가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 1352 의암교
의암교에서 직진합니다.
▼ 1355 의암댐
▼ 1423
강 건너편에는 옛 경춘선 선로를 이용한 낭만열차와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자건거도로가 자동차도로 밑으로 조성되어 있어 자동차 소음이
적어서 좋습니다.
▼ 1507 강촌교
아침에 건너왔던 강촌교를 8시간 만에 다시 건너갑니다.
▼ 1516
아침에 놓쳤던 또오리 역장 모습을 디카에 담아봅니다.
▼ 1541 강촌역
강촌역에서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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