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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꼭두서니과 꼭두서니속 식물들 비교 : 꼭두서니, 가지꼭두서니, 갈퀴꼭두서니, 너도꼭두서니, 덤불꼭두서니, 우단꼭두서니, 큰꼭두서니

by 심자한2 2025. 2. 4.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우리나라 꼭두서니과

꼭두서니속 식물로는 표제 7종이 있으며 모두 자생식물들입니다.

먼저 자료들 기재문들을 참조하여 아래와 같이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구  분  꽃  색 윤생엽 수 잎몸 줄기 가시 덩굴성 분  포  비  고 
가지꼭두서니  황색,
연녹색
원줄기 : 6~10개,
가지 : 4개
삼각상 난형,
긴 난형
있음 덩굴성 전국 심장저 
 갈퀴꼭두서니 황백색  원줄기 : 6~10개,
가지 : 4~6개 
피침형, 난형,
장타원상 난형
있음 덩굴성 전국 3~9맥 
꼭두서니  연황색 4개 심장형, 긴 난형 있음 덩굴성 전국  잎맥 5~7개 
너도꼭두서니   백색 4개 피침형,
장타원상 피침형
 있음 직립 북부 지방 화경 짧거나 없음 
덤불꼭두서니  연녹색,
황록색
원줄기:6~10개,
4~6개(보통 6)
심장형 있음 덩굴성 전국   
 우단꼭두서니 황록색 4~6개 좁은 난형 있음 덩굴성  경북 주왕산,
황해도 장산곶
 잎 뒷면 부드러운 털 밀생
 큰꼭두서니 황록색,
연황색
 4개 난형,
장타원상 난형
 없음 직립 전국  잎맥 5~7개 

 

 

이들 모두 기본적으로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끝이 둘로 나뉘며 씨방은 하위로 2실이고

꽃받침열편은 작거나 분명치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잎은 줄기나 가지에 여러 장이 돌려나는데 그중 절반만

정상엽이고 나머지는 형태나 크기가 정상엽과 같거나 비슷하지만 

사실은 모두 턱잎입니다.

열매는 장과로 2개씩 붙어 있고 검은색으로 성숙합니다.


 

 

 

 

 

▼ 꼭두서니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길이 1m까지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꼭두서니는 조선 초기의 이두 향명으로는 ‘우읍두송(牛邑豆訟)’

·‘고읍두송(高邑豆訟)’으로 불리었는데 그 뒤 곡도숑·꼭도손으로

변했다가 결국에는 지금의 꼭두서니로 된 것이라는 설도 있고

 "뿌리를 염료로 사용할 때 붉은색을 내기 때문에 --- 국명도 

붉은색을 뜻하는 옛말, '꼭두색'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두산백과)

 

 

 

꽃은 7∼8월에 피는데 연한 노란색으로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꽃 지름은 3.5∼4mm입니다.

포는 피침형 또는 피침상 타원형입니다.

 

 

 

꽃부리는 4~5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피침형으로 끝이

날카롭고 앞으로 굽으며 씨방은 하위로 털이 없습니다.

 

 

 

실물을 보니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진 것도 있고 6개로 갈라진

것도 있더군요.

 

 

 

잎은 원줄기와 가지 모두에서 4개씩 돌려나는데 이중 2개만

정상엽이고 나머지 2개는 턱잎입니다.

 

 

 

잎몸은 심장형 또는 긴 난형이고 5~7맥이 있습니다.

 

 

 

잎 양면을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거의 없습니다.

 

 

 

잎자루와 뒷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습니다.

 

 

 

원줄기는 네모지며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습니다.

큰꼭두서니는 줄기에 가시가 없어서 구분됩니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2개씩 불어 달리고 털이 없으며

9월에 검게 익습니다.

 

 

 

 

 

 

 

▼ 큰꼭두서니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깊은 산에서 자랍니다.

 

 

 

줄기는 꼭두서니와는 달리 덩굴성이 아니라서 곧추서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집니다.

 

 

 

높이는 30~60cm입니다.

 

 

 

가지는 치지 않거나 약간만 칩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윗부분의 잎겨드랑이

원추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자루가 있으며 꽃받침에 털이 없습니다.

 

 

 

주요 자료들마다 꽃 색이 흰색이라고 명기하고 있는데 흰색 꽃을

가진 실물을 개인적으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꽃 색은 대부분 녹색 내지 녹황색, 연황색이었습니다.

중국식물지에서는 꽃 색을 황백색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꽃은 지름 3~4mm이며 씨방에 털이 없습니다.

 

 

 

희끗한 색의 꽃이 섞여 있는 경우는 있더군요.

 

 

 

꼭두서니처럼 꽃부리는 보통 5개로 갈라지는데 간혹 4개로

갈라지기도 하고 6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열편은 피침형입니다.

 

 

 

포는 피침형입니다.

 

 

 

꼭두서니는 잎이 심장형 또는 긴 난형인 데 비해 큰꼭두서니는

잎이 난형 또는 장타원상 난형입니다.

 

 

 

줄기 아래쪽에 있는 잎은 폭이 상당히 좁군요.

 

 

 

잎 양면에 털이 있거나 없는데 욘석은 잎 앙면, 특히 맥 위에 털이

있네요.

 

 

 

꼭두서니는 줄기에 밑을 향한 가시가 있지만 큰꼭두서니는 가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줄기나 잎에 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데 이전에는 위

사진에서처럼 줄기나 잎에 털이 있는 경우는 큰꼭두서니라고 

하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털이 없는 경우는 민큰꼭두서니라고 

구분했었는데 지금은 이 둘이 큰꼭두서니로 통합되었습니다.

 

 

 

잎자루와 잎 뒷면 맥 위, 잎가장자리에 잔가시같은 털이

있습니다.

 

 

 

 

 

 

 

▼ 갈퀴꼭두서니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길이 2~3m까지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꽃은 7~8월에 지름 3-4mm의 황백색 꽃이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전체가 성글게 퍼진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룹니다.

 

 

 

포는 선상 피침형 또는 혀 모양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 포는

자루가 짧은 잎같이 생겼네요.

 

 

 

원줄기에서는 잎이 6~10장씩 돌려나고 가지에서는 4~6장씩

돌려납니다.

잎몸은 피침형, 난형, 장 타원상 난형으로 길이 2~7cm, 폭

2~4cm로서 3~9맥이 있고 잎자루는 길이 1~10cm입니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얕은 심장형입니다.

유사한 가지꼭두서니는 잎 밑이 심장형인 점이 다릅니다.

 

 

 

잎자루, 잎 뒷면 맥 위와 잎가장자리에 짧은 가시가 있습니다.

 

 

 

원줄기는 가늘고 네모지며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습니다.

 

 

 

 

 

 

▼ 가지꼭두서니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갈퀴꼭두서니는 원줄기에서는 잎이 6~10장씩 돌려나고 가지에서는

4~6장씩 돌려나며 잎 밑이 둥글거나 얕은 심장형인 데 비해

가지꼭두서니는 원줄기에서 잎이 6~10장씩 돌려나는 건 같지만

가지에서는 4장씩만 돌려나며 잎 밑이 심장형인 점이 다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립생물자원관)

 

가지꼭두서니의 학명은 Rubia hexaphylla인데 여기서 종소명인

hexaphylla는 잎이 6개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입니다.

가지꼭두서니는 가지에 잎이 4장씩 돌려나고 덤불꼭두서니는

주로 6개씩 돌려나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가지꼭두서니의 이

학명은 사실 덤불꼭두서니를 의미하는 건데 가지꼭두서니에

잘못 적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Nature.com,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12878-y )

 

 

 

 

 

▼ 덤불꼭두서니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높이 3.5m까지 자라는 덩굴성

초본입니다.

아래는 중국식물도감에 나와 있는 갈퀴꼭두서니와

덤불꼭두서니의 특징 비교표입니다.

 

구  분 갈퀴꼭두서니 덤불꼭두서니
잎몸 피침형 내지 타원상 피침형 심장형 내지 아구형
가장 큰 잎 길이 4cm 이하 4cm 이상
길이/너비 비율 2.5~4 1.2~1.5
잎 밑 원저, 절저, 얕은 심장저 심장저
잎자루 길이 1~9cm 2~11cm

 

 

덤불꼭두서니도 갈퀴꼭두서니처럼 잎이 원줄기에서는

6~10장씩 돌려나고 가지에서는 4~6장씩 돌려난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인데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서는 가지에서는

보통 6장씩 돌려난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첫 번째 실물 사진에서는 잎이 4개 돌려났는데 두 번째 

표본 사진에서는 6개씩 돌려났습니다.

 

(중국식물도감, https://ppbc.iplant.cn/tu/4749430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내 자료들에서는 덤불꼭두서니의 꽃이 흰색이라고 하고 있는 데

중국식물지에서는 녹색이라고 하고 있고 또 중국식물도감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도 모무 꽃 색이 연녹색 내지 황녹색입니다.

 

(중국식물도감, https://ppbc.iplant.cn/tu/5984655 )

 

 

 

 

 

▼ 우단꼭두서니

 

우리나라 경상북도 주왕산과 황해남도 장산곶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으로 꽃은 황록색입니다.

잎은 원줄기와 가지 모두에서 4~6장씩 돌려나고 잎몸은 좁은

난형입니다.

"잎의 앞면은 심녹색인데 잔털이 성글게 있으며 뒷면은 담녹색인데

부드러운 잔털이 배게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조선향토대백과, 국립생물자원관)

 

 

 

꽃은 황록색입니다.

 

 

 

포는 2개로 마주나며 피침형입니다. (조선향토대백과)

 

 

 

잎은 좁은 난형으로 밑은 심장형이거나 둥글고 끝은 뾰족합니다.

 

 

 

잎 앞면에는 잔털이 성글게 있습니다.

 

 

 

잎 뒷면 접사 사진은 없는데 잎 뒷면에 털이 난 모습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eflora.kr/Family_genus_palnt/17824

 

 

 

줄기는 모가 지고 밑은 향한 잔가시가 있습니다.

 

 

 

 

 

 

▼ 너도꼭두서니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잎은 4개씩 돌려나는데 다른 꼭두선이속 식물에 비해 잎이 피침형

또는 장타원상 피침형이어서 명확히 구분이 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Плантариум, https://www.plantarium.ru/page/image/id/69977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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