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꼭두서니과 백령풀속과 나도백령풀속 식물들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백령풀속 외래식물 : 백령풀, 큰백령풀
나도백령풀속 외래식물 : 멕시코백령풀
아래는 나중에 멕시코백령풀 항목에서 소개할 논문에 실려
있는, 위 3종에 대한 검색표입니다.
▼ 백령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데 서해의 백령도에서 처음
채집되어 백령풀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바닷가나 강가에서 자란다는 게
자료들의 설명인데 개인적으로 이 풀을 본 장소는 포천의
한 야산과 명성산이었습니다.
높이 20~50cm이고 흔히 줄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흑자색이 돕니다.
꽃은 7~9월에 보통 잎겨드랑이에 1개씩, 그리고 마디당에도 1개씩
달리고 길이는 4~6mm입니다.
꽃부리는 분홍색이거나 간혹 연자주색입니다.
아래는 마디에 꽃이 2개 핀 경우입니다.
꽃부리는 끝이 4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사각상 타원형입니다.
수술은 4개로 꽃부리 통부 끝부분에 달려 있고 씨방은 하위로
2실이며 암술대는 하나로 끝이 둘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는 두상입니다.
꽃자루는 없고 꽃은 깔대기형이며 꽃받침은 4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열편은 삼각형으로 길이는 1~2mm쯤이나 종종
길이가 서로 다르기도 하고 나중에 꽃받침통이 남아서 열매를
둘러쌉니다.
잎은 마주나며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싸고
잎 사이에 길이 1~10mm의 굵고 긴 털 10~22개가 줄로 돋습니다.
잎몸은 선형, 피침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2~3.5cm, 폭
2~5mm이며 가장자리가 약간 뒤로 말립니다.
측맥은 보통 2~3쌍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특히 뒷면 잎맥 위에 많습니다.
잎가장자리에 딱딱한 가시 모양의 털이 있습니다.
줄기에는 여러 가지 길이의 짧은 털이 다소 밀생합니다.
열매는 삭과로 숙존하는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고 도란형이며
겉에 뻣뻣한 털이 있고 9~10월에 익습니다.
열매 길이는 3~3.5mm이고 2개의 분과로 나뉘는 데 비해
큰백령풀은 열매 길이가 6~9mm이고 분과가 나뉘지 않아서
구분됩니다.
이전에는 줄기에 짧은 털만 밀생하면 백령풀, 짧은 털과 긴
거센털이 함께 나며 열매에 있는 거센털이 보다 길면 털백령풀로
구분했었는데 지금은 백령풀로 일원화되었습니다.
(Missouri Flora)
▼ 큰백령풀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모두 Missouri Flora입니다.)
백령풀과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 자랍니다.
백령풀은 키가 50cm까지 자라고 큰백령풀은 60cm까지 자라는데
큰백령풀이란 국명은 이런 키 차이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2개가 달리며,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꽃자루는 없습니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피침형 또는 좁은 삼각형이고 길이 4~6mm이며
꽃부리는 길이 8~11mm로 끝이 4개로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판통은
길쭉합니다.
꽃부리는 겉에는 털이 없거나 거의 없고 안쪽에는 털이 밀생합니다.
수술은 4개로 꽃부리 통부 끝에 붙어 있고 수술대와 꽃밥 모두
흰색입니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실같고 납작하며 2개로 깊이 갈라져
두 개처럼 보이고 암술머리는 선형입니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 또는 피침형,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 2~6cm,
폭 1cm쯤으로 밑부분이 칼집같은 턱잎에 의해 서로 붙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뻣뻣한 가시 모양의 털이 약간 있습니다.
양면에 털이 거의 없는데 뒷면 중륵에는 미세한 샘털이 약간
있으며 측맥은 2~4쌍입니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며 능선은 8개이고 길이 6~9mm이며
겉에 털이 있거나 없고 10월에 익는데 위쪽에 꽃받침이 숙존합니다.
꽃받침조각은 2개라는 자료(국생지, 국립생물자원관)도 있고 4개라는
자료(허두의 검색표)도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는 3개이니 꽃받침조각
수는 2~4개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령풀은 열매 길이가 3~3.5mm이고 2개의 분과로 나뉘는 데 비해
큰백령풀은 열매 길이가 6~9mm이고 분과가 나뉘지 않아서 구분됩니다.
▼ 멕시코백령풀
2022년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실린 논문 "미기록 침입외래식물
: 멕시코백령풀(꼭두서니과)"에서 처음 소개된 외래식물입니다.
(KnowYourWeeds.com)
(KnowYourWeeds.com)
(Lucid Apps)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수산리
일대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Plant Identifier - PlantNet)
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꽃이 20개 이상 모여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룹니다.
(Kew)
꽃은 양성화로 방사상칭입니다.
꽃부리는 깔대기형으로 통부의 길이는 2.6–2.7 ㎜이고 6열하며,
열편은 피침형으로 길이 1.1–1.3 ㎜이고 흰색이나 열편의 배측면
가장자리 부위는 연자주색을 띄기도 합니다.
(JungleDragon)
(Lucid Apps)
수술은 6개로 길이 0.9–1.2 ㎜이고, 대부분 화관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암술은 자방이 3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술머리가 3열하고, 길이
3.8–4.4 ㎜이며, 배주는 실당 1개입니다.
(JungleDragon)
꽃받침은 통 꽃받침으로 6열하며, 열편은 피침형으로 길이
1.7–2.2 ㎜, 너비 2.7–4.2 ㎜이고, 열편의 가장자리에만 털이
있고, 결실기에는 탈락합니다.
(Plant Identifier - PlantNet)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혹은 난형이고,
예두이거나 둔두이며 설저이고 길이 3.2–5.8 ㎝, 너비는
1.8–2.6 ㎝이며 잎자루는 마주나는 잎자루와 함께 유합되어
엽초를 형성합니다.
(KnowYourWeeds.com)
줄기는 눕거나 직립하며, 25㎝ 정도 자라고 마디에서 분지하며
식물체 전체적으로 거센털이 밀생합니다.
(KnowYourWeeds.com)
.
열매(아래 사진 d와 e)는 "연갈색의 건과이며, 3개의 분과로
갈리고,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 2.0–2.2 ㎜, 너비 1.7–1.9 ㎜이고,
분과의 양끝은 살짝 들어가 있거나 밋밋하며, 배측면에는 돌기와
강모가 있으나, 향측면에는 돌기와 강모가 없고, 오목하게 들어가
있으며, 중앙에 용골과 같은 선이 있"습니다.
결실기에 꽃받침이 탈락하는 특징으로 백령풀속 식물들과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Taylor & Francis Online)
참고로 아래는 위 논문에 실려 있는 유사종 Richardia scabra와의
열매 비교도입니다. (A : 멕시코백령풀, B : Richardia scabra)
멕시코백령풀은 종자의 배축면은 돌기와 긴 털로 덮여 있고,
향축면은 오목하게 들어가 중앙에 용골과 같은 선이 있는 데 비해
Richardia scabra는 종자의 배축면과 향축면에 돌기가 있지만,
털이 없으며, 향축면 중앙부에 좁은 홈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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