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갤러리-풀꽃나무

장미과 뱀딸기속 식물들 비교 : 뱀딸기, 산뱀딸기

by 심자한2 2025. 6. 2.

우리나라에 '딸기'란 말이 들어가 있는 식물들은 아래와 같이 3개 속으로

분류되는데 여기서는 뱀딸기속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합니다.

 

딸기속    : 딸기, 땃딸기, 흰땃딸기
뱀딸기속 : 뱀딸기, 산뱀딸기
산딸기속 : 나머지 

 

 

우선 2019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Taxonomic studies of

the tribe Potentilleae (Rosaceae) in Korea' (한국산 양지꽃족(장미과)의 

분류학적 연구)에 실려 있는 내용 중 표제 2종에 관련된 부분만 여기에

전재합니다.

 

 

또한 부악편의 크기 (길이/너비)에서 산뱀딸기는
0.46–0.87/0.33–0.89 cm 정도로서 0.55–1.3/0.47–1.22 cm인
뱀딸기보다 다소 작은 특징으로 차이가 있었다.

 

연구결과 산뱀딸기(D. chrysantha)는 잎이 연한 녹색 또는 황녹색이고,
소엽이 얇아 다소 막질이며, 소엽 형태는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이고,
둔두이며, 화피는 도심장형이었고,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만 발견되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서 전국에 분포하며 잎이 녹색–진녹색이고, 소엽이
다소 두껍고, 소엽 형태는 능형–장타원 형이고, 예두이며, 꽃잎은 도란형
또는 좁은 도란형인 뱀딸기(D. indica)와는 잘 구분되었다

 

뱀딸기는 예거치가 산뱀딸기는 예거치와 복예거치가 같이 나타난다.

 

 

 

이상의 설명을 아래와 같이 표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구  분 뱀딸기 산뱀딸기
잎의 색 녹색 ~ 진녹색 연녹색 ~ 황록색
잎몸 형태 능형, 장타원형 넓은 난형, 도란형
잎 끝 예두 둔두
잎가장자리 예거치 예거치와 복예거치 공존
꽃잎 형태 도란형, 좁은 도란형 도심장형
부악편의 크기 0.55–1.3/0.47–1.22 cm 0.46–0.87/0.33–0.89 cm
분포 전국 중부 이남의 산지
수과 표면 (둘 다 공통적으로 주름이 있음) 돌기가 많거나 또는 거의 없는 개체들이 다양하게 나타남. 뚜렷한 돌기

 

 

먼저 본 논문에 실려 있는 수과의 표면 사진부터 비교해 봅니다.

C와 D가 뱀딸기, E와 F가 산뱀딸기의 수과 표면 모습인데 

산뱀딸기의 수과 표면에 돌기가 많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뱀딸기의 경우 수과 표면에 돌기가 많이 있는 경우가 있는

등 변화가 심하므로 수과 표면에 돌기가 있다고 해서 항상 산뱀딸기는

아닙니다.

 


 

 

 

 

▼ 뱀딸기

 

꽃잎이 도란형 또는 좁은 도란형입니다.

산뱀딸기는 꽃잎이 도심장형이라서 구분됩니다.

 

 

 

뱀딸기나 산뱀딸기 모두 부악편이 5개로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진다는

점이 다른 딸기 종류들과 다릅니다.

혹자는 부악편이 악편보다 크면 뱀딸기이고 부악편이 악편보다 작거나

비슷하면 산뱀딸기라고 하는데 위 논문에서는 산뱀딸기의 부악편이

뱀딸기보다 다소 작다고는 하고 있는데 악편과의 상대적 크기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부악편이 악편보다 길어 보이고 아래 사진에서는 

반대로 보이는데 이들은 둘 다 뱀딸기입니다.

 

 

 

잎은 마름모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작은잎 끝부분이 뾰족합니다.

여기서 작은잎 끝이 뾰족하다는 건 전체적인 형태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산뱀딸기는 잎이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이고 둔두라서 구분됩니다.

 

 

 

잎은 녹색 또는 진녹색이고 가장자리에는 예거치가 있습니다.

산뱀딸기는 잎이 연녹색 또는 황록색이고 가장자리에 예거치와 

복예거치가 같이 나타납니다.

 

 

 

 

 

 

 

▼ 산뱀딸기

 

꽃잎이 도심장형이라서 도란형 또는 좁은 도란형인 뱀딸기와 다릅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산뱀딸기이고 오른쪽이 뱀딸기입니다.

 

(kplant.biodiv.tw)

(松江の花図鑑)

 

 

잎은 연녹색 또는 황록색으로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이고 작은잎의

끝부분이 둔합니다.

끝이 둔하다는 건 아래에서처럼 작은잎의 끝부분이 전체적으로

둥글다는 얘기입니다.

뱀딸기는 잎이 녹색 또는 진녹색으로 마름모꼴 또는 장타원형이고

작은잎의 끝부분이 뾰족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松江の花図鑑)

 

 

가장자리에는 예거치와 복예거치가 섞여 있어 예거치만 있는

뱀딸기와 다릅니다.

 

(臺灣生命大百科)

 

 

잎이나 꽃잎 형태가 애매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현장에서 막상

실물을 만났을 때는 여러 가지 특징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