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란타나속 식물은 표제 2개뿐으로
둘 다 재배식물입니다.
이것들은 앵글러 분류체계로 마편초과이고 APG Ⅳ 분류체계
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 란타나 카마라 (Lantana camara)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꽃 색이 다양하고 오래 피기 때문에
정원수나 분화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열대나 아열대에서는 상록성이고 온대나 한대에서는 낙엽성
입니다.
생장환경에 따라서는 잎의 일부만 떨어지거나 색이 변한 채
매달려 있는 반상록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 자랄 때는 2m 정도의 관목 형태를 유지하지만, 주변에
나무나 울타리가 있으면 그에 기대어 위로 뻗어 올라가 최대
9m까지 자라기도 하는 직립 또는 덩굴성 관목입니다.(Botany Brisband)
종종 줄기에 가시가 있는데 이는 다른 생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물체를 타고 오를 때
유용한 보조 도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Monaco Nature Encyclopedia)
란타나의 꽃은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밝은 노란색이었다가
꽃이 수분이 된 후 점차 주황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꽃의 노란색은 '델피니딘 모노글루코사이드(delphinidin
monoglucosid)와 '베타카로틴( β-carotene )'이란 색소 때문
이며 수분이 일어나면 바로 합성되는 안토시아닌이 기존의
베타카로틴을 가리고 붉은색이나 보라색이 발현됩니다.
란타나의 수분매개 곤충은 나비, 벌, 총채벌레(thrips) 등인데
나비는 빨간색을 어느 정도 볼 수는 있지만 학습을 통해
노란색 꽃에 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벌이나 총채벌레는
빨간색은 거의 보지 못하고 노란색이나 자외선 영역에는 아주
민갑합니다.
따라서 란타나 꽃의 노란색은 "영업 중" 간판이고 빨간색은
"영업 종료" 간판 역할을 하므로 꽃의 시간차 변색은 수분
매개 곤충들로 하여금 오직 노란색 꽃에만 집중하도록 하여
꽃가루의 낭비를 막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총채벌레는 크기가 작아 꽃 내부까지 자유롭게 드나들고 아예
그 안에서 생활하기까지 장기투숙객에 가까워 확실한 수분을
보장합니다.
아래 사진 네 장은 꽃이 노란색에서 주황색, 붉은색으로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Wiktrop)

(Wikipedia)

(广州市林业和园林局 )

(广州市林业和园林局)
란타나는 번식력이 강하고 워낙 변이가 심해서 야생에서도
전형적인 꽃 색과는 다른 색의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꽃 색이 흰색/연노랑 → 분홍색 → 진분홍색의 변화 과정을
거치는 야생화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물학적으로 Lantana camara는 단일종이라기
보다는 수세기에 걸쳐 여러 종이 자연적으로 교잡된 복합체
(Species complex)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여하튼 이와 같이 꽃의 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는 특성 때문에 란타나는 칠변화(七變花)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Naver 지식백과)

(Wiktrop)
란타나는 원래 유럽에 자생하는 '비번넘(Viburnum lantana)'
이라는 식물의 종소명이었는데 란타나와 비번넘은 꽃차례가
둘 다 산형으로 서로 매우 비슷하게 생겨서 18세기 식물학의
대부 '칼 폰 린네(Carl Linnaeus)'가 식물 란타나를 보고
비번넘의 이름을 속명으로 붙여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소명: camara는 이 식물이 발견된 브라질의 원주민들이 이
식물을 그들의 언어인 '투피어(Tupi)로 'kamara'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라틴어식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꽃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꽃대는
길이 1.5~5.5cm입니다.

꽃차례 지름은 2~3cm이고 꽃차례 가장자리에서부터 안쪽으로
차례로 개화합니다.

꽃에서는 후추 향이 살짝 감도는 달콤한 복합 과일 향이 납니다.
(a tutti frutti smell with a peppery undertone)

포는 길이가 화통의 1/4–3/4으로 선형에서 선상 피침형, 좁은
난형(달걀 모양)이고 너비는 보통 1–2mm이며 눈에 띄게 총포
(involucre)를 형성하지는 않고 털이 밀생하지만 샘털은 없습니다.

꽃받침통은 길이 1–2mm로 얕은 톱니가 있으며 겉면에 샘털이
있습니다.
개별 꽃은 통상화로 화관이 크기가 각기 다른 4개의 열편으로
갈라지며 겉면에 털이 밀생하고 화관통은 좁은 원통으로 중간
윗부분이 부풀어 있으며 길이는 7–12mm이며 화관 후부에도
긴 털이 있습니다.

(Botany Brisbane)
수술은 화관통의 중간 부분에 2층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꽃밥은
원형입니다.
화통 내부에는 털이 밀생하는데 이 털은 개미와 같은 무임승차
곤충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 주고 먼지나 빗물과 같은 오염
불질의 유입을 막아주며 꽃가루의 유출을 방지해줍니다.

(중국식물지 세밀화)
암술머리는 수분매개 곤충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스듬하게 붙어 있고 미세하게 둘로 갈라진 흔적이 있거나
완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Botany Brisbane)
잎은 마주나고 삽자형으로 배열되며 잎몸은 난형 ~ 장방형으로
길이 5~10cm, 너비 2~5cm 정도입니다.
잎 앞면은 짧고 뻣뻣한 털이 빽빽해 거칠며 뒷면은 보통 털이 밀생
하지만 부드럽습니다.
잎에 미세한 비늘 모양의 샘(glandular scales)이 있어 문지르면
꽃에서 나는 향기와는 달리 농축된 매운 향과 톡 쏘는 약초 냄새가
나기 때문에 란타나 잎에는 벌레들이 잘 모이지 않습니다.
엽저는 둔저에서 심장저를 이루고 엽두는 첨두이며 잎가장자리는
거치성입니다.

(Wiktrop )

(Botany Brisbane)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며, 녹색일 때는 빳빳한 털이 나 있고
모서리에는 종종 짧고 굽은 가시들이 나 있습니다.
( MONACO NATURE ENCYCLOPEDIA)

(Monaco Nature Encyclopedia)
열매는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점차 짙은 남보라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마치 블루베리나 포도처럼 맛있게 생겨서
어린이나 반려 동물들이 이를 먹고 고통을 겪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합니다.
열매에 들어 있는 독성 성분: '란타덴(Lantadene A & B)' 때문
입니다.
독성은 특히 덜 익은 초록색 열매에 가장 많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무기력증 등이 있으며 심하면 간 손상과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핵과는 타원형에 가까운 구형이며 포와 꽃받침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Wiktrop, https://portal.wiktrop.org/species/show/186 )
하나의 열매에는 겉에 말랑한 과육이 있고 그 안에 아주 딱딱한
내과피(Endocarp)가 있는데 이 내과피가 두 개의 핵(Pyrene)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핵 안에 하나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란타나의 핵(Pyrene) 모습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란타나 한 그루는 매년 수만 개의 씨앗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西安植物园)

(Wiktrop)
란타나는 아래와 같이 정교한 입체적 타감작용(Allelopathy)을
구사하는 식물입니다.
→ 화학적 차단 (Allelopathy): 잎, 뿌리 , 줄기 전반에서 독성
물질을 뿜어 주변 다른 식물의 발아를 막습니다.
→ 물리적 차단 (Shading): 가지와 잎을 빽빽하게 뻗어
'식생층(canopy)'을 형성합니다. 이는 하층 식물에게 도달해야
할 태양광을 90% 이상 차단하여 물리적으로 굶겨 죽이는 전략
입니다.
→ 미생물 교란: 타감물질이 토양 속 유익한 미생물(근균 등)의
활동을 억제하여, 토종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방해
합니다.
란타나가 뿜어내는 독성물질의 대표적인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페놀산 화합물 (Phenolic Acids):
종류: 살리실산(Salicylic acid), 페룰산(Ferulic acid),
p-하이드록시벤조산 등.
역할: 가장 일반적인 타감 성분으로, 주변 식물의 씨앗이 싹을 틔울
때 세포 분열을 방해하거나 물과 영양분의 흡수를 막아 고사시킴.
2. 테르페노이드 (Terpenoids):
종류: 란타덴 A(Lantadene A), 란타덴 B(Lantadene B).
역할: 앞서 이야기한 열매의 독성 성분이기도 하지만, 땅에 떨어진
잎이나 뿌리에서 배출될 때는 다른 식물의 광합성 효소 활동을
억제하는 강력한 타감 물질로 작용함.
3. 플라보노이드 (Flavonoids):
란타나의 풍부한 꽃 색상을 만드는 성분이기도 하지만, 일부
플라보노이드는 토양 속 미생물의 환경을 변화시켜 다른 식물이 자라기
힘든 척박한 땅으로 개조해 버림.

(Monaco Nature Encyclopedia)
또한 란타나는 수 백개의 잡종과 재배종이 있는데 이들은
형태학적으로는 꽃의 크기나 색, 잎의 크기나 색, 털 유무 및
그 종류, 줄기의 가시 여부, 키, 가지의 구조 등에 따라, 또
물리학적으로는 성장속도나 독성에 따라 기타 염색체 수나
DNA 구조에 따라 세분되기에 아주 복잡합니다.
아래는 위키피디아에 실려 있는 여러 가지 꽃 색을 가진
란타나들 사진입니다.

(위키피디아)
▼ 란타나 몬테비덴시스 (Lantana montevidensis )
란타나 카마라에 비해 자라는 습성이 다르고 줄기에 가시가
없으며 꽃 색은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고 잎은 보다 작습니다.
| 구 분 | 란타나 카마라 | 란타나 몬테비덴시스 |
| 줄기 | 직립형 또는 덩굴성 | 포복형 또는 덩굴성 |
| 높이 | 2m 정도 (덩굴로 자랄 경우 최대 9m) | 20cm |
| 줄기의 가시 | 대개 있음 | 없음 |
| 꽃 색 | 노란색 -> 주황색 -> 붉은색으로 시간에 따라 변함 | 분홍색 또는 담자색으로 변하지 않고 일정 |
| 잎 크기 | 길이 5~10cm, 너비 2~5cm | 길이 0.8–3.5cm, 0.5–2cm |
란타나 몬테비덴시스와는 달리 바닥을 기어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높이 20cm 정도인 반관목입니다.
학명 Lantana montevidensi의 종소명은 이 식물의 최초
발견지인 우루구아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이름을 반형한 작명
입니다.

꽃 색은 분홍색 또는 담자색으로 란타나 카마라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かぎけん花図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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