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 쇠비름과, 한해살이풀
밭이나 빈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풀입니다.
그 동안 이 꽃이 피기만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수일 전 드디어 꽃이 핀 걸 발견했습니다.
자료에 보니 꽃은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핀다 하는데 왜 그리 눈에 띄질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줄기와 잎 전체가 퉁퉁한 다육질로 물기가 많습니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기면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거나 마주나는데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처럼 보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고 광택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의 모양이 말의 앞니를 닮아서 쇠비름을 마치채(馬齒菜)라고도 부릅니다.
줄기나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피는데 낮에만 꽃잎이 벌어집니다.
쇠비름은 이름만 들으면 비름과에 속할 것으로 보이나 비름류와는 다른 식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름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맛이 비름과 비슷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지금은 쇠비름을 먹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한 때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식용식물이었다 하네요.
쇠비름은 일반적인 식물들과는 다른 광합성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광합성이란 빛 에너지를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에서 당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말하는데 대부분 식물의 경우 낮에 숨구멍을 열고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쇠비름은 낮에는 수분의 증발을 최대한 막기 위해 숨구멍을 닫고 다른 식물들과는 반대로 밤에 숨구멍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 저장해 둔 후 낮에 이 저장된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햇볕을 이용해 광합성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쇠비름은 고온건조한 기후조건에서도 좀처럼 죽지 않고 잘 견뎌냅니다.
쇠비름은 일명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합니다.
쇠비름은 식물체에 다섯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이 색깔이 음행오행설과 관련이 있다네요.
그래서 오색초가 아닌 오행초라 불린다 하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쇠비름은 줄기는 붉고, 잎은 푸르고, 꽃은 노랗고, 뿌리는 하얗습니다.
여기서 문제.... 나머지 하나는 어디가 어떤 색깔일까요? (답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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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열매가 검정색
(이런 문제를 왜 갑자기 내느냐구요? 아~~~~~~~~~ 무 이유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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