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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눈빛승마

by 심자한2 2007. 9. 14.

 

눈빛승마 :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승마와 눈빛승마 사이에서 엄청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자료에 나와 있는 설명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가 아주 까다롭더군요.

어떤 부분의 설명은 승마와 일치하였고 어떤 부분은 눈빛승마와 일치합니다.

요약해 보면 승마는 잎이 "3개씩 1~2회 갈라진다"고 되어 있고 눈빛승마는 "2~3회 3출엽"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갈라진다는 것과 3출엽이란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면서도 보통 구분이 모호한데 다른 자료에서 보면 승마도 "1~2회 3출엽"이라고 되어 있는 것만 봐도 입증이 됩니다.

여하튼 국가표준식물목록의 표현을 그대로 믿고 찍어온 사진에서는 잎이 갈라진 게 아니고 3출한 것이기에 눈빛승마로 최종 동정하였습니다.

승마의 꽃차례는 겹총상꽃차례이고 눈빛승마의 꽃차례는 원추꽃차례인데 사진 속 식물은 후자로 판단되었습니다.

승마의 줄기는 흑자색이라 하는데 사진 속 줄기는 녹색입니다.

또 승마의 줄기는 1m까지 자라고 눈빛승마의 줄기는 2m까지 자란다 하는데 야생에서 본 사진 속 식물은 키가 1m를 훌쩍 넘었던 점 등등이 눈빛승마로 동정하는 일조를 하였습니다. 

 

본 꽃차례는 원추꽃차례로 판단됩니다. 

 

꽃은 눈처럼 하얗게 모여 핍니다.

 

눈빛승마는 꽃차례에 짧은 털이 있다 하는데 여기서 자세히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꽃자루에도 털이 나 있는 것이 관찰되네요.

 

여기서도 왼쪽 아래에 있는 꽃차례에 털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꽃받침은 4~5개, 꽃잎은 3~4개라 하는데 어떤게 꽃받침이고 어떤 게 꽃잎인지 구분이 가질 않네요.

  

여기서의 잎은 2회3출엽입니다.

 

맨 끝의 작은잎은 이렇게 3개로 갈라져 있네요.

여기서 세 개로 갈라진 잎과 3출엽의 차이를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앞면과

 

뒷면에 털이 거의 없습니다.

 

줄기에도 털이 거의 없습니다.

 

승마()는 "약성이 상승하고 잎의 모양이 마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여기서 약성이 상승한다 되어 있는데 상승(上昇)의 "승"자가 승마의 "승"자와 달라 찾아보니 "升"에도 "오르다"는 의미가 있네요.

눈빛이란 이름은 꽃이 핀 모습이 눈처럼 하얗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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