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고추나물 : 물레나물과, 여러해살이풀
에고~~~ 얘 이름을 참 어렵게도 찾았네요.
어쨋든 찾기는 했으니 다행입니다.
키가 아주 작습니다.
자료에는 5~30cm로 되어 있는데 내가 만난 녀석은 똑바로 서 있지도 않고 땅을 기듯이 옆으로 퍼져 있었고 키도 기껏해야 2~3cm 정도 였던 거로 기억합니다.
물론 땅으로 긴 줄기까기 포함하면 5cm는 넘었을 겁니다.
아마도 두산대백과에 의하면 좀고추나물은 습지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사진 속의 것은 야산 경사로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이 왜소한 키에 한 몫을 한 듯합니다.
식물 전체가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한데다 노란색 꽃과 붉은색 열매가 전혀 꽃인지 열매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일단 접사부터 시도해 놓고 나중에 판별해 보니 노란색이 꽃이고 붉은색은 열매였습니다.
꽃은 지름 5~7mm라고 하는데 요 녀석은 끝물이라서 그런지 훨씬 더 작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여하튼 육안으로는 그 존재를 발견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꽃은 노란색이고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씩입니다.
사진에서는 딱 한 송이 피어 있던 꽃이 그나마 꽃잎 하나가 안쪽으로 접혀 있네요.
꽃잎에 3맥이 있고 수술은 8~10개라 하는데 사진에서 확인이 힘듭니다.
꽃받침이 5개인 것이 여기서 확인됩니다.
가운데 붉은 것은 물론 열매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고 끝이 둥굽니다.
잎은 줄기를 반 정도 감쌉니다.
얘들도 시들기 전에 이렇게 단풍이 드나 보네요.
처음에는 얘도 꽃인 줄 알고 도감에서 붉은색 꽃 편까지 다 뒤졌네요.
꽃처럼 보이지요?
사실은 꽃받침이 붉은색으로 변했고 그 안에 꽃잎은 떨어졌고 수술이 남아 있거나 열매가 터진 것입니다.
열매는 이렇게 달걀형이고 꽃받침에 싸여 있네요.
얘도 꽃처럼 보여서 나를 무지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꽃받침이 붉은색으로 변했고 가운데 열매가 갈라져 씨앗이 드러났습니다.
언뜻 보면 붉은색 꽃받침 5개에 붉은색 꽃잎 3장에 수술이 다수인 것으로 보이네요.
씨들이 모두 제 갈 길을 가버리고 빈 껍데기만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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