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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온실 식물들과 겨우살이

by 심자한2 2008. 1. 14.

 

1. 겨우살이

국립수목원에서 나무들의 겨울눈 사진을 찍고 나와 정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옆에 있는 떡갈나무로 보이는 거목 위에 겨우살이가 있었습니다.

겨우살이를 한 번도 보지 못 해서 올해는 기회를 놓치나 보다 했는데 그렇게 자주 다니던 그 길목에 있었던 걸 몰랐네요.

너무 높긴 하나 형체는 뚜렷합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류나 밤나무에 기생하면서 스스로도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드는 반기생식물입니다.

황록색 가지가 계속해서 2개씩 갈라지면서 자라 전체적으로 둥근 새둥지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줌으로 당긴 사진을 집에 와서 확대해 보니 열매가 보입니다.

열매는 둥글고 겨울에 연노란색으로 익습니다. 

겨우살이가 기생하고 있던 나무의 겨울눈을 찍어 보았습니다.

정아 주위에 정측아가 여러 개 보이며 아린에 털이 없는 것으로 보아 떡갈나무 아니면 신갈나무인데, 

 

남아 있는, 도토리깍정이를 덮고 있던 비늘조각이 기와를 포개놓은 형태가 아닌 것으로 보아 떡갈나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2. 대만무궁화

 

 

3. 백정화 : 꼭두서니과, 늘푸른떨기나무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산울타리로 심습니다.

 

백정화는 오뉴월에 꽃이 만개한 모습이 마치 눈에 덮힌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일명 유월설(六月雪)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백"의 유래는 그렇고 "丁"은 꽃이 핀 모습을 옆에서 보면 "丁"자 같이 보여서 붙은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하튼 이 白丁花는 원래 일본명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들여와 쓰고 있다 합니다. 

 

유월설이란 별명 그대로 만개시기는 오뉴월인데 온실이라서 지금도 몇 개 피어 있네요.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흰색 또는 연한 홍색입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안쪽에 흰색 털이 있습니다.

화관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각 갈래조각은 다시 3개로 옅게 갈라집니다.

수술은 5개로 화관 통부에 붙어 있습니다.

 

원래 백정화는 잎에 무늬가 없습니다.

사진에서처럼 무늬가 있는 것은 원예종입니다.

 

4. 빌베르기아 누탄스 (Billbergia nutans Wendl)

파인애플과 식물 중 꽃과 잎이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있는 것을 총칭하여 아나나스(Ananas)라 부르는데 이 빌베르기아 누탄스도 아나나스의 일종이랍니다.

꽃차례는 이삭꽃차례인데 윗 부분이 사진에서처럼 처집니다. 

 

왼쪽에 붉은색이 포이고 가운데 초록색이 꽃잎입니다.

꽃잎은 가장자리가 하늘색입니다.

사진을 보니 포도 가장자리가 하늘색이네요.

 

노란색 꽃밥을 단 수술이 하늘색 가장자리를 가진 녹색 꽃잎과 대비됩니다.

 

 

5. 철쭉 '로즈버드"

철쭉의 일종으로 로즈버드(Rosebud)란 품종입니다.

 

 

 

 

6. 피소니아(Pisonia umbellifera) : 분꽃과

피소니아란 애가 꽃을 피웠기에 찍어봤습니다.

팻말에 보니 호주 출신으로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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