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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천마산 : 개모시풀, 사위질빵, 새이삭여뀌

by 심자한2 2011. 8. 3.

아침 기상청 산악일기예보 상 천마산에 오전에만 비가 1~4mm 정도 오고

하루 종일 날씨가 괜찮다고 해서 오랜 만에 천마산을 찾았는데 웬 걸.....

산행 중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중도에 그냥 내려와 버렸습니다.

지난 번 지리산의 경우처럼 제 목적은 산행 자체가 아니라 야생화 탐사였기

때문이지요.

그런 와중에서도 야생화 사진을 좀 건졌다는 게 다행입니다.

 

 

1. 개모시풀

 

식물은 참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욘석도 키가 1m 이상으로 크고 잎도 크기에 언뜻 왕모시풀이란 이름이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자료의 내용과 찍어 온 사진을 비교하다 보니 왕모시풀은 아니고 최종적으로

개모시풀과 왜모시풀이 후보로 남았습니다.

 

일단 모시풀이란 이름이 들어 있는 것들을 비교해봅니다.

모시풀은 잎이 어긋납니다.

긴잎모시풀과 털긴잎모시풀은 잎이 난상 긴 타원형입니다.

섬모시풀은 제주와 전남의 섬에서만 자랍니다.

왕모시풀은 잎 뒷면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남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제주긴잎모시풀과 제주모시풀은 제주도에서만 자랍니다.

이상의 특징이 아래 사진과 일치하지 않아 일단 고려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남은 건 개모시풀과 왜모시풀입니다.

혹시 같은 쐐기풀과의 거북꼬리 종류는 아닐까 했는데 거북꼬리, 풀거북꼬리, 좀깨잎나무는

모두 잎자루와 줄기에 붉은빛이 돈다는 점이 사진과 달랐습니다.

 

개모시풀과 왜모시풀은 결정적으로 잎 모양이 다릅니다.

그 특징은 아래에서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모시풀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잎가장자리 톱니가 결각상입니다.

왜모시풀은 톱니가 잎 위쪽으로 갈수록 커지기는 하지만 고르게 분포합니다. 

 

개모시풀은 잎이 <<줄기 위로 갈수록 결각은 커져서 끝부분이 주맥의 끝부분과 더불어 크게 3개로 갈라>>진다 하는데

이 특징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이 됩니다.

왜모시풀의 경우 줄기 위 아래에 관계 없이 잎 형태가 동일합니다. (국생지에 있는 설명과 사진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관찰결과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둘 다 잎은 마주납니다.

개모시풀은 줄기 전체에, 왜모시풀은 줄기 위쪽에만 짧은 털이 밀생한다고 하는데

줄기 아래쪽 사진이 없기에 이 부분은 확인이 안 됩니다.

 

개모시풀은 잎 양면에 <<양면에 짧고 거친 털이 퍼져 나 있으며>>

왜모시풀은 잎 양면에 <<털이 있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아래 두 장의 사진에서 보듯이 잎 양면에 있는 털은 퍼져 나 있습니다.

 

왕모시풀은 잎 뒷면 맥 위뿐만 아니라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는 점이 아래

사진과 다릅니다.

 

상기와 같은 사유로 욘석을 개모시풀로 동정하였습니다.

 

쐐기풀과의 꽃들은 이삭화서로 화서 밑 부분에 수꽃, 윗 부분에 암꽃이 달립니다.

 

아래 사진 4장 중 위 두 장은 화서 밑 부분의 꽃을, 마지막 두 장은 윗 부분의 꽃을

각각 찍은 건데 자료의 설명을 참조해봐도 둘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2. 사위질빵

 

 

 

 

 

 

 

 

 

 

 

 

 

 

 

3. 새이삭여뀌

 

이삭여뀌에 비해 잎에 털이 적고 맥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새이삭여뀌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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