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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다산길 13코스 : 향유, 꽃향유, 분홍꽃향유

by 심자한2 2011. 10. 10.

1.향유/꽃향유

 

향유나 꽃향유는 많았는데 사진은 제대로 찍어 오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막상 이 둘을 같이 보니 확연히 구분이 되긴 하더군요.

실물을 보고 나니 사진만으로 둘을 구분한다는 게 부질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사진 상으로 이 둘을 한 번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우선 향유의 전초 사진입니다.

자료에는 홍자색이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 보면 분홍에 가깝습니다.

꽃향유에 비해 꽃차례가 가늘고 길며 별로 볼품이 없어 보입니다.

 

향유엥 비해 꽃향유의 꽃은 자료에 의하면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적자색이라고 보면 됩니다.

향유에 비해 꽃차례가 짧고 오동통하며 다소 화려해보입니다.

실제로 이 둘을 같이 보면 그 색과 꽃차례 모습만으로도 바로 구분이 됩니다.

 

 

하나의 꽃차례만 놓고 보면 향유와 꽃향유의 꽃 색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향유와 꽃향유의 꽃차례입니다.

 

 

 

다음으로는 꽃차례의 뒷면을 보겠습니다.

아래는 향유의 꽃차례 뒷면입니다. 

털이 수북한 꽃대가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포는 끝이 뾰족한 둥근 부채 모양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그런 것도 같습니다.

 

꽃향유의 꽃차례 뒷면에서는 꽃대가 포에 가려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포는 신장형이라고 하는데 사진에서는 별로 그래 보이지 않습니다.

금번의 관찰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향유와 꽃향유를 구분할 때 꽃차례 뒷면을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향유의 꽃차례 뒷면에서는 꽃대가 밖으로 드러나 있고 꽃향유의 경우에는 감춰져

있다는 점이 이 둘의 차이점이라는 말입니다.

이 차이점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거든요.

 

 

포의 형태로 향유와 꽃향유를 구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둘의 포 하나씩을 떼어서 베낭 위에 놓고 접사해보았습니다

우선 향유의 포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자료의 설명대로 둥근 부채 형태로 보이나요?

 

아래 꽃향유의 포는 신장형으로 보이는지요?

둘 다 거의 같은 배율로 찍은 겁니다.

꽃향유의 포가 향유의 포보다 훨씬 큽니다.

 

 

다음으로는 줄기와 잎자루의 털입니다.

향유의 경우 털이 많은데 비해

 

꽃향유는 별로 없군요.

 

 

향유의 잎은 긴 난형이고

 

꽃향유의 잎은 난형인데 실제로 잎 형태를 기준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사진이 변변치 못해서 사진 만으로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안내하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개인적인 결론은 꽃 색과 꽃차례 뒷면을 기준으로 삼으면 둘의 구분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봅니다.

 

2. 분홍꽃향유

 

꽃향유 옆에 꽃 색이 분홍색이 게 같이 피어 있었는데 단순히 색의 변이 정도로

치부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사진만 한두 장 달랑 찍어두었지요.

그런데 오면서 생각하니 며칠 전에 국생지에서 분홍꽃향유라는 게 있다는 걸 본

기억이 나는 겁니다.

돌아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왔는데 사진을 자세히 찍어두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이 둘에 대한 국생지의 셜명은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줄기 부분에서 꽃향유는 굽은 털이 줄로 돋아 있다고 되어 있고 분홍꽃향유는

흰 털이 많다고 되어 있네요.

분홍꽃향유에 대한 줄기 사진이 없어 이 둘을 비교하지 못하겠습니다.

꽃 색만이라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각각 꽃향유와 분홍꽃향유의 꽃차례 앞면입니다.

  

 

 

아래는 뒷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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