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위
한 입구 동네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머위 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머위 꽃의 구조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놓은 자료가 없더군요.
나름대로 관찰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녹색 총로로 둘러싸인 건 하나의 꽃이 아니라 여러 개의 꽃이 모인 꽃차례입니다.
즉 두상화서이지요.
머위는 이런 두상화가가 여러 개 모여 더 큰 두상화서를 이루는 이중 두상화서 구조로 꽃을 피웁니다.
아래 작은 두상화서를 살펴보면 가운데 부분에 두 개의 암꽃이 보입니다.
주변에 있는 것들은 수꽃들입니다.
그러니까 머위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는 말이지요.
꽃 하나 하나를 볼 때는 그렇지만 꽃차례, 즉 화서 개념으로 볼 때 아래 사진 속 머위는
양성화서를 피우고 있는 겁니다.
하나의 머위 개체를 놓고 볼 때 작은 두상화서가 양성화서일 경우 개체 전체에 양성화서만
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상에 올라 온 한 사진을 보니 작은 두상화서가 양성화서가 아니고 암꽃만 모여 있는
단성화서도 있더군요.
물론 큰 두상화서도 모두 암꽃 단성화서로 이루어져 있구요.
요약하자면 머위 꽃에는 암꽃과 수꽃이 있고 꽃차례로 볼 때는 양성화서와 암꽃만으로 이루어진 단성화서가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아래 사진 속 꽃을 제시하면 수꽃이라고 해놓았던데 그건 잘못된 정보라는 생각입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양성화서는 모두 멸매를 맺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암꽃이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수꽃으로만 이루어진 단성화서도 있는 건지
아니면 암꽃이 아직 피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맞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 피나물
생각지도 않았는데 올된 애라서 그런지 비록 부실하기는 하지만 피나물도 피어 있더군요.
피나물의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꽃대가 뿌리에서 나오는 것을 매미꽃이라고 하지요.
피나물은 일명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합니다.
이전에는 노랑매미꽃이 정명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 국생지를 보니 피나물을 정명으로 하고
노랑매미꽃은 이명으로 처래해 놓았더군요.
3. 다화개별꽃
꽃이 줄기 끝에서 3~5송이 핍니다.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 꽃밥은 검붉은색, 암술은 1개, 암술대는 3개입니다.
꽃잎 끝이 두 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꽃잎이 6개인 것도 있긴 하더군요.
꽃잎이 6개인 것은 수술이 12개인 점으로 미루어 꽃잎 하나 당 수술이 두 개씩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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