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과 미국자리공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구 분 | 꽃차례 위치 | 꽃차례 형태 | 가지 색 | 수술 및 심피 갯수 | 심피 모양 | 잎 모양 | 꽃밥 |
자리공 | 잎과 대생 |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위를 향함 | 녹색 | 8개 | 각각 떨어져 있음 |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 | 연한 홍색 |
미국자리공 | 잎과 호생 | 처지고 휘어짐 | 홍색 | 10개 | 모두 붙어 있음 | 난상 타원형 또는 긴타원형 | 흰색 |
이전에 올렸던 자료들을 보니 제가 자리공과 미국자리공의 구분법에 대해 실수를 했더군요.
꽃차례가 잎과 마주나느냐 어긋나느냐 하는 구분법을 지나치게 맹신한 탓에 오동정을 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에 자세히 관찰해보니 이 구별법이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이 둘을 제대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꽃을 접사한 사진을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참고용이구요.
우선 아래는 어제 찍었던 미국자리공 사진입니다.
꽃차례가 옆으로 눕고 휘어져 있군요.
꽃밥이 흰색이네요.
수술과 심피는 각각 10개씩이고 심피는 모두 붙어 있습니다.
잎은 긴타원형쯤 되어 보이구요.
가지가 붉은빛을 띠고 있기는 하네요.
아래는 오래 전에 다신길에서 찍었던 겁니다.
당시는 단순히 꽃차례가 잎과 마주난다는 이유만으로 욘석을 자리공으로 보았었지요.
그런데 이하에서 보면 수술과 심피가 각각 10개씩이고 심피는 모두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자리공인 겁니다.
즉, 꽃차례가 잎과 마주나느냐 어긋나느냐는 자리공과 미국자리공을 구변하는데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말이 되겠네요.
자리공 사진은 찍은 게 없는데 다른 블로거가 올린 사진을 보니 심피와 수술이 8개씩이고
심피는 떨어져 있는 게 확실하더군요.
그러니 이 둘을 구분하는데 주의를 요해야 할 겁니다.
아래는 오래 전에 홍릉수목원에서 찍었던 자리공이 사진입니다.
꽃차례가 위로 곧추서 있다는 게 욘석이 자리공임을 알 수 있는 일차적 단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아래는 미국자리공 꽃차례 위에서 데이트 중인 곤충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노린재의 일종인 것으로 보입니다.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며느리밥풀, 여우주머니, 개암나무 열매 (0) | 2013.07.03 |
---|---|
타래난초, 중대가리풀, 좀고추나물 (0) | 2013.07.02 |
고삼, 마타리, 붉은강낭콩 (0) | 2013.07.01 |
낭아초, 사철나무, 황금측백나무 열매 (0) | 2013.07.01 |
산기름나물, 일본조팝나무, 털쉽싸리 (0) | 2013.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