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갤러리-풀꽃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좀쇠물푸레 비교

by 심자한2 2021. 4. 28.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좀쇠물푸레를 비교해 봅니다.

 

 

 

 

▼ 물푸레나무

 

먼저 물푸레나무입니다.

"가지를 꺾어 물 속에 넣으면 물을 푸르게 만든다 하여

물푸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푸레나무는 이런 낭만적인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하네요. 

옛사람들이 죄인을 심문할 때 쓰는 곤장은 대부분 이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목재는 물리적 성질이 좋아 요즘은 악기, 야구 방망이 등

운동용구의 재료, 총대, 가구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합니다.

 

 

뭂푸레나무는 암수딴그루인데 간혹 양성화가 섞여 있기도

한다네요.

꽃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뿔모양꽃차례 또는 복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유사종인 들메나무는 꽃이 전년지에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국생지에서는 "암꽃은 2 ~ 4개의 꽃잎과 수술 및 암술이 있고

꽃잎은 거꿀피침모양이다."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다른 자료에서는

물푸레나무는 꽃잎이 없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찍었던 물푸레나무

사진에서 꽃잎이 달려 있는 건 하나도 없었지요.

그러니 일단 꽃잎에 관한 국생지의 기재문은 오기인 것으로

보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자색의 꽃밥을 달고 있는 게 수술이고 황백색의

암술머리와 그 아래 볼록한 씨방을 갖고 있는 것이 암술입니다.

수술 끝에 있는 꽃밥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상태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건 헛수술인 듯싶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양성화가 아니라 암꽃이라고 하겠지요.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거나 거의 밋밋하"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는 4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수꽃 하나는 꽃받침과 수술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5 ~ 7개이고

달걀형,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며 6배체의 식물로 잎의

변이가 매우 심하고, 점첨두 예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6 ~ 15cm × 3 ~ 7cm로, 뒷면은 회녹색이고 주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 쇠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와는 달리 꽃잎이 있습니다.

암꽃은 선형의 꽃잎이 4장,  1개의 암술, 2개의, 퇴화된 작은

수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흰색의 긴 끈처럼 생긴 게 꽃잎이고

적자색인 게 암술이며 끝에 녹황색 꽃밥을 달고 있는 게

수술입니다.

자료에서는 암꽃의 수술은 작고 퇴화되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수술대도 길고 꽃밥도 실해 보여 꼭

양성화 같습니다.

(좀)쇠물푸레나무는 잡성주가 아니라 암수딴그루라고 하고

욘석은 긴 암술대를 갖고 있으니 암꽃으로 볼 수밖에 없네요.

 

수꽃에는 수술이 2개 있고 암술은 없습니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5~9개입니다.

작은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요.

 

엽축에는 홈이 있습니다.

 

 

 

 

 

▼ 좀쇠물푸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좀쇠물푸레는 "쇠물푸레나무에

비해 작은 잎에 거치가 거의 없으며 수형이 작고 잎이 보통 5개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꽃은 쇠물푸레나무와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