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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물푸레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Hance) 암수꽃

by 심자한2 2021. 5. 2.

 

물푸레나무는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주인데 포천에 있는

약사령 임도를 걷다가 운이 좋게도 한 장소에서 암수그루를

모두 만났습니다.

 

먼저 암그루입니다.

 

꽃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원뿔모양꽃차례 또는

복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꽃차례와 잎이 새가지에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생지에서는 붉은물푸레나무와 푸른물푸레나무는 꽃이

전년지 밑부분에 있는 잎겨드랑이에 달린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지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보니 암꽃 하나는 꽃받침과 암술 1개,

수술 2개로 구성되어 있군요.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데도 양성화가 아니라 암꽃으로

보는 이유는 수술 끝에 달린 꽃밥이 전혀 꽃가루를 날라지

않는 것으로 보아 헛수술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잎은 마주나며 홀수깃꼴겹잎이고, 소엽은 5 ~ 7개입니다.

잎몸은 달걀형,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인데 변이가 매우

심하다고 하네요.

잎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합니다.

잎 뒷면은 회녹색이고요.

 

잎 뒷면 주맥 위에 갈색 털이 많다는 게 자료들의 설명

입니다.

그런데 욘석은 맥 위에는 털이 없고 맥 겨드랑이에 흰색으로

보이는 털이 상당히 많네요.

그래서 혹시 잎 "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밑부분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난다."는 구주물푸레나무가 아닌가 싶었는데 

구주물푸레나무는 작은잎이 7~13개이고 난상 장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인 점이 욘석과 다르네요.

이번에 만난 것은 작은잎이 거의 대부분 5개인 데다 난형

이었거든요.

개물풀레나무는 작은잎이  9-11개이고 타원형 또는 긴 난형인

점이, 미국물푸레나무는 작은잎이 "5~9(흔히 7)개이고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인 점은 욘석과 유사하나 잎 뒷면이 분백색

이며 흔히 털이 없다는 점이 각각 사진과 달라 욘석을 

물푸레나무로 최종 동정합니다.

 

아래 사진 2장은 이전에 찍었던 물푸레나무 잎 사진입니다.

하나는 갈색 털이, 다른 하나는 흰색 털이 맥 겨드랑이에

빽빽하게 나 있네요.

혹시 자료들의 기재문 내용이 틀린 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해 봅니다.

 

잎자루가 비틀어져 있네요.

 

다음은 수그루의 수꽃입니다.

 

수그루는 꽃차례가 풍성하고 암그루는 상대적으로 좀

성긴 편이라는 게 사진상으로 확인이 되는군요.

 

수꽃 한 송이는 꽃받침과 수술 2개로 구성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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