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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명지산 귀목봉 등산

by 심자한2 2021. 5. 15.

● 언   제 : 2021. 05. 11 (화)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명지산 귀목봉

 

● 경   로  :  상판리 귀목종점 - 귀목고개 - 귀목봉 정상 

                  - 오뚜기고개 2.1km 전방 갈림길 - 장제울계곡

                  - 임도 - 명지산로 - 구운악분교앞 버스정류장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4.04km, 6시간 03분

 

 

 

 

●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오랜만에 귀목봉에 가 보기로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리까지 이동합니다.

마지막에 광릉내종점에서 80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에서 내리면서 기사분께 상판리 가는 버스 어디서

타느냐고 물으니 전면 횡단보도 건너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그곳에 지방치고는 다소 넓은 정류장 부스가 있습니다.

이 부스가 곧 현리터미널이지요.

현리터미널은 말이 터미널이지 매표소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단순히 관내 모든 버스의 시종점 개념 정도로만 이해

하면 될 겁니다.

 

상판리 행 40-5번 버스를 타고 30분 후 종점인

귀목종점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나를 내려놓은 버스는 지체 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

가네요.

 

정류장 안쪽 주차장 쪽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생태감시초소가 나타나면 그 계단을 올라

초소 뒤쪽으로 갑니다.

 

이곳에 오늘의 첫 이정표가 서 있지요.

 

얼마 안 가 모퉁이에 막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은 아재비고개이고 좌측이 귀목고개인데

오늘의 목적지인 귀목봉을 가기 위해서는 어느 쪽으로든

가도 되지만 아재비고개를 거쳐서 가는 코스가 한참 더

길지요.

오늘은 귀목고개 쪽 코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후 길은 단순해 알바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귀목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귀목봉은 좌측 방향이지요.

우측으로 가면 명지산 정상 쪽이고요.

 

길은 계속 된비알입니다.

 

꾸준히 걷다 보니 어느새 귀목봉입니다.

 

봉우리 자체는 다소 초라한 편이지만 사방 조망은

시원스럽게 터져 있네요.

 

한여름처럼 따가운 햇살을 피해 적당한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간 빵으로 간단히 점심 요기를

마친 후 다시 길을 잇습니다.

일단 정상에서 진행 방향 직진 쪽에 있는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정표 상 강씨봉이나 오뚜기고개 쪽으로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좌측으로 빠진 후 장제울계곡을

지나 다시 상판리로 하산하는 게 오늘의 계획입니다.

 

"오뚜기고개 2.1km"라고 적힌 곳입니다.

이곳에서 이정표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진행

방향 좌측으로 길이 하나 있지요.

이 좌측 길을 타야 상판리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 좌측 길은 무심코 걷다 보면 그 존재를 알아채기

어려운 데다 이정표에조차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좀 더 가다 보면 또 상판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사전 조사 때 파악해 두었던 이 길을

그냥 이용하기로 합니다.

 

길이 그다지 뚜렷하지는 않고 산행 리본도 전혀 없지만

선답자들 통행 흔적을 충분히 감지해 낼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한참 가다 수렛길 수준의 길을 만나면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좌측으로 가 보았더니 길이 계곡에서 끊어지더군요.

 

얼마 후 장제울 계곡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물보다 물소리가 더 시원할 정도로 기온이 높은

하루입니다.

 

이런 짯짯한 계류에 족욕이라도 한번 해 보는 게 

등산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의 하나인데 난

이런 소확행에 익숙하지 않아 그냥 눈과 귀 정화한

것으로 만족하고 맙니다.

등산화 벗었다 다시 신는 일을 번거롭게 생각할

정도로 내가 게으른 모양입니다.

 

길이 임도 비슷한 길로 바뀝니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정면에 간이 철문이 눈에

띕니다.

그 앞에 있는 도로가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고 지나간

명지산로지요.

좌측으로 가면 버스에서 내렸던 귀목종점 방향인데

가장 가까운 현리 행 버스가 오려면 1시간 반 정도나

남았네요.

멍청히 기다리는 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선걸음에

우측 현리 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산마루라는 버스정류장에 다가갈 무렵 반대편으로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지나가네요.

 

두어 정류장 더 걸은 후에 "구운악분교앞"이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으로 오늘 산행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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