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천남성 (Arisaema heterophyllum Blume)

산행 중 등산로를 벗어나 외진 곳을 탐방하다가

키가 아주 크게 자란 두루미천남성 한 포기를 

발견하였습니다.

 

마침 햇살이 욘석을 무대의 주인공처럼 집중적으로

비추고 배경은 어두워서 사진 찍기에 제격이었지요.

 

꽃차례연장부가 채찍처럼 길게 자라 위로 솟아

있는 점이 특징인에 이 모습이 두루미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두루미천남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국생지를 비롯한 자료들에서는 두루미천남성은

암수딴포기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욘석은 수꽃들만 모여 있으니 수그루네요.

 

아래는 이전에 찍었던 두루미천남성의 육수꽃차례

사진입니다.

아래쪽에 분명히 암꽃이 모여 있는 게 보입니다.

그러니 두루미천남성은 암수딴포기 또는 암수한포기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잎은 1장이고 새발 모양으로 7~11장의 작은잎이

좌우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가운데 1장이 특히 작습니다.

이에 비해 무늬천남성은 꽃차례가 잎보다 낮으며

가운데 있는 잎이 가장 큰 점이 다릅니다.

 

천남성 종류 구분법

==> 천남성, 둥근잎천남성, 점박이천남성,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 무늬천남성, 거문천남성, 섬남성, 섬천남성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