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오미자과 자생식물로는 아래와 같이 3종이 있습니다.
오미자속 : 오미자, 흑오미자
남오미자속 : 남오미자
▼ 오미자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입니다.
오미자는 습기가 적당하고 비옥한 골짜기에 무리를 지어 분포한다고
하는 자료가 많은데 실제로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 정상부에서도
자라더군요.
열매에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섞여
있어서 오미자(五味子)라고 하는데 이중 신맛이 가장 강합니다.
보통 암수딴그루인데 암수한그루인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야생에서 암수한그루인 개체를 두어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꽃은 4~6월에 피고 새로 나온 짧은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3~5송이가 모여 달립니다.
꽃 색은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입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구분이 어렵고 이 둘을 합한 화피는 6~9장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화피 열편 아래쪽에 무늬가 있는 게 꽃잎이고 없는 게
꽃받침조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는 암꽃입니다.
14~40개의 심피가 둥근 꽃턱 위에 모여 있습니다.
수꽃은 수술이 보통 5개인데 간혹 4~7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는데 짧은가지에서는 속생하며 잎몸은 넓은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잎 뒷면 맥 위를 제외하고는 털이 없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앞면에 털이 전혀 없는 건 아니네요.
꽃이 핀 다음 꽃턱은 길이 3~5cm로 자라서 열매가 수상(穗狀)으로
달립니다.
(참조 사진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76626&cid=46694&categoryId=46694 )
열매는 장과로서 8 ~ 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구형 또는 도란상
구형이고 길이 6~12mm이며 안에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갈색입니다.
▼ 흑오미자
제주도 해발 600~1,400m의 숲속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입니다.
오미자와는 달리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오미자와는 달리 종자 겉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오미자와는 달리 잎 앞면 가운데 주맥이 움푹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래된 수피에는 코르크질이 발달하는 점도 오미자와 다릅니다.
▼ 남오미자
우리나라 전라남도 도서지방, 제주도 등에서 자랍니다.
오미자와 흑오미자가 낙엽 활엽 덩굴나무인 데 비해 남오미자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인 점이 다릅니다.
잎도 오미자와 흑오미자는 넓은 타원형 또는 난형인 데 비해
남오미자는 장난형이거나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열매는 오미자처럼 붉은색으로 익는데 달린 모습은 이삭 형태가
아니고 구형인 점이 다릅니다.
(참조 사진 : https://tropical.theferns.info/plantimages/a/b/ab1cbaa8ff6774de331497b41dea89ac74a3af8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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