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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가는장구채

by 심자한2 2007. 7. 9.

 

 

 

 

 

 

 

 

 

가는장구채 : 석죽과, 한해살이풀

 

요즘 길가에서 흔히 보이는 풀입니다.

찍어온 사진을 놓고 도감을 뒤지는데 설명이 사진과 거의 대부분 일치하는 식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가는장구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감 상에서는 가는장구채 잎이 어긋난다고 되어 있고 사진 속 식물은 분명히 잎이 마주나 있습니다.

식물의 조그만 외관 상 특성 하나의 차이만으로도 동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네이버백과사전을 참조했는데 거기서도 역시 잎이 어긋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럴 땐 정말 힘이 들지요.

그다지 흔치 않아서 도감에 올리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난감해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을 참조하였더니 거기에서는 잎이 마주난다고 되어 있더군요.

결국 내 도감과 네이버백과사전이 틀렸다는 말이지요. ㅠㅠ

그래서 아래 설명에서는 이걸 강조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ㅎㅎㅎ

 

이름에 '가는'이 들어가 있는데 실물을 한 번 본 사람은 왜 그 말이 들어갔는데 바로 이해가 갑니다.

가지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가늘더군요.

그래서 친절하게도 이 식물은 '가는가지장구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가 가는 만큼 연학한지 2,3번재 사진에서처럼 똑바로 서기가 힘겨운지 옆으로 누워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는장구채는 줄기 자체가 옆으로 기는데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자랍니다.

줄기 위쪽은 곧게 서는데 가지를 많이 칩니다.

가느다란 가지를 최대한 줌으로 당겨 찍어보니 그래도 가지에 털이 제법 나 있더군요.

식물 전체에 가는 털이 나 있다 합니다.

달걀형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습니다. ('마주나고'에 밑줄 쫙~~ 하고 굵은 글씨체까지)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줄기와 가지 끝 취산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피는데 꽃잎은  5개이고 끝이 둘로 깊게 갈라집니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종 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지는데 끝이 뾰족합니다.

 

비록 연약하기는 하나 우리나라 특산종이라 하니 미워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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