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단(續斷) :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네모집니다.
모가 있는 줄기는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줄기 사진 빼먹지 않고 잘 찍어오는 편인데 속단의 경우는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네요.
하지만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을 보면 대략 감이 잡힐 겁니다.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밑 부분이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겨드랑이에 연자주색 꽃이 층층으로 돌려납니다.
꽃은 입술형으로 윗입술꽃잎은 앞으로 많이 굽어 모자처럼 생겼꼬 겉에 우단 같은 털이 빽빽히 나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꽃이 마치 하얀 털모자를 쓴 인형이나 허수아비 같습니다.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집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꽃받침은 통형입니다.
속단의 한자는 이을 "속"자와 끊어질 "단"으로 서로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 두개를 붙여놓았네요.
식물체가 로보트처럼 자신의 줄기를 끊었다 이었다 하는 것이 아니고 부러진 뼈도 잇게 할 정도, 즉 끊어진 것도 잇게 할 정도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하여 속단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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