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 : 옻나무과, 갈잎작은키나무
내가 가장 먼저 익힌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산에만 가면 이 나무가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잎자루에 잎 조각이 붙어 있더군요.
이걸 날개라고 부른다는 건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 잎자루 날개 덕분에 이 나무는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잎자루 양쪽에 날개가 있습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굵은 톱니가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로 줄기 끝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원추꽃차례에 황백색 꽃이 달립니다.
사진 속 붉나무 꽃차례는 아직 개화전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특히 붉게 물든다 하여 붉나무라 합니다.
붉나무는 단풍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가을산의 단풍을 대표하는 수종 중의 하나입니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일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합니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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