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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등골나물 :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산행 중에 찍은 건데 이름이 특이하네요.
등골나물이란 잎 한 가운데 등골처럼 고랑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향등골나물에 붙은 "향"은 이 식물이 잎과 꽃에서 강한 향기를 풍기는 향초이기 때문에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된 자료에 의하면 10세기 경 온대성 심비디움속(Cymbidium) 난초의 재배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중국에서 국화과 식물인 향등골나물을 난초라고 했다 합니다.
중국 고대의 난초, 즉 향등골나물은 기원전 8세기까지 그 잎 모양이 마란(馬蘭)과 비슷하다는 데서 난초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10세기 이후에는 온대성 심비디움에게 그 이름을 빼앗기게 됐다네요.
등골나물류를 비교하다 보니 잎 밑 부분이 3개로 갈라지는 것은 향등골나물과 골등골나물 뿐이고 나머지 등골나물, 등골나물아재비, 서양등골나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골등골나물과 구분이 어려웠으나 결정적으로 골등골나물은 잎자루가 거의 없다는 점이 사진과 달랐습니다.
향등골나물의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산방꽃차례에 달리며 꽃에서 향이 납니다.
사진 속 꽃은 아직 개화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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