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덩굴 : 마디풀과, 한해살이 덩굴식물
"뭐 해요? 사진 찍어요?"
"네"
"뭐 찍어요? 풀 찍나."
"네"
"그거 마 같은 거 아닌가? 이름이 머대요?"
"네, 마는 아니구요. 이름이 좀 어려운데 '닭의덩굴'이라고 해요."
"달구덩굴. 수고하슈."
동네 아파트 입구 팬스 옆에서 닭의덩굴과 환삼덩굴 사진 찍다가 할머님 한 분과 한 대화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힐끗 이상한 눈길만 한 번 주고 지나치는데 유독 그분만은 관심을 직접 표현하셨습니다.
환삼덩굴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고 닭의덩굴은 긴가민가 했기에 얼른 집에 와서 도감 찾아 보니 이런, 닭의덩굴과 비슷한 것으로 쥐방울덩굴이라고 있네.
도감 사진과 설명만으로는 전혀 구분이 안되어 인터넷 열심히 뒤졌더니 쥐방울덩굴은 잎은 닭의덩굴하고 비슷한데 꽃 모양이 전혀 다르네요. 휴~~~
줄기는 가늘고 길게 벋어 다른 물체를 감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에 세로줄과 잔털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화살밑 모양이며 긴 잎자루가 있습니다.
잎겨드랑이의 총상꽃차례에 붉은빛이 도는 작은 꽃들이 모여 핍니다.
꽃 모습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위 사진 참조하시와요. ^^
*** 나중에 추가된 설명(070808)
위 사진 속에서 둥글넓적한 것이 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열매네요.
어쩐지 꽃이 참 열매스럽게 생겼다 했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이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꽃은 개화시기가 짧은지 보기가 참 어렵다 하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꽃 사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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