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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개싸리

by 심자한2 2007. 7. 22.

 

 

 

 

 

 

 

 

 

 

 

 

 

 

개싸리 : 콩과, 여러해살이풀

 

남쪽지방에도 그렇더니 동해안 지역에도 노랑토끼풀, 붉은토끼풀 등이 꽤 많이 눈에 띄더군요.

그 한 쪽 옆에 튀어보겠다고 얘가 한 그루 자라고 있었는데 꽃색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 튀어보겠다는 의중이 제대로 표현되기가 어려워 보입디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출엽으로 잎자루가 깁니다.

작은잎은 타원형으로 양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맨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탁엽은 선형입니다.

줄기 윗 부분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나비 모양의 황백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려 총상꽃차례를 만듭니다.

정상적으로 핀 꽃들은 대개 열매를 맺지 않으며 꽃차례의 밑이나 끝에 있는 폐쇄화가 열매를 맺는다네요.

 

폐쇄화(花)란 꽃잎이 열리지 않고 자체내에서 자가수분을 하는 꽃을 말합니다.

식물계에서도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자가수분을 피하는데 왜 식물들이 폐쇄화로 자가수분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유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합니다.

대체로 열악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수분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번식방법 정도일 거라고 축측들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싸리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수분을 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꽃들을 놔두고 왜 굳이 폐쇄화를 통한 결실을 고집하는지 더욱 더 궁금하네요.

유전적 다양성과 진화보다는 안전한 생존을 우선시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걸 보면 식물들도 비록 뇌는 없지만 생각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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