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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북경 관광 : 왕부정(王府井, Wangfujing)거리

by 심자한2 2011. 4. 27.

지난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북경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모 단체에서 무료 여행을 제공하는데 그 여정에 편승한 것이었지요.

무료 여행이었기에 총 소요비용과 현지의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전체 인원은 23명이었는데 모두들 양식이 있는 분들이었던 덕에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잡음이 없었던 것도 행운 중의 하나였지요.

시간이 나는 대로 북경 소개 차원에서 관광 중 찍었던 사진들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월 20일 13: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은 약 2시간 후에 북경공항에

안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은 14:30분.

북경은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빠르니 우리나라 시간으로 보면 15:30분입니다.

공항은 생각보다 크고 깨끗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교포 가이드의 인솔하에 곧 바로 써커스 관람 장소로 이동하였지요.

써커스를 공연하는 곳에는 엉뚱하게도 동성구도서관이란 건물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곳이 도서관이었다가 써커스공연장이었다가 몇 번인가 바뀌었는데 근자에 간판을 교체하지

않은 채 써커스공연을 하고 있다 하네요.

 

 

써커스는 북경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종목의 묘기를 선보였는데 모두들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보통은 하루에 한 번만 공연한다고 하는데 관광객이 많은 날은 하루에 두 번까지

공연하기도 한다 합니다.

사진촬영을 금한다고 하기에 사진은 단 한 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의 후레쉬 발광이 공연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곧 써커스 단원들의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개인적인 해석이 온당한 억지력을 제공한 덕분

입니다.

 

써커스 관란 후에는 석식장소로 이동하였지요.

간판을 보니 대압리노압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밑의 영문 표기명을 보니 대압리는 다얄리라고 발음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저런 요리 접시 몇 개 나오더니 나중에는 주방장이 직접 오리구이를

가지고 나와 식탁에서 직접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맥주와 백주 등을 곁들여 한 상 푸짐하게 먹고 나니 포만감이 취기에게 만용을

허락하지 않더군요.

흔히들 맛있는 현지 음식 맛보는게 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현지 음식 자리에 현지 술을 갖다 놓습니다.

어는 쪽이든 간에 두 가지 취향 모두가 만족시켜진 자리였습니다.

말레이지아 근무 시 중국음식점에 가면 주방장이 구운 오리를 식탁으로 가져와

먼저 껍질만 잘라 제공하고 오리고기는 주방으로 가져가 그걸 이용해 다른 요리를

해오던데 북경에서는 후자의 과정이 생략되었더군요.

관광객이 워낙 많은 탓인지 아니면 말레이시아에서의 오리고기 제공방법이 변형된

것인지가 궁금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왕부정거리였습니다.

왕부정(王府井)은 중국어로는 왕푸찡(Wangfujing) 정도로 발음되는 모양입니다.

한 때 황실의 저택과 우물이 있던 자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이곳은 북경시 최대의 번화가로 상점거리입니다.

우선 거리가 시원스럽게 넓어서 좋습니다.

나중에 자료를 보니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북경백화점도 이곳에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이나 압구정 거리쯤에 비견된다 하네요.

압구정이야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명동보다는 훨씬 더 번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리 한 쪽 끝에는 꼬치튀김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꼬치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꼬치튀김집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튀김 종류가 하도 많아 일일이 사진을 다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진에 담은 꼬치 몇 개만 소개합니다.

 

 

전갈 튀김

 

귀뚜라미 튀김

 

이건 들었는데 잊어먹었네요.

 

작은 전갈 튀김

불가사리 튀김.

그 오른쪽에 뱀, 풍뎅이, 양 내장 튀김 등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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