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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북경 관광 : 중국국가도서관, 후통거리

by 심자한2 2011. 4. 29.

4월 21일 아침 일정은 중국국가도서관 방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국국가도서관은 총 건설면적이 25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규모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도서관입니다.

특히 8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신관은 현대식 최첨단 정보망을 자랑하며 디지털도서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행은 도서관 직원의 안내로 우선 신관부터 들렸습니다.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도서관 내부를 관람하는데는 이 정도가 날씨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우중임에도 일행이 도서관 직원의 안내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접수공간입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컴퓨터인데 모두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자랑한다 하여 그 위용을 점검해볼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하필 당일에 시스템이 다운되어 수리 중에 있다 하네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일행은 도서관 직원의 설명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요.

 

 

 

신관 정 중앙에 있는 홀의 모습입니다.

총 4개 층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합니다.

사면에 꽂혀 있는 도서들은 약 60만권으로 개가식으로 열람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직원은 당일 날씨 관계로 입관 인원이 별로 없었지만 평소에는 이 도서관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점을 몇 번이나 강조하였습니다.

 

 

 

 

 

밖으로 나와 본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본관 앞 표지석에는 중국국가도서관(National Library of China)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도서관의 전신은 1909년 9월 9일에 건설된 경사도서관(京師圖書館)입니다.

이후 이름이 국립경사도서관, 국립북평도서관으로 변경되었다가 1951년 새 중국이 건립되면서

북경도서관으로 다시 개명되었습니다.

현재의 위치에 도서관 건물을 재건한 후 1983년 도서관을 옮기면서 이름이 중국국가도서관으로

다시 한 번 바뀝니다.

 

 

 

2007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중국국가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2,631만권에

달하였다 하네요.

본관에서는 115종의 외국 문자로 된 자료도 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북한서적도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래에 있는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였습니다.

 

 

신동아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잡지들도 보였는데 우라니라나 북한의 자료는 서가

한 쪽 귀퉁이의 작은 공간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우리나라 관련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겁니다.

 

 

도서관을 나와 잠시 후통(胡同)거리에 들렸습니다.

후통거리는 북경의 전통가옥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관광용으로 유지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미관을 고려하여 지나치게 개량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 좋더군요.

걸어서 돌아봤으면 좋았으련만 우리는 인력거를 이용하였습니다.

단체관광의 특성상 꽉 짜인 일정을 소화하고자 하는 계산이 도보관람 대산 인력거

투어를 선택하는데 일조를 하였을 겁니다.

자전거에 연결된 인력거 한 대에 두 명씩 타고 골목골목을 누볐는데 그저 북경의

옛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거리가 우리나라의 인사동 거리 정도에 비견된다고 평하였던데

개인적으로는 그저 우리나라의 옛 판자촌 정도가 오히려 더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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