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11시 반 경 인천공항을 이륙한 터키항공 비행기가 11시간 여의 비행 끝에
14일 새벽 4시 조금 넘어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에 안착했습니다.
벌써 몇 번째 와보는 공항이라서 모든 게 눈에 익더군요.
면세점 구경도 이전에 이미 다 했었던데다 물품 구매에 별 취미도 없기에 5시간 동안
Food Court에 앉아 심심하게 보냈지요.
시간이 되어 해당 게이트로 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든 게 전광판에 쓰여진 TRIPOLI란
도시명이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정이 가지 않는 도시, 재미도 없는 도시, 내전의 상흔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도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원이란 신분을 가지고 있는 죄로 가야만 하는 도시입니다.
갈아탄 비행기는 3시간 후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리폴리 공항의 내부나 외관은 이전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번은 출장이 아니라 부임이니 다음 휴가시까지 반 년을 이곳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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