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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비아의 풍경들

리비아 사막 여행 - Tadrart Akakus (암각화 및 벽화)

by 심자한2 2012. 12. 17.

아카쿠스 지역에는 수 많은 암각화와 벽화가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아카쿠스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기에 아쉽지만 선사시대 사람들의 흔적을 모두 다

접할 수는 없었습니다.

암각화와 벽화는 기원전 12,000년부터 서기 100년에 걸쳐 그려졌습니다.

이것들만 잘 들여다봐도 당시의 생활상이나 기후를 충분히 짐작해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시기별로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Naturalistic phase : 홍적세 (12,000 ~ 8,000BC) : 사바나 포유동물들 (코끼리, 물소 등) 암각화

Round-head phase (8,000 ~ 4,000BC) : 암각화와 벽화가 공존. 습한 기후에 사는 동물들, 주술적 종교 의식 관련 그림들 등장.

Pastoral phase (4,000 ~ 1,500BC) : 암각화과 벽화의 수가 가장 많은 시기. 수 많은 소떼들이 동굴 벽화에 등장.

Horse phase (1,500 ~ ) : 준건조기후 시대. 가축화된 말 그림이 나타나기 시작.

Camel phase (기원전 1세기) : 사막기후 심화. 단봉낙타가 벽화의 주요 주제가 됨.

 

아래 벽화 사진들을 잘 살펴 보면 사람, 단봉낙타, 기린, 코끼리, 물소, 소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돌에 새겨진 문자들은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었던 투아렉(Touareg)족의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좌측 하단에 있는 그림은 뱀입니다.

아카쿠스에서 뱀의 그림은 이곳에만 유일하게 있다 하네요.

 

 

 

 

별도의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많은 암각화나 벽화들이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동굴 천정에 있는 벽화를 누군가가 페인트로 심하게 덧칠해 놓은 흔적이 있는 곳입니다.

보호를 위해 짚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더군요.

심지어는 암각화나 벽화가 그려져 있는 돌조각을 떼어가는 사례까지 있다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훼손된 벽화들의 사례입니다.

제가 찍은 건 아니고 다른 싸이트인  http://www.temehu.com/vandalised-rockart.htm에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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