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비슷해서 혼동되는 것 중에 별꽃, 쇠별꽃, 벼룩나물,
점나도나물이 있습니다.
모두 꽃은 흰색이고 꽃잎은 5장인데 각각의 꽃잎은 끝이
2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잎은 모두 마주납니다.
이외에 이들의 주요 구별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 분 | 잎자루가 있다 | 잎자루가 없다 |
암술대가 2~3개다. | 별꽃 | 벼룩나물 |
암술대가 5개이다. | 쇠별꽃 | 점나도나물 |
표를 달리 해서 좀 더 자세히 만들어보면 이렇습니다.
구 분 | 암술대 | 잎자루 | 잎 모양 | 기 타 |
별 꽃 | 3 개 | 밑부분 잎에만 있음 | 달걀형. 잎 밑 둥금 | 수술 : 1~7개 |
쇠 별 꽃 | 5 개 | 있음. 위로 갈수록 짧아짐 | 윗부분 잎은 심장저로 줄기 둘러쌈 | 수술 : 10개 |
벼 룩 나 물 | 2~3개 | 없음 |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 | 수술 : 6개 정도 |
점나도나물 | 5개 | 없음 | 달걀형 또는 난상 피침형 | 수술 : 10개 |
지금부터 위 내용을 사진들과 대조해보기로 합니다.
▼ 별꽃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분포 지역이 넓은 식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줄기는 기부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꽃은 가지 끝 취산꽃차례에 피며 흰색입니다.
꽃자루는 꽃이 진 후 밑으로 굽었다가 열매가 익으면
다시 곧추섭니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습니다.
꽃잎은 5장인데 각각은 밑부분까지 깊게 둘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1~7개, 암술대는 3개입니다.
유사한 쇠별꽃은 꽃이 별꽃보다 크고 암술대는 5개라서
구분이 됩니다.
잎은 난형으로 마주납니다.
줄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습니다.
유사한 벼룩나물은 모든 잎에 잎자루가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줄기 위쪽 잎에는 잎자루가 없군요.
▼ 쇠별꽃
별꽃처럼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랍니다.
별꽃은 3월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쇠별꽃은 그보다 늦게
4~5월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꽃이 가지 끝 취산꽃차례에 피는 점은 별꽃과 같습니다.
꽃잎은 5장으로 기부까지 깊게 2개로 갈라지고 암술대는
5개, 수술은 10개입니다.
유사한 점나도나물은 꽃잎이 중간 정도까지만 갈라지는
점이 다릅니다.
별꽃과 벼룩나물은 암술대가 2~3개인 게 다르고요.
잎은 마주나고 광난형이며 밑부분이 심장저로 줄기를
감쌉니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긴데 위로 갈수록 점차 짧아
집니다.
꽃잎이 4장이고 암술대도 4개, 수술은 8개인 개체를 본
적도 있습니다.
▼ 벼룩나물
별꽃이나 쇠별꽃처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줄기는 아래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원줄기와
가지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랍니다.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거나 3~5개가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흰색입니다.
꽃잎은 5장으로 꽃받침잎보다 조금 짧거나 비슷하며,
깊게 2갈래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6개 정도이고 암술대는 2~3개입니다.
수술이 위 사진에서처럼 10개인 것도 있고 아래와 같이
서너 개 또는 6개인 것도 있네요.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고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
입니다.
▼ 점나도나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밀생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자랍니다.
꽃은 취산꽃차례에 달리는데 꽃이 성기게 달립니다.
유럽점나도나물은 취산꽃차례가 밀집해서 달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전체에 샘털이 많습니다.
꽃자루는 길이 5-25mm이고 꽃받침은 길이 4-5mm로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깁니다.
반면 유럽점나도나물은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비슷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받침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막질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없습니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과
길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5개입니다.
별꽃, 쇠별꽃, 벼룩나물과는 달리 꽃잎이 중간
이상까지만 갈라졌네요.
점나도나물은 줄기에 흑자색이 돌고 유럽점나도나물은
전체가 녹색이라는 점이 다른데 점나도나물도 줄기
밑부분에만 흑자색이 살짝 도는 경우도 적잖이 보았으니
줄기 색만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에는 잔털이 퍼져 납니다.
▼ 유럽점나도나물
취산꽃차례가 아래처럼 뭉쳐서 난다는 점이 점나도나물과
다릅니다.
점나도나물과 달리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비슷합니다.
점나도나물과 달리 식물체 전체가 녹색입니다.
다른 점나도나물속 식물들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https://blog.daum.net/kualum/17047200
▼ 벼룩이자리
벼룩나물 소개한 김에 "벼룩"자 들어간 애들도 좀 살펴 봅니다.
먼저 벼룩이자리입니다.
꽃은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은 흰색인데 살짝 분홍빛이 도는 개체도 있더군요.
꽃잎은 5개인데 끝이 갈라지지 않고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갈래입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고 잎몸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양쪽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 물벼룩이자리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설악생태학교에 실려 있는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
물속 또는 습지에서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피침형 또는 좁은 달걀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은 6~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화경이 짧고 크기는 지름 1mm로서 아주 작습니다.
▼ 벼룩이울타리
우리나라 함경도의 국경지역 산지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흰색이며 줄기 끝과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나는
취산꽃차례에 달립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잎이 6개인 것도 있군요.
꽃받침은 꽃잎보다 약간 짧고 꽃차례에 샘털이 있습니다.
잎이 긴 선형입니다.
▼ 큰벼룩아재비
벼룩아재비에 앞서 보다 흔하게 분포하는 큰벼룩아재비부터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생합니다.
꽃은 원줄기 끝에 산형으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열편 끝은 뾰족합니다.
꽃부리도 4개로 갈라지고 수술도 4개입니다.
벼룩아재비는 화경에도 잎이 있으나 큰벼룩아재비는
줄기 밑 부분에만 잎이 모여 납니다.
또한 벼룩아재비는 잎이 피침형 또는 선형인데 비해
큰벼룩아재비는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인 점도 다릅니다.
벼룩아재비는 줄기에 털이 없는데 큰벼룩아재비는
있습니다.
▼ 벼룩아재비
남원, 덕산 및 서울 근교의 왕릉 근방에서 채집되었다고
합니다.
줄기에 털이 없고 잎이 피침형 또는 선형인 점이 줄기에 털이
있고 잎이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인 큰벼룩아재비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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