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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마속 식물들 비교 : 마, 참마, 단풍마, 부채마, 푸른마, 각시마, 둥근마, 국화마, 도꼬로마

by 심자한2 2022. 6. 27.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마속 식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생식물 : 마, 참마, 각시마, 국화마, 단풍마, 도꼬로마, 
                  부채마, 푸른마
재배식물 : 둥근마 등

 

이들을 하나씩 소개하기 전에 먼저 식물분류학회지 2015년 45권

4호에 실린 논문 내용부터 설명합니다.

(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201503264232659&dbt=JAKO&koi=KISTI1.1003%2FJNL.JAKO201503264232659  )

 

이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알려졌던 마속 식물 8종

중 현재까지 관찰 및 실물 채집이 이루어지지 못한 국화마

(D. septemloba) 및 둥근마(D. bulbifera)를 제외하고 마, 참마,

단풍마, 각시마, 부채마, 도꼬로마 등 6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논문은 국화마와 둥근마의 국내 분포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

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 논문 이후에 이제까지 국내에서 도꼬로마로 알려져 왔던 건

푸른마이고 도꼬로마는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래는 논문에서 제시한 "한국산 마속의 검색표"입니다.


1. 지하부는 수직으로 뻗는 괴근이며, 주아가 형성되고

   수상화서이다.
   2. 잎은 삼각형, 자화경은 지그재그형태로 발달하며,
      열매의 너비는 16.6−17.9 mm이다

       ··························································· 마 D. polystachya
   2. 잎은 좁은 삼각형, 자화경은 곧게 발달하며, 열매의
      너비는 24.6−29.5 mm이다 ······· 참마 D. japonica

1. 지하부는 수평으로 뻗는 근경이며, 주아가 형성되지
   않고, 총상화서이다.
      3. 잎은 1−4쌍의 측열편이 갈라진다.
         4. 엽병의 기부에는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고, 잎의
            측열편은 둔두, 종자는 막질 날개의 중앙에 위치
            한다 ·································· 단풍마 D. quinqueloba
         4. 엽병의 기부에는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지 않고,
            잎의 측열편은 예두, 종자는 막질 날개의 기부에
            위치한다 ································· 부채마 D. nipponica
      3. 잎은 측열편이 갈라지지 않는다.
            5. 엽병의 기부에는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고, 잎은
               삼각상 심장형, 화피는 뒤로 젖혀지며, 약은 수
               술대의 정단에 위치하고, 암술은 기부에서 갈라
               진다 ·········································· 각시마 D. tenuipes
            5. 엽병의 기부에는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지 않고,
               잎은 심장형, 화피는 뒤로 젖혀지며, 약은 수술대
               의 측면에 위치하고, 암술은 정단에서 갈라진다 ·
               ·················································· 도꼬로마 D. tokoro

 

 

 

아래는 논문 내용 중 "고찰" 부분입니다.


한국산 마속(Dioscorea L.) 분류군에 대한 외부형태적
형질인 지하부의 유형, 주아, 잎의 형태 및 잎차례, 엽병 기
부의 돌기 유무, 꽃의 형태 및 색, 암·수술의 형태, 열매의
형태, 종자 및 종자 날개의 형태 등을 비롯한 미세구조인
수술과 암술의 형태를 본 연구에서 재검토 하였다.
일반적으로 마속 내 절을 분류하는 형질 중 지하부의 유
형(Engler and Prantl, 1897; Burkill, 1960)과 주아의 유무
(Matsuno, 1918; Maekawa, 1962)는 수직으로 곧게 뻗는 괴
근(tuber)의 형태를 가지고, 주아가 형성되는 마절
(Enantiophyllum)과 수평으로 뻗는 근경(rhizome)의 형태를
가지고, 주아가 형성되지 않는 부채마절(Stenophora)로 관
찰되어 절을 분류하는 형질로서의 가치가 있으나, 그 이
외의 외부형태적 형질인 꽃의 형태, 열매 및 종자의 형태
등(Engler and Prantl, 1897; Burkill, 1960)은 한국산 마속에
서는 절간의 뚜렷한 식별형질을 확인할 수 없었다.
마절(Enanatiophyllum)에 속하는 마(D. polystachya)와 참
마(D. japonica)는 매우 유사한 분류군이며, 잎의 형태와
잎차례, 줄기 및 엽병의 색 등이 두 분류군을 식별하는 형
질로 알려져 있다(Matsuno, 1918; Ohwi, 1984). 하지만
Kang et al. (1992)은 열악한 생육환경에서 자생하는 마와

참마는 식별형질인 잎의 형태나 잎차례에 차이가 없었고,
마의 줄기와 엽병은 색을 띄지 않아 종을 식별하는 형질
로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을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Oh et al.
(1995)는 마와 참마는 같은 집단 및 동일 개체 내에서도 잎
의 변이가 다양하여 잎의 형태로 마와 참마를 구별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마와 참마는 선행
되어진 연구에서의 형질인 잎차례나 줄기 및 엽병의 색
등(Matsuno, 1918; Ohwi, 1984)에서 종간의 식별형질이 관
찰되지 않았고, 그 외의 꽃의 형태, 내·외화피의 형태 및
크기, 종자의 형태 및 크기 등의 형질에서도 미세한 양적
형질의 차이만이 관찰되었을 뿐 종을 식별하는 분류형질
로서 타당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잎의 형태가 마
는 삼각형(deltate), 참마는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2:1 이상
인 좁은 삼각형(narrowly-triangular)으로 확인되었고, 열매
의 너비가 마는 16.6−17.9 mm, 참마는 24.6−29.5 mm로 확
인되어 잎의 형태로 두 종을 분류한 Maekawa (1962)와 열
매의 크기로 두 종을 분류한 Tominari (1984)의 언급과도 일
치하였다. 또한 화경의 형태가 마의 자화경이 지그재그로
발달하여, 곧게 발달하는 참마와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부채마절(Stenophora)에 속하는 부채마(D. nipponica), 단
풍마(D. quinqueloba), 각시마(D. tenuipes), 도꼬로마(D.
dokoro)는 잎의 형태, 엽병 기부의 돌기 유무, 꽃의 형태 및
색, 열매 및 종자 날개의 모양 등의 외부형태에 의해 분류되
고 있으며(Lee, 2003; Lee, 2006), 잎의 측열편이 깊게 갈라지
는 부채마와 단풍마, 측열편이 갈라지지 않는 각시마와 도
꼬로마로 구분된다(Oh et al., 1995). 잎의 측열편이 갈라지
는 부채마와 단풍마는 잎의 형태적 유사성과 큰 폭의 변이
로 인해 종의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부채마와 단풍마
의 잎을 각 열편으로 구분지어 관찰하였으며, 각 열편의 길
이와 너비, 열편 사이 각 등의 양적형질에 대한 차이는 미세
하였으나, 측열편 선단의 형태가 부채마는 예두인데 반해
단풍마는 둔두의 형태를 띠어 두 종간의 차이점을 확인하
였다. 또한 단풍마는 엽병의 기부에 돌기가 발달하여 그렇
지 않은 부채마와 차이점을 확인하였으며, 꽃의 색, 종자의
형태 등의 형질에서 두 분류군간의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잎의 측열편이 갈라지지 않는 각시마와 도꼬로마는 잎
의 형태가 삼각상 심장형인 각시마와 심장형인 도꼬로마
로 구분되었으며, 각시마는 단풍마와 같이 엽병 기부에
돌기가 발달하여 그렇지 않은 도꼬로마와 차이점을 확인
하였다. 또한 개화시 화피의 형태는 각시마는 선형이며
뒤로 젖혀지고, 도꼬로마는 난형이며 종형으로 개화하는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미세구조인 암술과 수술의 형태는 마절의 마와 참마 두
분류군 모두 암술대의 정단에서 3갈래로 분지하고, 약이
수술대의 전면에 위치하는 등 두 종간의 형태적 차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부채마절의 분류군에서는 암술과
수술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하였다. 각시마는 암술대 정단
에서 3갈래로 분지하는 다른 분류군 반해 기부에서 3갈래
로 분지하였다. 또한 약이 수술대의 정면에 위치하는 부
채마, 측면에 위치하는 단풍마와 도꼬로마, 상단부에 위
치하는 각시마로 관찰되어 종을 분류하는 유용한 형질이
라 판단된다.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는 마의 학명을 Decaisne (1854)가
발표한 D. batatas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Turczaninow (1837)가 발표한 D. polystachya를 사용하고 있
다. 두 학명은 지하부 유형, 주아의 존재, 잎의 형태 및 열
매의 형태 등의 외부형태적 형질을 바탕으로 발표된 합법
명이나, 선취권이 앞선 D. polystachya Turcz를 사용하는 

중국의 학명처리가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기 식별형질을 바탕으로 한반도 내 마속의 분포를 확
인하였다. 마는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하는 반면, 참마
는 제주도 및 남해안 일대 섬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분포
하며, 부채마와 도꼬로마는 강원,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등의 중부지역, 단풍마와 각시마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의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g. 11). 단풍
마와 참마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Park, 1949; Lee, 2003; Lee, 2006; Oh and Lee, 2007), 이는
참마의 실체를 배재한 체 연구가 수행되어졌거나(Park,
1949) 마속의 각 분류군에 대한 식별형질의 부재(Lee,
2003; Lee, 2006; Oh and Lee, 2007)로 인해 정확한 동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또한 국화마(D.
septemloba)는 한반도의 남해안 지역과 일본의 Sinkoku,
Kyushu지역에, 둥근마(D. bulbifera)는 한반도 전역을 비롯
한 중국과 일본의 Honshu, Sinkoku, Kyushu 지역의 분포가
보고되고 있다(Ohwi, 1984; Ding and Gilbert, 2000). 그러나
국화마는 잎의 측열편이 깊게 갈라지며, 열매가 도란상
구형인 특징, 둥근마는 잎이 심장형, 화피편의 형태가 피
침형, 열매가 장타원형인 특징으로 동속 분류군과 구분되
어지며, 본 연구를 통하여 ANU, KH, SNUA 등에 소장되어
진 국화마와 둥근마로 동정된 표본을 확인한 결과, 잎의 변
이로 인해 측열편이 깊게 갈라진 부채마와 단풍마가 국화
마로 오동정되어 있었다. 또한 마의 어린 개체가 둥근마로
오동정되어 있었으며, 일본에서 채집된 표본만이 둥근마
로 확인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화마와 둥
근마의 자생지를 확인할 수 없었고, 따라서 두 종의 국내
분포 여부에 대해서는 재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표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국화마와 둥근마는 다른 자료들 내용 참조)

 

 

 

그럼 지금부터 실물 사진을 곁들여 가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꽃차례 용어 두 개부터 간단히 설명합니다.

총상화서는 아래 그림 C에서 보듯이 작은꽃자루가 있는 꽃들이

어긋나게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수상화서(이삭꽃차례)는 총상화서의 일종으로 단지 작은꽃자루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고 보면 되는데 아래 사진에서 A와 B 모두

수상화서입니다.

작은꽃자루가 있기는 한데 아주 짧은 경우 자료에 따라 총상화서로

보기로 하고 수상화서로 보기로 한다는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예컨대 부채마의 경우 위 논문에서는 총상화서라고 하고 있지만

국생지에서는 수상화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마 종류 8가지는 모두 암수딴그루이며 화피는 내화피와

외화피가 각각 3장씩이고 수술은 6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부터

밝히고 시작합니다.


 

 

 

 

 

▼ 마

 

마와 참마는 뿌리가 수직으로 자라고 주아가 형성되며 꽃은 수상화서에

달립니다.

나머지 것들은 뿌리가 수평으로 자라며 주아가 형성되지 않고 꽃은

총상화서에 달립니다.

우리가 야생에서 뿌리 부분까지 살필 수는 없기에 뿌리는 일단 고려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합니다.

그러니 야생에서 마 종류를 만났을 때 주아가 달려 있거나 꽃이 수상화서에

달려 있으면 일단 마 아니면 참마 또는 둥근마입니다.

마와 참마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화경(암꽃차례의 꽃대)와 잎의 형태입니다.

마는 잎이 삼각형이고 자화경은 위 그림 중 A처럼 지그재그로 발달하며

참마는 잎이 좁은 삼각형이고 자화경은 위 그림  B처럼 곧게 자랍니다.

논문에서는 잎몸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2:1 이상인 것을 좁은 삼각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A가 마의 잎몸 형태이고  B가 참마의 잎몸 형태입니다.

 

 

 

이전에는 줄기와 잎자루가 자주색이면 마이고 녹색이면 참마로 보았는데

줄기와 잎자루의 색은 서식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한다는 게 논문의

설명이니 이제 이 동정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겠네요.

 

아래 사진 속 개체의 잎은 좁은 삼각형이라기보다는 삼각형이니 일단 마로

판단합니다.

욘석은 우연히 잎자루와 줄기가 자주색이라서 기존의 동정법이 유효한 경우네요.

 

 

꽃은 물론 수상화서에 달립니다.

 

 

수꽃차례는 곧게 서고 암꽃차례는 밑으로 처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욘석은 수그루가 되겠네요.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립니다.

 

 

암수꽃차례가 곧게 서느냐 아니면 밑으로 처지느냐 하는 건 절대적인

건 아닌가 봅니다.

아래 사진 5장은 모두 동일 개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열매를 맺고 있으니 당연히 암그루인데 꽃차례가 아래로 늘어지지 않고

곧게 서 있네요.

 

여하튼 마와 참마의 다른 점 중 하나는 마는 자화서 꽃대가 지그재그로

발달하고 참마는 곧게 자란다는 게 논문의 설명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꽃대가 살짝 지그재그 형태입니다.

 

 

마와 참마는 개화 시 화피가 활짝 펼져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화피가 벌어진 꽃은 딱 한 번 보았네요.

아래 사진 속 꽃은 안쪽에 꽃밥 같은 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수꽃으로

보이지만 열매를 맺어 가고 있으니 암꽃이군요.

아마 꽃밥처럼 보이는 게 꽃밥이 아닌가 봅니다. 

여하튼 암·수꽃을 자세히 관찰해 본 적이 없어서 마의 암·수꽃 구조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몇 개로 갈라져 벌어진 암술대 같은 게 살짝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아래는 열매 사진입니다.

마의 열매는 도란상 구형이고 참마는 넓은 도란형이라고 하는데 마

종류 열매는 모두 다 비슷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마와 참마는 주아가 달린다는 점은 위에서 이미 설명했습니다.

 

 

잎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1번 갈라지기도 합니다.

 

 

마 종류들은 모두 잎의 변이가 심합니다.

마의 경우 한 개체에서도 아래처럼 심장형으로 생긴 잎을 갖기도

하고 간혹 좁은 삼각형 잎을 갖기도 하며, 또 처음 날 때의 잎과

성숙했을 때의 잎 형태가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그간의 관찰 

결과입니다.

그러니 잎의 형태를 보고 마와 참마를 구분할 때는 평균적인 잎의

형태를 봐야 할 겁니다.

 

 

잎자루 밑에 돌기는 발달하지 않습니다.

 

 

 

 

 

▼ 참마

 

그간 제가 참마라고 동정했던 것들은 위 논문에 따르면 모두 마였습니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참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는 말이 되겠네요.

논문에 의하면 "마는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하는 반면, 참마는 제주도

및 남해안 일대 섬 지역에 한정적으로 분포"한다고 합니다.

 

참마는 전술했듯이 입이 좁은 삼각형이라는 점이 마와 다릅니다.

국생지에 실려 있는 수십 장의 참마 사진들 중에서 좁은 삼각형 잎을 가진

사진은 아래 사진 정도네요.

국생지에서조차 마와 참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또는

못했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참마는 자화서 꽃대가 지그재그 형태가 아니라 직선 형태라는 점이 마와

다르다는데 참마는 본 적이 없어서 증거 사진은 없습니다.

 

 

열매는 도란형인데 아래 그림 중 B가 참마의 열매입니다.

 

 

 

 

 

▼ 단풍마

 

마나 참마와 달리 주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꽃은 총상화서에 달리는데 수꽃이삭은 가지가 갈라지고 암꽃이삭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먼저 수그루입니다.

 

 

아래는 암그루입니다.

 

 

꽃은 짙은 황색입니다.

 

 

암꽃의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단풍마와 부채마는 잎가장자리가 1~4쌍으로 갈라지는데 단풍마는

잎자루 밑에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고 측열편은 둔두인 데 비해

부채마는 잎자루 밑에 돌기가 발달하지 않으며 측열편은 예두인 점이 

다릅니다.

 

단풍마 잎은 아래에서 보듯이 잎몸 형태가 다양합니다.

물론 측열편은 부채마와 달리 둔두이고요.

 

 

아래는 잎자루 밑에 있는 다육성 돌기 사진입니다.

 

 

아래는 이제 막 형성된 열매입니다.

 

 

완숙한 열매 모습은 아래처럼 넓은 도란형입니다.

 

 

 

 

 

▼ 부채마

 

부채마는 단풍마와 유사한데 꽃이 연한 황색이고 잎자루 밑에 

돌기가 발달하지 않으며 잎몸의 측열편이 예두인 점이 다릅니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보니 잎몸의 측열편이 둔두인지 예두인지

명확하지 않은 게 좀 있네요.

이럴 때는 꽃 색과 잎자루 밑 돌기 유무를 보고 단풍마인지

부채마인지를 판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꽃은 총상화서에 달립니다.

 

 

꽃 색은 연한 황색입니다.

위 사진들에서 보듯이 꽃 색만으로도 단풍마와 부채마는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겠네요.

 

 

꽃이 거의 흰색으로 핀 것도 있네요.

 

 

위는 수꽃이고 아래는 암꽃입니다.

 

 

측열편이 예두입니다.

 

 

단풍마처럼 잎몸의 형태가 다양합니다.

 

 

 

잎자루 밑에 돌기가 발달하지 않습니다.

 

 

열매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 푸른마 / 도꼬로마

 

전술했듯이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진

도꼬로마는 사실은 푸른마이고 도꼬로마는 일본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푸른마는"Dioscorea coreana (Prain & Burkill) R. Knuth"라는 학명을

부여받아 2020년에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자료가 아직 나와 있지는 않은데 대체로 도꼬로마는

종자의 한쪽 방향으로만 날개가 발달하는 데 비해 푸른마는 종자의

날개가 종자 전체를 둘러싼다는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Fb를 논문에서는 도꼬로마의 종자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종자의 날개가 한쪽으로만 발달한 게 아니니 사실은 푸른마의

종자 모습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아마도 도꼬로마의 종자는 아래 그림 속에서 C처럼 생기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나머지 특성은 대체로 도꼬로마와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되기에 위 논문에

적시된 도꼬로마의 특성을 푸른마에 적용해도 무방하리라는 판단입니다.

 

푸른마는 주아가 형성되지 않고 꽃은 총상화서에 달린는다는 점에서 마나

참마와 다르고 잎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풍마나 부채마와

다릅니다.

또 잎몸은 심장형이며 잎자루 밑부분에 돌기가 발달하지 않는다는 점은

잎몸이 삼각상 심장형이고 잎자루 밑부분에 다육성 돌기가 발달하는 유사종

각시마와 다릅니다.

 

 

이삭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옵니다.

야생에서 보니 수꽃차례는 다른 마 종류들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위나

옆을 향하고 있었지요.

암꽃차례는 본 적이 없는데 역시 다른 마 종류들처럼 아래로 늘어진다고 

합니다.

 

 

수꽃차례는 단일하거나 가지가 갈라지는데 암꽃차례는 가지가

라지지 않습니다.

 

 

꽃은 총상화서에 달립니다.

 

 

꽃은 연녹색이고 수꽃의 경우 수술이 6개인데 수술대 끝이 둘로

갈라져 있네요.

이 점이 다른 마 종류들과 구별되는 특징인지는 자료에 언급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화피는 난형입니다.

 

 

위는 수꽃이고 암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잎은 심장형 또는 심장상 달걀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겨드랑이에 살눈이 달리지 않고 잎자루 밑부분에 다육성 돌기도

발달하지 않습니다.

 

 

 

 

 

 

▼ 각시마

 

각시마는 주아가 없고 잎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다는 특성은

푸른마와 유사한데 잎이 삼각상

심장형이고 잎자루 밑에 다육성 돌기가 발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각시마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의 남부지역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꽃은 연녹색이고 다른 마 종류들과는 달리 화피가 뒤로 젖혀집니다.

 

 

아래 그림에서 E가 각시마이고 F가 도꼬로마 또는 푸른마입니다.

그림에서처럼 화피가 선형이고 뒤로 젖혀지는 건 각시마가 유일합니다.

 

 

 

잎은 삼각상 심장형입니다.

 

 

푸른마와는 달리 잎자루 밑부분에 다육성 돌기가 발달합니다.

아래 사진 한가운데 침처럼 삐죽 솟아 있는 게 바로 그 돌기입니다.

 

 

 

 

 

 

▼ 둥근마

 

허두에 있는 "고찰" 편에 언급되어 있듯이 "둥근마는 잎이 심장형,

화피편의 형태가 피침형, 열매가 장타원형인" 점이 특징인데

이제까지 학계에서 둥근마라고 동정한 것은 마의 어린 개체를 보고

오동정한 것이라 합니다.

따라서 둥근마의 국내 분포 여부에 대해 논문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자료에 의하면 둥근마는 "괴경이 둥글고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달리며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해지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자료와 위 논문에 언급된 특징을 종합해 보면 둥근마는 괴경이

둥글고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달리며 잎이 심장형으로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화피는 피침형이며 열매는 장타원형이네요.

꽃은 연한 황색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국생지에 실려 있는 건데 다른 특징은 몰라도 괴경이

둥글다는 점은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둥근마라는 이름이 둥근 괴경에서 유래한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에서 A는 마와 참마의 뿌리 형태이고 B는 단풍마,

부채마, 푸른마, 각시마의 뿌리 형태인데 위 둥근마의 뿌리와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화마

 

국화마는 측열편이 깊게 갈라지는 점이 특징 중 하나인데 이제까지

국내 학계에서 국화마라고 동정한 건 모두 잎의 변이로 인해 측열편이

깊게 갈라진 부채마와 단풍마가 오동정된 것이라는 게 위 논문의

설명입니다.

 

국화마는 한반도의 남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국생지에 실려 있는 사진만 한 장

아래에 전재합니다.

잎이 국화잎처럼 5~7개로 깊게 갈라지고 잎 양면에 털이 없으며 주아도

없고 잎자루는 길며 밑부분에 돌기도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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