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은분취
금번 가야산 산행 시 막 꽃대를 올린 분취 종류 하나를 발견하고는 이게
바로 가야산은분취인가 보다 했는데 아닌 것 같네요.
우선 가야산은분취와 잎 모습이 유사한 것으로는 은분취와 백운취가 있습니다.
백운취는 전남 광양군 백운산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하는데 서식지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생지에서는 백운취의 개화시기는 5월이라고 하고 있기에 일단 대상에서
제외시켰지요.
나머지 둘을 놓고 고민을 해봤는데 꽃이 아직 피지 않은 상태라서 총포편의 수를
세기 어려워 총포 관련 내용을 무시하자니 동정이 꽤나 까다롭군요.
여하튼 은분취와 가야산은분취는 개화기가 8월이라고 하니 지금 막
꽃대를 올린 아래 녀석이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국생지 기재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가야산은분취는 잎이 피침상 삼각형 또는 난상
삼각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저 또는 아심장저라고 하고 있습니다.
꽃대에는 백색 털이 있고 총포는 구상 종형이며 가장자리에 거미줄 같은 털이 덮혀
있다고 하고 있구요.
다음으로 은분취에 대해서 국생지는 잎은 타원상 삼각형 또는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전저 심장형 또는 검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총포에는 거미줄 같은 털이 약간 덮혀 있다고 하고 있구요.
종합해보건대 아래 녀석은 우선 잎이 삼각형에 밑부분이 검형에 가까우며 총포에
털이 많으므로 은분취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포나 화경에 있는 털은 개화 시 없어질 수 있으므로 크게 참고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면 이 둘을 구분해주는 결정적 증거는 잎 밑 형태가 아닐까 싶네요.
여하튼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아래 녀석을 은분취로 동정합니다.
0. 금마타리
가야산에서는 이제서야 금마타리가 개화를 시작하고 있더군요.
0.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도 경기도 지역에 비해 개화가 한참 늦은 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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