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꼬리서덜취
정말 긴 시간을 투자해서 각시서덜취와 꼬리서덜취를 명확히 구분해주는 차이점을
찾아보았으나 결국은 또 실패했습니다.
국생지 기재문만으로는 이 둘을 손쉽게 구분해내기가 어려운데다 실려 있는 표본
사진도 제대로 된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표본 사진에는 서덜취와 각시서덜취, 꼬리서덜취가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구별 포인트를 발견할 때까지는 별 수 없이 총포 현태와 총포 수를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ㅠㅠㅠ
우선 전초 사진에서 줄기 위쪽의 잎 모양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국생지에서는 각시서덜취는 줄기잎이 난상 3각형이고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진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만으로 자의적으로 해석을 해본다면 줄기 위쪽 잎도 아래쪽 잎과 형태는
같되 크기만 작아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국생지는 또 꼬리서덜취에 대해 줄기잎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3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 윗부분의 잎은 작고 난상 삼각형, 난상 사각형 또는 피침형이라고 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아래 사진 속 잎은 꼬리서덜취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각시서덜취는 원줄기 끝에 꽃이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고 꼬리서덜취는
총상 비슷하게 달린다고 합니다.
이 말 자체가 모호할 뿐더러 아래 사진 속 꽃차례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네요.
국생지에서는 꼬리서덜취는 총포조각 중 외편이 길게 뾰족해지고 각시서덜취는
중편이 길게 뾰족해진다고 하고 있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외편과 중편 모두가
길게 뾰족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다음으로 총포 형태를 봅니다.
각시서덜취는 총포가 통형이고 꼬리서덜취는 종형인데 끝이 약간 좁다고 합니다.
통형이나 종형이나 뭐 같은 얘기 같으니 여기서는 끝이 약간 좁다는 말에 촛점을
맞춰봅니다.
아래 사진 속 총포는 분명히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좁으니 욘석은 꼬리서덜취일
가능성이 더 크네요.
각시서덜취는 포편이 6-7줄, 꼬리서덜취는 7-10줄로 배열된다고 합니다.
사진만으로 포편 줄 수를 세기가 쉽지 않지요.
열심히 제어보니 9줄 정도 되는군요.
그렇다면 꼬리서덜취네요.
꼬리서덜취는 잎 끝이 뾰족하고 각시서덜취는 꼬리처럼 뾰족하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 속 잎은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같은 포기에서 찍은 아래 두 사진 속 잎은 끝이 꼬리처럼 뾰족합니다.
그러니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다는 특징으로 꼬리서덜취와 각시서덜취를
구분할 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타원형처럼 보이는 잎도 있더군요.
꼬리서덜취는 기본적으로 잎의 변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꼬리서덜취는 잎 양면에 털이 있다고 하고 있고 각시서덜취는 약간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털이 있는 것 하고 약간 있는 것의 차이가 뭔지 알 수가 없으니 잎의 털 유무 또는
정도를 둘 구분의 척도로 삼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아래 줄기는 뿌리잎이 개화 시에 없어진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찍은 건데 예기치 않게
줄기의 색깔을 참고해야 할 일이 생겼네요.
국생지에서는 각시서덜취의 줄기는 밑부분에 붉은빛이 돈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 줄기 밑부분은 그저 녹색인 것 같긴 한데 뿌리에 가까운 쪽에는 붉은빛의
껍질 같은 게 있군요.
이걸 두고 줄기 밑부분이 붉은빛이 돈다고 한 것 같진 않은데 확실한 건 아니니 줄기
색깔에 대한 문제는 일단 무시하기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총포 형태와 포편 배열 줄 수만으로 욘석을 꼬리서덜취로 동정할
수밖에 없게 됐네요.
0. 그늘취
총포가 둥글다는 게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식물체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덮혀 있고 뿌리잎은 개화 시에도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 바랍니다.
===> http://blog.daum.net/kualum/17042606
0. 당분취
당분취는 줄기에 넓은 날개가 있어 다른 분취류와 쉽게 구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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